4.16연대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7일 (화)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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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의 약칭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과 시민, 단체가 함께 꾸린 4.16참사에 대응한 '통합적 상설단체'이다.[1]

규약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규약 중 전문

2015. 6. 28. 창립총회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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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우리는 세월호 참사로 숨져간 이들과 지옥에서 생존해 돌아온 이들과 그들을 마지막까지 구조하기 위해 애썼던 이들과 그 모든 이들의 가족과 함께 가장 절실한 시간을 가장 절실한 마음으로 공감하며 하나가 되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절망감과 무기력을 딛고 세월호에서 숨져간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피눈물로 약속했다. ‘끝까지 잊지 않겠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 ‘끝까지 행동하겠다’고.

4월 16일 이전에도 세상은 언제 침몰할지 모르는 지옥이었고, 우리는 세월호 탑승객이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비로소 끔찍하게도 잔인한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눈을 떴다. 생명과 안전보다 돈과 이윤이 우선하는 세상을 보았다. 부패한 정치권력의 무능과 무책임을 보았다. 왜곡과 오보를 남발하는 언론의 현실을 보았다. 그리고 총체적으로 국가가 실종되었음을 보았다. 우리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어떻게 철저히 묻어버리고 은폐하며 억압하는지 똑똑히 보았다. 우리는 끔찍하고 잔인한 세상의 목격자이고 증언자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고자 한다. 우리가 가고자하는 이 길은 돈과 권력으로, 끊임없는 모욕과 폭력으로 참사의 피해 당사자들을 몰아세우고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자들과 맞서는 길이다. 세월호를 온전하고도 조속하게 인양하고,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안전사회를 건설하겠다고 나선 이 길은 절대로 포기해서도 안 되는 길이다. 이 길을 가지 않으면 세월호 참사는 더 큰 재앙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덮칠 것을 알기에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우리는 기어이 이 길을 가려 한다.

우리가 가는 길은 위험한 사회를 벗어나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길이다. 우리가 가는 길은 왜곡되고 초라해진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길이다. 지금까지 버려진 인간의 존엄성을 되살리는 길이다. 우리의 모든 권리를 되찾는 길이다. 그리하여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길이다. 우리는 수평적이고 독립적인 개인들의 다양한 모임을 만들고 촘촘하게 연결해 나갈 것이다. 전국 곳곳에서 그리고 해외에서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모일 것이다. 그리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토론하고 행동할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 것이다.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는 세월호 참사의 비극을 끝까지 잊지 않고, 진실이 밝혀지는 그 날까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전문 요약 해설[1]

  •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와 그 아픔과 분노에 공감한 이들 모두가 끝까지 잊지 않고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을 실천하는 하나의 주체.
  • 우리는 돈과 이윤이 우선하며 총체적으로 국가가 실종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가로막으며 은폐하는 현실을 목격하였음.
  •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무엇보다 끝까지 잊지 않고, 진실이 밝혀지는 그 날까지 끝까지 함께 하는 것.
  • 우리의 길은 첫째 진실을 은폐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자들에 맞서 세월호의 조속하고 온전한 인양을 통한 미수습자 수습,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에 있음.
  • 우리의 길은 둘째 궁극적으로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민주주의를 되살리고 우리의 존엄과 권리를 되찾는 길.
  • 우리는 공감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수평적으로 촘촘하게 연결을 이루고 모든 곳에서 토론하고 행동하는 방법을 통해 마침내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다른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을 지향함.

같이 보기

출처

  1. 1.0 1.1 “4.16연대 소개”. 《4.16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