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도쿄 대담회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7일 (화)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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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판 82년생 김지영 표지.

2019년 2월 19일 도쿄 신주쿠의 기노쿠니야에서 열린 제291회 신주쿠 세미나(일본어: 第291回新宿セミナー)에서는 82년생 김지영의 저자인 조남주, 가와가미 마에코 등을 초청하여 대담회를 진행하였다.[1]

상세

대담회 이모저모

  • 조남주는 "한국 독자들은 책이 나왔을 때 이야기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공감했다면, 일본 독자들은 한국에서 여성을 둘러싼 변화들과 연관지어 읽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82년생 김지영>이 아니어도 일본에서 이런 화두를 던지는 소설이 필요했다는 (독자의) 반응도 기억에 남는다", "일본에서도 소설과 같은 고민을 시작하고 변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2]
  • 조남주는 일본에서 반향을 얻는 이유에 대해 "일본에서도 보육원 수가 부족해 워킹맘들이 보육원 신청에 떨어지는 것을 비판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고, 최근 도쿄의대 입시에서 여성 지원자들에 대한 부정 기사도 읽었다"며 "서로 다른 국가와 환경에 있지만 비슷한 경험과 사회 분위기 때문에 공감해 주는 게 아닌가 한다"고 했다.[2]
  • 조남주는 82년생 여성 김지영을 설정한 이유에 대해 "한국의 80년대는 경제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던 시기로 가치관의 발전과 사회·문화 분위기가 성장하던 시기였다", "당시의 제도적 불합리는 많이 사라진 것 같지만 성차별 관습은 여전히 남아 있어 혼란스럽고 돌파구를 찾기 힘들었던 여성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한국에선 보육과 고융과 관련한 이른바 82년생 김지영법이 발의됐고, 서지현 검사의 폭로 상대는 실형을 받아 구속됐다", "이런 내용들이 결과를 맺을 수 있으면 좋겠고 사회변화와 함께 기억되는 소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2]
  • 가와가미 미에코는 "주인님이라는 호칭 대신 남편의 이름을 부르자는 칼럼을 썼다가 많은 공격을 받았다"는 일화를 털어놓고 "남편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건 전통도 아니고 단지 여성과 남성을 주종관계로 보는 것인데, 이런 호칭들이 일본 사회 의식을 콘트롤 하고 있다"고 말했다.[3]

기타

  • 독자 400명을 초청한 이벤트였지만 NHK 등 미디어 관계자 20여명도 참석했다.[3] 참석자들은 주로 20, 30대의 여성들이었고 남성 관객도 적지 않았다.[3]

링크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