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N은 스위스와 프랑스 국경에 설치된 세계 최대 규모의 입자물리학 연구소이다. 원래 이름은 유럽 원자핵 공동 연구소(Conseil Européen pour la Recherche Nucléaire)였고 이것을 따서 CERN이라는 약칭이 되었지만, 지금은 저 이름은 사용하지 않고 CERN이라고만 불린다.
실험 시설이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 LHC(Large Hadron Collider, 대형 강입자 충돌기)가 특히 유명하다. 길이가 27km나 되는 원형 지하 터널을 따라 건설된 장치로, 가동할 때는 초전도 자석을 만들기 위해서 액체 헬륨을 쏟아 붓기 때문에 우주 평균 온도보다도 추운 곳이기도 하다. 한때 LHC를 가동하면 블랙홀이 만들어져서 지구가 멸망하니 하는 소리도 있었지만, 블랙홀에 대해서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업적
CERN과 인터넷
컴퓨터 공학 쪽에도 업적을 남겼는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고 있는 월드 와이드 웹(WWW)을 만든 곳이기도 하다. 최초의 웹 사이트는 CERN에서 만들어으며, 이 WWW을 누구나 쓸 수 있도록 공개했다.
최근에는 그리드 컴퓨팅을 사용해 연구 데이터 해석을 지원받고 있다. BOINC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찾아보자.
힉스 보손
2014년 질량을 매개하는 보손인 힉스 보손을 발견했다.
빛보다 빠른 중성미자?
중성미자가 빛보다 더 빠르게 관측되는 사건이 있었다. 다른 연구소에서는 재현하지 못했고, 결국 LAN 케이블을 제대로 조이지 않아서 생긴 문제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