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White People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7일 (화)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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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트레일러

Dear White People (친애하는 백인 여러분)미국인종차별상호교차성 접근법으로 풀어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이다. 시즌 1은 대학가에서 빈번히 이슈가 되고 있는 blackface 논쟁을 중심으로 거기에 개입한 인물들의 삶과 고뇌, 그리고 경험하는 정체성 및 차별의 경험을 유머, 풍자와 사회고발 풍으로 다양하게 그려냈다.

드라마의 서사는 "이러이러한 문제가 존재하니 이러이러하게 대응하는 것이 올바른 답이다"류가 아닌, 작중 인물들이 접하는 다양한 차별과 모순적 관계 및 입장등을 그려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인종차별에 대한 정석적인 문제제기는 드라마 자체적으로는 등장하지 않으며, 정석적인 접근은 드라마 내 인물들의 입을 빌어 배경처럼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관련 이슈에 노출되어 있지 않은 경우 이를 다면적으로 해석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그래도 스토리 이해에는 문제가 아마 문제가 없을 것이다)

2014년 상영 한 동명의 영화의 저스틴 시미언 감독이 제작했다. 2017년에 SXSW의 영화제 시리즈 부문 관객상을 수상했다.

드라마 내용

각 에피소드의 이름이 "1장", "2장", "3장"등 숫자로 이루어져 있다.

시즌 1

시즌 1은 2017년 4월 28일에 전세계 넥플릭스 동시 방영을 시작했다. 각 에피소드마다 한 사람의 인물을 비추는 옴니버스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하버드류 명문 대학을 모델로 한 윈체스터라는 가상의 대학 캠퍼스가 배경이며, 이 대학에서 어느날 백인 학생들이 흑인으로 분장하고 벌이는 파티를 둘러싼 논란이 이야기의 중심 스토리이다.

제 1장은 대학 내 라디오/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대학 내의 인종차별적인 질서를 고발하며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흑인 혼혈 여성 학생 활동가 샘 화이트(Sam White)의 공적인 활동과 비밀리에 둔 백인 애인의 존재 사이에 불거지는 갈등과 활동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를 조망한다. 학생 운동 차원에서 인종차별에 맞서고자 하는 노력 중에 하나는 노예 제도 이후로 (더 넓게 잡는 이들은 수천년 동안) 수백년 동안 진행되어온 백인 미화 이미지를 깨고 마치 백인만이 사회 리더로 적합하거나, 분쟁 사건에서 중재로 나설 중립적인 스탠스를 가질 수 있다거나, 더 매력적이라는 무의식을 극복하자는 주제가 존재한다. 샘의 애인이 백인으로 알려지자 함께 활동하던 학생들은 동요하는데, 이에 어떻게 풀어나가는지가 1장의 양대 주제 중 하나이다.

극중극으로 미국의 인기 드라마 스캔들을 패러디한 Defamation 이라는 가상의 드라마가 등장한다. 스캔들의 주인공인 올리비아 역 배우가 다른 주인공인 미국 대통령과 날선 말싸움을 벌이다가 느닷없이 오럴 섹스를 해주는 전개로 넘어가고 죽은 줄 알았던 CIA 요원 올리비아의 아버지가 등장하는 등 스캔들의 후반기 막장 전개를 깨알같이 디스한다. (ㅋㅋㅋㅋ.. 변명하자면 스캔들에는 말싸움을 벌이다가 오럴 섹스를 하는 장면은 없지만 분명 10초 전까지 정치적으로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하는 관계, 몇년 전 서로 증오하면서 헤어진 관계의 두 인물이 싸우거나 논쟁을 벌이다가 갑자기 눈이 맞아 바로 섹스신으로 돌입하는 장면이 쳇바퀴를 돌듯이 빈번하다. 이 에피소드에서도 뜬금없는 반전에 같이 모여서 드라마를 보던 흑인 학생들이 보이는 "오우야 저건 또 뭐야" 류의 반응이 이 부분의 재미이다.)

제 2장은 블랙페이스 파티에 대한 기사를 학개 신문에 낸 흑인 남성 학생 리오넬 히긴스(Lionel Higgins)가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탐구하는 과정과, 사회 이슈를 다룰 때 기자로서의 윤리를 둘러싼 갈등을 그려내고 있다.

제 3장은 명문 가문 출신이며 학생회장으로 출마한 흑인 남성 학생 트로이 페어뱅크스(Troy Fairbanks)의 삶을 조망하며 있다. 지역 유지의 아버지의 그림자 아래에서 성공가도만을 달려가며 그 와중에 격렬하게 진행되는 blackface 논쟁을 보며 느끼는 공허함을 그려냈다.

제 4장은 샘의 룸메이트인 흑인 여성 학생 코코 코너스(Colandrea "Coco" Conners)가 친구들을 사귀고 자신이 생각하는 정상적인 즐거운 대학 생활이 흑인으로서 얼마나 어려운지를 그려냈다. 예를 들어 콜란드리아가 자신이 흑인임을 단번에 알려주는 이름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부터 코코라는 애칭을 선호했다는 점이 등장한다.

제 5장은 BSU의 일원이자 핵티비스트 흑인 남성 학생인 레지 그린(Reggie Green)이 더 보수적인 흑인 학생 단체 일원들과 겪는 갈등을 그려내고 경찰 폭력이 등장하면서 처음으로 단일 주제를 진지하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시즌 2

2018년 5월 4일 시즌 2가 시작되었다.

논란

유튜브 티저가 샘 화이트가 인종차별적 질서에 대해 상대 학생을 윽박지르는 등 패기당당한 장면들을 중심으로 공개되었는데, 이에 반발한 미국 넷 우익 및 리버타리안들이 "백인 전체에 대한 단면적인 분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주인공인 편파적인 드라마"라고 공격하며 인터넷 상에서 넥플릭스 구독 해지 소동을 벌였다. 티저 영상에도 2018년 6월 기준으로 6만개나 되는 비추천이 달렸다. 감독은 이런 반응이야말로 드라마를 통해 꼬집고자 하는 사회 현상을 보여준다며 환영했다. 오히려 이 논란을 통해 시리즈가 주목을 받고 넷플릭스 전체 구독 인구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