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등급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7일 (화)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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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등급(F-Rating)은 영화가 내적 혹은 외적으로 여성의 의식이 반영되어있는지를 판단하는 특수한 등급을 말한다.

탄생 배경

영국 배스 지방에서 열리는 배스 영화제에서 2014년에 최초로 사용했다. 배스 영화제 측은 남성 중심의 영화를 판가름하는 벡델 테스트와 벡델 테스트를 통과한 영화에 붙이는 A등급 마크에 착안해 이러한 등급을 만들었다.

F등급의 인증 방법

F등급의 인증을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 기준을 판단한다.

  1. 여성 감독이 연출했다 directed by a woman
  2. 여성 작가가 각본을 썼다 written by a woman
  3. 특정화 할 수 있는 여성 캐릭터가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significant women on screen in their own right

[1]

이 중 1 혹은 2를 만족하는 영화는 F등급으로 분류된다. 1~3을 모두 만족하는 영화는 3중 F등급(트리플F Triple F-Rated)으로 따로 분류한다. 미스 월드 대회 반대 운동을 다룬 영화 <미스비헤이비어(2020>>는 F등급을 네 개 - 감독, 작가, 제작, 주연 배우가 모두 여성인 점 - 인정받아 '쿼드러플 F'인 점을 내세워 홍보가 되기도 했다.[2]

역사

2014년, 배스 영화제에서 최초로 사용하였다.

2015년에는 영국의 모든 독립 영화관이 F등급을 표시하기로 하였다.

2016년, 배스 영화제의 디렉터인 할리 타퀴니가 TED에서 F등급에 대한 강연을 했다. [3]

2017년에는 IMDB의 영화 구분 필터에 F-Rated가 포함되었다.[4]

F등급의 의미

벡델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F등급 혹은 3중 F등급을 받은 영화를 페미니즘 영화와 등치시킬 수는 없다. F등급은 작품의 내적-서사적, 외적-제작배경 양 면에서 여성의 의식이 얼마나 반영되었는가를 가르는 지표일 뿐이다.

F등급 역시 벡델 테스트의 시사점인 "테스트 자체의 허들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만족하는 영화가 적다."는 사실이 정확히 대입된다. 남성 감독이 연출하고 남성 작가가 글을 썼으며, 남성 캐릭터가 활약하는 영화는 등급을 나눌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은 작품들이 나오고 있는 형편이지만, 이 구조를 여성에 대입하는 것 만으로도 'F등급'이라는 등급이 생겨버리고 만다. 이러현 현황을 드러내는 것이 F등급 인증의 주요 시사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남성의 시선으로 스테레오 타이핑된 여성의 묘사를 보고싶지 않은 관객에게 있어서 F등급이라는 인증은 높은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당연히도 편향된 여성관이나 남성적 시선(male gaze)과 조우하지 않을 확률이 훨씬 더 높기 때문이다.

인증을 받은 영화들

F등급

한국 영화

외국 영화

3중 F등급

한국 영화

외국 영화

함께 읽기

출처

  1. “메인 화면”. 《f-rated.org》. 
  2. “요즘 영화들 F등급 받고 자랑한다는데…도대체 왜?”. 2020년 5월 10일. 2021년 1월 15일에 확인함. 
  3. “Stories Shape Us”. 《TED 유튜브 채널》. 
  4. “F Rated, 여성 영화를 분류하는 새로운 기준”. 《슬로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