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ASEC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6일 (월) 01:28

NAKASEC미국에서 유일하게 한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전국 규모의 진보적 이민자 권익 단체이다. 5·18 민중 항쟁의 정신을 해외에서 알리고 이어나가는 활동을 한국청년연합과 공동으로 펼치던 미국 내 각 지역 마당집들이 1994년에 설립했다. 현재 이민자 권익 보호, 이민 개혁, 드림 법안 등의 캠페인을 주도하며 아시안계 커뮤니티를 대표 하는 단체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으며, 매 선거 시즌마다 30만명이 넘는 한인 및 아시안 유권자들의 교육 및 선거 참여를 이끌며 진보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활동 소개 영상 (2012)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위치한 하나센터캘리포니아 남부에 위치한 민족학교가 회원단체이다. 사무실은 상황에 따라 약 4년 간격으로 옮기고 있으며, 현재는 시카고에서 하나센터의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다. 버지니아에 지부가 있으며, 이 지부를 독립적인 신규 회원 단체로 재정립하는 것을 고려 중에 있다. 세 단체는 총합 60명의 유급 활동가,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 그리고 600만 달러의 예산을 운영하고 있다.[주 1]

자매 단체로 법안 활동 전문 단체인 NAKASEC Action Fund 가 있다. 민족학교도 민족학교-정치펀드라는 자매 단체가 있다. 전국적으로 APIA Vote!, FIRM, WAAA, RWG, NCAPA, HROP, RI4A, NPNA 등 진보적인 이민 개혁 연합 구조, 시민 참여 연합, 소수 민족 권익 연합, 아시안계 사회 정의 연합 등에 참여하고 있다.

나카섹이라는 이름은 약어이다. 전체 영어 이름은 National Korean American Service & Education Consortium 이고, 우리말 이름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이나, 둘 다 너무 길어서 거의 쓰이지 않으며 주로 NAKASEC이나 나카섹으로 통한다. 미교협이라는 약어도 이따금 쓰이기는 한다.

역사

한국 광주에서 학생 운동, 수감자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면서 민청학련 사건 등으로 수감되어 고문을 당하던 윤한봉 활동가는 5·18 민중 항쟁 당시 주변인들의 만류로 시 외에 있다가 주동 인물로 현상 수배되어, 지인들의 도움으로 몰래 무역선의 바닥에 숨어 미국으로 가서 망명을 신청한다.

그는 1982년 광주수난자돕기회 등의 활동을 시작하며 해외에서 민주화 운동에 힘이 될 조직을 구상하고 지역 홍기완, 이길주, 최진환, 전진호 등 뜻있는 이들과 함께 1983년에 LA에서 민족학교를 설립하고 다음 해에 한국청년연합(한청련)을 조직한다. 이후 전국적으로 조직 활동을 벌여 시카고의 한인교육문화마당집, 산호세의 민족교육봉사원, 뉴욕의 청년학교, 필라델피아의 청년마당집, 토론토의 민족교육문화원, 호주 시드니의 민족교육문화원 등 마당집 단체를 설립하고 이 지역 외에도 미국 전역의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덴버, 달라스, 뉴잉글랜드, 해외 독일 등 한인이 거주하는 지역에 한청련을 조직, 워싱턴 DC에 코리아홍보교육원을 설립한다. 다음을 참고할 것 윤한봉

한청련은 꾸준한 청년 교육을 통해 활동가를 모집하고 5·18 민중 항쟁의 실상을 알리며 전두환 군사정권의 인권 탄압을 폭로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한청련은 1988년에는 한국지원연락망(KSN) 단체들과 함께 한반도에 배치된 주한 미군 핵무기 철거를 요구하는 10만 명의 서명을 받아 150마일을 걷는 평화 행진을 거쳐 워싱턴 DC에서 연방 의회에 전달하고, 국제평화대행진에 회원 120명과 해외 지지자 30명이 참가하는 등 해외 진보적인 한인 운동의 한 축을 구성했다. 다음을 참고할 것 한국청년연합

한청련이 청년들의 정치 의식화 교육, 회원 모집, 군사정권에 맞서는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마당집 단체들은 비영리단체로 등록하고 사무실 공간을 갖추어 역사 교실, 태권도 교실, 세금 보고 무료 봉사 등 외연을 확대하는 활동을 펼쳤다. 일부 마당집들은 운영의 어려움으로 문을 닫고, 1994년에 이르러서는 로스앤젤레스, 산호세,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의 5개 마당집들이 남아있었다. 이들 단체들은 1990년대 들어 LA시민 소요 사태, 주민발의안 187과 "복지 개혁"으로 대표되는 반이민 공세에 직면하여 조국의 민주화 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의 운동에도 참여를 할 필요를 깨닫고 활동을 방향을 바꾸게 된다. 그 일환으로 1994년에 마당집 단체들은 전국 차원의 사회 운동 조율을 위해 나카섹을 설립한다. 다음을 참고할 것 NAKASEC 결성식 및 기념 심포지움(1994)

복지 삭감 등의 정책을 발표하는 깅그리치 공화당 하원의원

나카섹이 설립되자마자 추진한 것은 반이민 공세에 대응하는 일이었다. 미국에서는 공화당이 빈민, 흑인, 라티노, 이민자들을 미국 경제를 좀먹는 존재로 지목하며 보수 물결을 일으키면서 하원을 장악했다. 그리고는 미국의 복지 체계에 대한 대대적인 축소 및 삭감을 추진했다. 민주당의 주류는 이에 동참했고, 빌 클린턴 대통령은 "우리는 소셜 시큐리티 제도[복지 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자주 회자되는 연설을 남겼다.

1994년 미연방 선거 직후 공화당이 이끄는 의회는 반 이민자 정치로 전국을 뒤흔들었다. 이민자들은 실업, 범죄, 복지에서부터 미국 사회 구조의 붕괴에까지 이르는, 많은 사회 문제의 이유, 그리고 비난 받는 희생양이 되었다. 대표적 반이민 정책안을 보면, 저소득층 생활 보조금(SSI)과 식료품 구매권에 비시민자 영주권 이민자의 자격 조건 박탈, 이들 대부분의 해당자는 저소득층 은퇴 이민 연장자 및 극빈 가정 이민 아동 이었다. 당시 미국 내 이민자 지역 사회 내에서는 불안정, 충격과 공포의 분위기가 압도하고 있었다. 재미 동포 연장자들은 특별히 지원과 해법을 찾고 있었다. 심지어 유일한 생활 수단에 없어진다고 생각한 연장자들은 자살까지 고려 했었다.

1995년 이민자 정의 캠페인 TV 보도 내용

미교협과 지역 마당집 단체들은 "이민자를 위한 정의"라는 캠페인 아래 대규모의 풀뿌리 모금 신문 광고, 집회, 의원들에게 2만건의 편지 보내기, 유권자 등록 및 선거 참여 등의 활동을 펼쳐 1997년에 이민자의 SSI 자격 복원, 이후 캘리포니아에서 CAPI 프로그램 신설, 푸드스탬프 자격을 복원하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다음을 참고할 것 미주 한인 사회의 정치적 각성

1997년 나카섹 전국 심포지움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에서 추진한 풀뿌리 차원의 캠페인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승리를 기점으로 마당집 단체들은 운동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과,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깊이 느끼고 이후 본격적으로 이러한 분야에 뿌리 내리는 활동을 전개했다.

나카섹은 2000년대 초반에는 한인 사회의 드림법안 캠페인을 주도하여 이민 신분이 없는 이민자 학생 및 청년들과 함께 학습, 조직, 권익 옹호 활동을 펼치며, 2004년에는 전국 규모의 워싱턴 DC 드림법안 행동의 날을 주최하고 전국의 한인 유권자에게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자료를 배포하고 독려 활동을 펼쳤다. 2005년에는 액션펀드가 2주 동안 전국 수천명의 개인들에게서 1달러, 5달러 씩 소액을 풀뿌리 차원에서 7만 달러를 모금 해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에 이민 개혁을 주장하는 전면 광고를 개제했다.

2006년 반이민법안 반대 행진

2006년에는 전국 각지에서 반이민법안 H.R. 4437 에 반대하는 수백만 규모의 집회에 참여하고 각지 집회 조율 집행부에 참여했다. 2007년에는 SEIU 노조 등과 함께 이민자들의 꿈을 기차를 타고 전국 각지를 방문하며 전하는 캠페인을 추진하고, 2009년에는 전국 차원의 한인 및 아시안 태평양계 이민자권익 행동의 날인 "시민권의 날"을 주최했다. 2012년에는 아태계 이민자들이 자신의 가족의 사진을 통해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캠페인을 추진했다. 2012년 DACA 정책이 시행에 들어간 이후 전국 수천명의 청년들이 DACA 를 신청할 수 있도록 신청서 작성과 법적 상담 등의 도움을 제공했다.

2018년 정의를 향한 여정 캠페인

2013년에는 서류미비 이민자 추방을 막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SEIU 노조와 함께 워싱턴 DC 의회 앞에서 계속되는 추방을 규탄하는 34일 단식을 주도하며, 이에 호응하는 전국 각지의 단식 및 집회 캠페인을 조율했다. 2013년, 2015년, 2018년에는 DACA 정책 도입 후 드디어 취업허가증과 운전면허증을 따고 자신의 꿈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된 서류미비 청년들 주도로 서부 LA부터 동부 워싱턴 DC까지, 북부 시애틀부터 남부 샌디에고까지 차량 또는 자전거로 여행을 하며 각지 도시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이민개혁과 드림법안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는 "미국을 가로지르는 꿈의 여정" 캠페인을 주최했다.

2016년에는 입양인 중 이민 신분이 없어 추방 된 이들의 신분 부여를 촉구하는 입양인 정의 캠페인을 추진하고, 2017년 트럼프 당선 이후 DACA 폐지 움직임이 있자 백여명의 청년, 학생 및 연장자들과 함께 이를 저지하는 21일 24시간 릴레이 집회를 백악관 앞에서 벌였다.

웹사이트

부연 설명

  1. 예산: 나카섹 (2016), 하나 센터 (2015), 민족학교 (2017)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