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최근 편집: 2018년 6월 12일 (화) 02:11

SSD(Solid State Drive의 약어)는 2012년 이후 하드디스크대체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보조기억장치 중 하나이다. 자기디스크와 모터 등으로 구현된 하드디스크와 다르게 순수 반도체로 구현되어 있다. 여러가지 특성으로 인해 노트북에 설치했으때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고성능 데스크탑게임용 PC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원리와 구성

SSD는 기본적으로 플래시 메모리로 구성된다. 플래시 메모리는 원래 하드디스크보다 느리지만, 데이터 스트리핑이라고 부르는 RAID 0와 비슷한 기술을 이용해 접근하기 때문에 입출력에 있어서 하드디스크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낸다.

SSD는 데이터가 저장되는 플래시 메모리, 데이터를 입출력하는 것을 제어하는 컨트롤러, 더 빠른 입출력을 위해 사용하는 캐시 메모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플래시 메모리 대신 DRAM 등으로 구성하기도 한다. DRAM을 사용하면 전원 공급이 중단될 경우 데이터가 소실된다.

플래시 메모리의 종류는 SLC, MLC, TLC가 있으며, SLC가 가장 빠르고 쓰기 수명이 길며, TLC가 가장 느리고 쓰기 수명이 짧다. 컨트롤러에 따라 성능 및 안정성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SSD에 들어가는 컨트롤러만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회사도 있다. 컨트롤러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가장 유명한 사건으로는 삼성 SSD 중 EVO 840 제품의 속도 저하 문제가 있다.

사용자 경험에 있어서 하드디스크와의 차이점

노트북의 최대 취약점인 강한 충격을 받을 때 하드디스크가 손상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SSD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울러 발열과 전력소모도 적고 잡음이 없고 무게도 한없이 가벼워 노트북에 다양한 방면으로 도움이 된다. 노트북의 사양이 높아짐에 따라서 성능 병목 현상의 주 원인이 기존의 메모리 부족에서 하드디스크 성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램이 4GB-8GB 정도만 되어도 하드디스크를 SSD로 교체하는 순간 체감 성능 향상을 느낄 수 있다. 극단적인 예로, 2011년경에 출시된 중고 Core2 계열의 4GB 램 노트북이라도 (하드가 달린 Core2 노트북을 쓰면 워드나 웹브라우징 같은 가벼운 작업도 자주 버벅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저가 SSD를 하나 달면 다시 쓸만한 노트북으로 변모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데스크탑의 경우 초기부팅, 응용프로그램 실행등에서 가장 큰 체감 효과를 느낄 수 있으며, 게임의 경우 하드를 자주 읽는 스타일의 게임, 주로 맵 로딩 등이 빨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반면 게임 특성상 맵 로딩 같은 것 없이 한번에 읽어서 램에 올린 후 플레이하는, 그래픽카드의 비중이 높은 게임은 효과를 덜 느끼게 된다.

역사

개발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나, 높은 가격으로 일반 소비자 시장에는 모습을 잘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가 2008년 eeePC 서브노트북 최초 모델인 eeePC 701의 기본 사양으로 출시되며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2011년 태국 홍수 당시 WD 하드디스크 공장이 큰 피해를 입으며 전 세계적으로 하드디스크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하자 반대급부로 가격 경쟁력 면에서 유리해진 SSD에 대한 선호도가 급상승했다.

수명

메모리 셀이 SLC냐, MLC냐, TLC냐에 따라 수명이 크게 갈린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셀을 사용하든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수명은 100년이 넘어가며[1], SSD의 실질적인 수명은 컨트롤러가 좌우한다. 또한 어차피 현재의 용량이라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수명이 다 하기 전에 바꾸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단, 플래시 메모리의 구현 한계로 사용 환경의 온도에 따라 장기간 전원 공급이 안 될 경우 데이터가 자연 소실될 수 있는 문제가 존재한다[2]. 하드웨어 자체의 수명보다는 데이터의 수명이 문제가 된 것인데, 일반적인 컴퓨터 환경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규격

단자 규격에 따라 다음으로 나뉜다:

  • SATA
  • SATA-Express
  • PCI-Express
  • M.2(NGFF)
  • U.2
  • SAS

구성 규격에 따라 다음으로 나뉜다:

  • AHCI
  • NVMe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