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트리 스피박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4일 (토) 05:04
가야트리 스피박

가야트리 차크라보티 스피박(영어: Gayatri Chakravorty Spivak, 1942년 2월 24일~)은 문학평론가, 비교문학 교수, 탈식민주의 페미니스트이다.

제 3세계 여성이라는 호칭에 대한 입장

흔히 스피박을 제3세계 출신 메트로폴리탄 이론가로 명명하기도 하지만, 그는 스스로 "제3세계 여성"이라는 호칭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1940년대에 (인도) 캘커타라는 대도시의 전문직 중류계급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을 그런 전문용어로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다. (…)  지구의 반대편에서 온 우리들은 신식민주의의 논리에 바탕을 둔 하나의 제목 아래 그런 딱지를 붙이는 것에 대항해 커다란 투쟁을 하고 있다.

스피박은 제1세계의 페미니즘이 여성의 해방을 주장하면서도 포스트 식민 이성의 논리에 벗어나 있지 못한다면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던 3세계 자매들 위에 군림하는 백인 여성 주체가 된다”고 경고한다.

생애

1942년 인도 캘커타에서 태어나 캘커타 대학에서 영문학 학사(1959년), 미국 코넬 대학에서 문학석사(1962년)와 박사(1967년)를 받은 후 아이오와, 피츠버그, 브라운, 텍사스 오스틴, 스탠포드 대학 등에서 가르치다가 1991년부터 지금까지 콜럼비아 대학 교수로 있다.

  • 1942년 인도 캘커타 출생
  • 1959년 인도 캘커타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
  • 1962년-1967년 미국 코넬 대학에서 문학 석사 및 박사
  • 현재 미국 콜럼비아대학교 비교문학 교수

대표 이론과 개념

스피박은 맑스주의, 페미니즘, 해체론, 정신분석학, 역사를 아울러 접근한다.

  • 서발턴(subaltern) : 원래는 그람시가 프롤레타리아를 대신해 썼던 용어다.[1] 그는 프롤레탈리아나 계급으로 환원되지 않는 새로운 언어로 찾은 것이 서발턴이며, 위계에서 종속적인 하층을 의미한다. 스피박은 계급, 계층, 인종, 젠더를 아울러 사용할 수 있는 개념으로 접근한다.
    • 억압-피억압, 엘리트-일반, 착취-피착취, 제국주의국가-식민국가, 중심-주변 등으로 해석가능하다.
    • 서발턴 개념은 스피박의 대표 에세이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Can the subaltern Speak?)>에서 자세히 소개되었다.
  • 토착정보원 (native informant)

저서

  • 다른 세상에서
  • 포스트식민 이성 비판
  • 경계선 넘기
  • 교육기계 안의 바깥에서
  • 스피박의 대담
  • 다른 여러 아시아
  • 누가 민족국가를 노래하는가, 주디스 버틀러/가야트리 스피박 대담

기타

  • 스피박은 「페미니즘과 비평이론」에서 1982년 3월 서울에서 일어난 (한국에서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던) 미국 미네소타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인 콘트롤데이터 한국지사 여성노동자들의 파업을 다루었다. 그는 이 글에서 1세계 백인 부르주아 페미니스트들이 3세계 한국 여성노동자들을 착취하는 데 다국적기업과 어떻게 공모했는지 밝힌다.
  • 2014년, 쌍용차 투쟁에 지지하는 편지를 보냈다.[2]
  • "쌍용자동차의 해고에 대항해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 153명의 노동자들을 지지하면서 이 편지를 씁니다.(...) 법의 명문이 어떠하든, 법의 정신은 기업의 손실과 해고당할 때 고통받은 노동자들의 참상을 비교할 수 없다고 명쾌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나는 마힌드라&마힌드라사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에 진실하기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노동자들이 공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환영합니다." - 스피박 서한 전문 중
  • 공기 같은 여성혐오사회에서 서발턴은 누구인가?
  • 스피박의 까다로운 문체는 그의 철학이 쉬이 전달되지 않는 한 이유이기도 하지만, 스피박 스스로는 교란적 글쓰기가 서발턴(하위주체, subaltern)의 경험과 역사를 재현해 낼 수 있는 방식이라고 주장한다. 여러 소설에 관한 그의 관심 또한 말할 수 없는 서발턴이 종국에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비평적 독해에서 비롯되었다.

같이 보기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