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사나이

최근 편집: 2023년 6월 16일 (금) 12:39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에서 기획한 컨텐츠. 도전자들이 MUSAT 특별 과정을 진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짜사나이 1기 1화는 유튜브 상에서 세 달 만에 조회수 1700만에 이르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너무 인기가 많아져 2기는 제작 전부터 면접 과정을 전부 방송으로 공개 하였다. 그리고 시청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가짜사나이 1기

처음에 교육생들은 어딘가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즐겁고 가벼워보이는 인상이다. 그러나 훈련에 들어가자 웃음기는 싹 빠진다. 입수,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IBS 보트 들기 등등 육체적, 정신적으로 모두 힘든 MUSAT 훈련을 끝마쳐야만 한다. 결국 3화(사실 하루)만에 모든 교육생이 퇴교하게 된다. 그 이후에는 다른 종류의 훈련이 진행되게 된다.

가짜사나이 1기는 김계란이 공혁준을 각성시키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공혁준은 에피소드 5화가 끝나고 태도 변화가 크게 있었으며, 나머지 훈련에도 열심히 참여했다.

등장인물

  • 제작자
    • 김계란 : 가짜사나이를 기획한 피지컬 갤러리 소속 유튜버. 대머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대머리 모양 가면이다. 항상 마스크와 선글라스, 대머리가 일체화된 가면을 쓰고 다니며, 가끔 마스크 대신 수염을 달고 나올 때도 있다.
  • 교관
    • 이근 대위 : 1기에서 가장 많은 유행어를 남겼던 교관. 특수교육훈련 교육자에 어울리는 굳건하고 카리스마 있게 생긴 외모와 재치있는 말들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협동심이라는 전체 목표에 맞춘 적절한 훈련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알고보니...
    • 에이전트 H : 얼굴이 하얗고 체형이 좋은, 날카롭게 생긴 미남으로, 많은 네티즌들에게 부러움을샀다. 종종 에이전트 H의 얼굴이 캡쳐되어 "이런 방송 중에 이런 얼굴이 말이 되냐"등의 말이 올라왔고, 질투 섞인 욕을 먹기도 했다. 또한 시즌 1 에피소드 5에서 교육생들을 바닷가에 앉혀놓고 힘들었던 일에 대해 얘기하게 만들고, 그에 자신의 말을 덧붙이는데, 감동적이고 마음 따뜻한 말이 많아서 이미지가 매우 좋아졌다.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었고, 여러 사람들의 고민에 위로가 되는 답변을 해주었다. 이 교육 시간에 많은 교육생들이 울었다.
    • 야전삽 : 중간에 인터뷰에 3번 교육생 담당 일진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 나왔는데 야전삽은 자신은 체구나 육체적 조건 때문에 3번 교육생(공혁준)이 힘들 거라는 생각이 있었고, 실제로도 느린 행동으로 계속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래서 3번 교육생을 끝까지 끌고 가고 싶었기 때문에 계속 옆에 붙어 지도하려 한 것이며 자기는 중고등학교 선도부장이었기 때문에 일진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말을 덧붙였다.
    • 로건 : 1기에서 "~~하는 사람이 좆밥입니다."라는 인터뷰를 강한 인상을 남겼다. 2기에서 다른 교관들이 체력적 한계에 다다른 참가자들을 지속적으로 푸시하고 퇴교를 종용했던 것에 비해 끝까지 동기부여하고 훈련을 완수하도록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줘서 독보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형성했다. 이후 로건 교관이 성매매와 원나잇 경험이 있다는 내용이 폭로되었는데, 이것은 UDT 대원으로 로건(본명 김준영)과 친하게 지내던 정은주 소방관의 전 여친이 폭로한 것이다. 폭로 전문 유튜버 정배우가 이를 유튜브에 알렸다.[1] 사실 이 카톡만 보고서는 로건 교관이 정확히 성매매나 원나잇을 했는지는 알 수 없는데, 왜냐면 직접적인 얘기를 한 것은 다른 멤버이기 때문이다. 다른 멤버는 여기에

"으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퇴폐가 답인가요?""아 원나잇 몇번해보니까 퇴폐 돈아까워서 못가겠음ㅠㅠ""아니 우리정도 와꾸면 여자들이 좋아할 와꾼데 왜 돈주고 떡을 사드시라 합니까" 등의 말을 남겼고, 로건은 그 밑에 "출근한다냐ㅜ"라는 말로 대답하고 있다. 그러나 정황상 성매매 혹 원나잇을 했다고 의심해볼 수는 있다. 왜냐하면 정은주의 밥먹고 백마라는 카톡에 로건 교관이 옥희ㅇㅅㅇ라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백마라는 표현은 백인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여 부르는 말로, 백마라고 하면 주로 섹스 대상이 되는 백인 여성을 가리킨다. 이 카톡에서 오가는 저급한 말과, 백마라는 말에 로건이 옥희(오키의 변형어)라고 대답한 것으로 보아, 정황상 백인 여성 성매매, 혹은 원나잇을 하러 가자는 제안에 알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추측된다.

여러 명이 포함된 단톡방의 카톡 메시지 창이 떠 있고, 로건과 정은주 교관이 성매매 및 원나잇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가짜사나이에 출연한 정은주와 로건 교관이 성매매 경험으로 의심되는 발언을 하고 있다.
  • 교육생
    • 1번 교육생 전태규 : 아내와 아이가 있는 한 가정의 아빠. 가짜사나이 1기 내내 강한 정신력으로 훈련과 기합을 열심히 받아내는 모습을 보여서 많은 사람들이 호감을 가졌다. 에피소드 5화에서, 아버지가 죽고 나서 아버지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고 다시는 누군가를 원망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아까 기합을 받다가 3번 교육생(공혁준)을 많이 원망하게 되었다며, 누군가를 원망하기 싫으니 3번 교육생이 다시 한번 훈련을 받게 해주면 안되냐는 부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사람들이 역시 한 가정의 가장은 생각이 다르다며, 많은 칭찬을 남겼다.
    • 2번 교육생 베이삭 : 잘 보이지 않지만 꿋꿋이, 꾸준히 열심히 하는 사람.
    • 3번 교육생 공혁준 : 가짜사나이 1기가 방영되고,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참가자.
    • 4번 교육생 가브리엘 : 한국말이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 인터넷 방송인. 중간 중간에 한국어를 잘 못 알아들어서, 적절한 행동을 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는데 교관들은 가브리엘이 한국어에 익숙치 않다는 것을 별로 고려하지 않고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기합 지시를 못 알아듣는 가브리엘을 보고 이근은 "4번은 개인주의야" 같은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러한 일들은 언어 격차를 고려할 경우 인종차별적이라고까지 보여질 수 있는 부분이었다. 에이전트 H는 이를 인지한 듯 에피 5의 참회 시간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4번 교육생을 잘 챙기라고 말한다.

이후에 개인 방송에서 "이근이 콘셉트를 잡는 것 같은데 너무 오버하는 것 같다" "이근 대위는 '가짜사나이' 1기가 끝나고 인터뷰를 많이 하지 않았냐. 그런데 인터뷰에서 우리에 대해 안 좋은 말을 너무 많이 했다""다른 교관들은 동기 부여가 됐지만 이근 대위는 아니다""남자로서 허세를 부린다. 맘에 안 든다" "논란이 돼도 상관없다. 민심 신경 쓸 필요 없다. 곧 한국 떠날 거다" 등 [2]이근 대위를 저격하는 말을 해서 비난을 많이 받았다.

    • 5번 교육생 꽈뚜룹 : 지나친 고강도의 육체적 훈련으로 인해 에피소드 초반에 구토를 할 정도로 힘들어했다. 에피소드 5화에서 공황장애를 앓고 있고, 힘들 때마다 약으로 버틴다는 말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꽈뚜룹은 실제로 악플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 평소에는 목소리가 크고, 말이 많고 굉장히 밝은 인상이었는데, 여러 가지 고통(특히 악플)으로 인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것은 의외인 부분이었기에 많은 네티즌들도 놀란 듯 하다. 실제로 공황장애는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이 앓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꾀병(실제로 정신질환에는 꾀병이라는 꼬리표가 자주 따라붙는다)이라고 생각하는 질병이기도 하다.
    • 6번 교육생 김재원 :

가짜사나이 2기

오현민은 원래 시력이 1.2였는데, 결막 손상으로 인해 0.4까지 떨어졌다가 현재는 0.8로 회복되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별 훈련도 하지 않았는데 왜 그렇게 다친 건지 궁금해 했는데, 군화를 갖고 나오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줄리엔강이 팔꿈치를 뒤로 휘두르는데 오현민이 눈 부분을 가격당한다. 줄리엔 강의 팔꿈치에 맞았는데 당연히 무사할 수가 없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오현민이 의료팀에게 자신이 훈련이 가능한 지를 묻자, 교관들은 계속 본인이 결정하라는 말만 반복한다. 만약 이 훈련을 계속하다가 오현민이 실명하게 되면, 과연 제작진 측에서 완전히 책임져 줄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오현민은 자신을 위한 판단을 내리기가 무척 힘들었을 것이다. 오현민은 1화에서 첫번째 퇴교자가 되어서, 별 일도 아닌데 못 참고 퇴교했다며 욕을 많이 먹었는데, 4화가 올라오고 나자 역시 "탈출은 지능순"이라며 평가가 급상승한다.

교육생 힘의길은 3화에서 구보 훈련을 받다 바로 아무런 이유도 없이 종을 치고 퇴교하는데, 아무 맥락도 없이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사람들이 바지에 똥을 싼 게 아니라면 저럴 수 없다면서 "똥의길"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그런데 4화가 터지고 훈련의 목적 없음과 교관들의 부당한 행태가 드러나고 나서, 힘의길은 이것을 모두 미리 예상한 것이라며 "지혜의길"이라는 별명을 또 붙여주었다.

교육생 이과장은 중소기업 전문 유튜버인데, 물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하겠다는 이유로 3화에서 퇴교한다. 사람들은 이걸 보고 이과장이 계곡, 수영장에 놀러갔던 사진을 찾아 올리며 물공포증 같은 것은 다 뻥이라고 이과장을 욕하는데, 나중에 4화가 올라오고 나서 이과장이 MUSAT가 좆소기업이라는 것을 일찌감치 냄새맡고 탈주한 것이라며 이과장에 대한 평가도 또한 올라간다.

가짜사나이에 대한 비평

1기

훈련이라는 명목 하에 참가자들을 무자비한 신체적, 정신적 고난에 무방비로 노출시켰다. 모두 이런 훈련이 진행될 지 알지 못한 눈치였다. 요즘에는 이런 식으로 후임을 교육시키면 군인권센터에 찔리고, 헌병대 끌려갈 수도 있다. 가짜사나이는 그 정도의 부조리한 훈련이었다. 그러나 교육생들은 제작 현장과 교관들의 분위기에 압도되어 시키는 것을 어느 정도 따랐고, 결국 가끔은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었지만, 이 훈련이 총체적으로 부당한 일이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이렇게 분위기, 맥락, 억압, 사실은 마음이 동하지 않지만 억지로 따르게 되는 것, 이것을 페미니즘에서는 위계에 의한 폭력이라고 부른다.

인터넷에는 주변 여성들이 가짜 사나이를 보고 군생활 정말 힘들었겠다며 자신을 위로했다는 남성들의 글도 올라왔는데, 사실 자신은 그렇게 훈련 받지 않았지만 위신을 세우기 위해 입을 다물고 있었다며 군대라는 "남성성"의 공간을 지키려고 치졸한 행동을 한 남성들의 증언도 올라왔다. 사실 군사주의가부장제의 큰 요소 중 하나로, 호모포비아,여성대상화 등과 함께 가부장제를 재생산하는 큰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2기

가학, 고통 포르노의 끝판왕. 중구난방인 교관들과 불쌍한 곽윤기

교육생들은 모두 스스로 지원했다고 하지만, 계약의 내용을 정확히 모르는 데 계약서에 사인하는 것을 우리는 불공정 계약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불공정계약의 대부분은 갑에게 유리하게 조성되어 있다. 여기서 갑은 "가짜사나이"라는 유튜브의 엄청난 컨텐츠를 만들어낸 기획팀과 제작진 측(한마디로 피지컬갤러리와 교관들)이고, 을은 교육생들이다. 면접 과정부터 우리는 지원자들이 을이라는 것을 너무 확실히 알 수 있는데, 교육생들은 자신이 어느 정도로 고강도의 훈련을 듣게 될 지, 얼마 정도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겪게 될 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