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문학)

최근 편집: 2021년 8월 4일 (수) 16:20

'갈등(葛藤)'이란 원래 칡을 뜻하는‘갈(葛)’과 등나무를 뜻하는 ‘등(藤)’을 합쳐서 만든 말로,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는 것과 같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나 한 사람의 마음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태를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

문학 속의 세계에서도 현실과 마찬가지로 생각이나 의지, 행위 등이 서로 부딪치는데, 이를 갈등이라고 한다. 문학에서 갈등은 등장인물들이 겪게 되는 대립적 관계로서 정서, 욕망, 이념 등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갈등은 이야기의 무의미 한 나열과 습관적인 반복에서 벗어나 이야기를 재미있게 엮는 주 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문학에서 사건이란 갈등의 발생과 전개 를 의미하며, 그러한 갈등이 구성을 지탱하는 근본 요소가 된다.


갈등의 종류

내적 갈등

한 인물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상반되거나 분열된 심리가 원인이 되는 갈등이다. 인물이 겪는 고민, 불안, 망설임, 고뇌, 등이 내적 갈등에 포함된다.

외적 갈등

인물과 인물을 둘러싼 외부적인 요소와의 상반된 태도가 원인이 되는 갈등이다.

외적 갈등의 양상

  • 인물과 인물 간의 갈등 : 주동 인물과 반동 인물 사이의 대립과 충돌로 인해 생기는 갈등
  • 인물과 운명 간의 갈등 : 인물이 가혹한 운명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함으로써 겪게 되는 갈등
  • 인물과 사회 간의 갈등 : 인물이 자신이 속한 사회의 제도, 현실 등과 충돌하여 생기는 갈등

갈등의 기능

갈등은 새로운 사건을 전개시키고, 인물의 성격을 강화한다. 또 갈등이 발생하고 해결되는 과정을 통해 주제를 분명히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