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

최근 편집: 2020년 5월 24일 (일) 18:54

감성충은 매사를 감성적으로, 감성에 관한 내용으로 연관짓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입꼬리를 내려 비꼬는 듯한 발음을 더해 갬성충이라고 하기도 한다.

ex)걔가 술 마시고 그러는 게 한 두 번이냐? 그냥 갬성충 멘트니까 무시해." [1]

감정에 대한 비하

어떠한 일에 대해 깊게 사유하고 거기에서 어떠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오히려 자신에게 닿는 세상을 치열하게 느끼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이 흔히 듣는 "감성충"이라는 비하는 깊은 사유와 온전한 감각을 지양하게 만들고, 깊게 생각하지 않는, 얕고 쉽게 휘발되는 감정만이 사람들에게 온전히 수용되는 감각인 것 처럼 만든다. 감성충이라는 용어는 또한 사회 구조에 대해 사유하는 사람들을 지나치게 진지한 사람인 것처럼 호명함으로써, 페미니즘 사유에도 제동을 건다. 한마디로 감성충은 페미니즘의 사상과는 대척점에 있는 단어라고 볼 수 있다.

  1. 2018 영일고 진로탐구부. 《문찐을 위한 급식체 사전》. 레트레. ISBN 979-11-9646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