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흥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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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흥신령은 단군왕검을 지칭하는 다른 신명(神名)이다.[1]

감흥신령

감흥신령은 한민족의 태초신으로 알려진 삼신(三神) 중 하나이다. ‘감응’, ‘가뭉’ 등으로도 불리면서 굿거리에서 주요하게 모셔진다. 황해도굿에서는 일월신과 상산신을 모신 후에 감흥신령을 모시는 의례를 행한다. 이를 초감흥굿이라고 부른다. 초감흥굿의 목적은 단군왕검 앞에 만신령들을 모셔서 신령들간 합의를 붙이기 위함이다. 초감흥굿은 소찬 음식으로 치르는 이른바 ‘소굿’의 의례이다. 또한 육찬의 음식을 준비하여 치르는 ‘육굿’에서의 감흥굿이 따로 있다. 이를 타살감흥굿이라고 한다. 육굿의 감흥굿에서는 만신령들이 흡족하게 먹고 흥겹게 놀 수 있도록 한다.


황해도 무신도에 나타난 감흥신령의 형상을 보면 수염을 기다랗게 늘어뜨리고 적토마(赤兎馬)를 타고서 구름 위에서 노닌다. 적토마 몸체에는 커다란 흑색 점이 곳곳에 박혀 있다. 이는 하루에 천리를 달릴 수 있다는 준마(駿馬)를 상징한다. 한편 감흥신령은 빨간색ㆍ초록색ㆍ노란색ㆍ파란색의 갓끈이 기다랗게 달린 흑갓을 쓰고 남색 바지에 홍도포를 입었으며, 허리에 제비홍띠를 둘러차고 오른손으로 매화선(梅花扇)을 펼쳐 들고 있다. 감흥신령 왼쪽 뒤편에는 벙거지를 쓴 사령(使令)이 홍색의 일산(日傘)을 받쳐 들고서 감흥신령을 보좌하고 있다.

출처

  1. “감흥신령”. 《한국민속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