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이란 상대방의 동의없이 삽입 성교 또는 다른 형태의 성적 삽입을 포함하는 성폭력의 일종으로 성폭행으로 일컬어지기도 하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피해자에게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대부분의 문명화된 국가에서 강간은 범죄이다.

1 피해자에게 미치는 영향

강간 피해자의 반응은 각자의 배경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어떤 이는 빠르게 반응하고, 어떤 이는 그렇지 않으며, 여기서 회복되는 것도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피해자들은 초기에 충격, 혼란, 불안, 무감각 등등을 느낀다. 어떤 피해자들은 아예 사건이 일어났음을 인정하지 않거나 인정하더라도 작은 일로 여기려고 하는데, 이것은 특히 가까운 사람이 가해자인 경우 더욱 흔하다. [1]

다음은 피해자들이 경험하는 증상들이다.

  • 주요 우울 장애 (MDD)
  • 분노
  • 수치심, 죄책감
  • 사회적 관계의 문제
  • 성적인 관계의 문제

1.1 급성 스트레스 장애(ASD)

피해를 경험한 후, 몇 주 내로는 매우 격렬한 감정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피해자는 급성 스트레스 장애(ASD)를 경험할 수 있다. 다음은 그 증상이다.[1]

  • 꿈 속에 있는 것처럼 무감각하거나 현실과 분리된 느낌을 받거나 세상이 이상하고 비현실적인 느낌을 받는다.
  • 폭행의 중요한 부분을 기억하기 어렵다.
  • 반복적인 생각이나 악몽으로 폭행을 다시 경험한다.
  • 폭행을 연상시키는 것을 회피한다.
  • 불안을 느끼거나 각성이 증가된 상태를 경험한다.

1.2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

PTSD의 증상에는 폭행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폭행 기억과 악몽, 폭행과 관련된 생각, 감정 및 상황을 회피하는 것이 포함된다. 예를 들면, 수면장애, 집중력 장애, 불안정성, 과민성 등등이 있다.

강간당한 여성 중 PTSD 증상을 조사한 한 연구에서는 강간 직후 2 주 동안 94%의 여성이 PTSD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고,[2] 9개월 후, 약 30%의 여성이 여전히 이러한 증상을 보고하고 있다.[3]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모든 강간 피해자의 거의 3 분의 1이 평생 PTSD를 앓고 있으며 강간 피해자의 11%는 2000년 현재 이 장애로 고통 받고 있다.[4]

다음은 강간 피해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PTSD 증상이다.[5]

  • 격렬한 두려움, 무력감 또는 공포를 느낀다.
  • 이미지, 생각, 인식 등을 포함한 사건에 대한 반복적이고 괴로운 기억을 경험하며, 이러한 플래쉬백으로 과거의 사건과 현실의 구별이 불가능하다.
  • 사건에 대한 괴롭거나 무서운 꿈을 꾼다.
  • 다양한 단어, 사건 또는 트리거가 실제 사건에 연결되어 플래시백을 경험한다.
  • 공격에 대한 언급을 안하는 것을 포함하여 플래시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은 회피한다.
  • 사건이 일어난 적 없는 것처럼, 공격에 대해 회상할 능력이 없는 것처럼 사건을 부정한다.
  • 모든 것에 대해 무감각, 분리된 느낌 또는 비현실적인 느낌을 받는다.
  • 감정이 없거나 어떤 것에 대해서도 사랑이나 관심을 느끼지 못한다.
  • 우울증과 고립감을 느낀다.
  • 수면 상태가 더 오래 혹은 짧게 지속되는 등, 수면 패턴의 변화를 겪는다.
  • 집중력이 떨어진다.
  • 몸의 접촉을 피하고,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멀어진다. 갑작스런 움직임에는 놀란다.
  • 누구에게나 심지어 가까운 가족이나 배우자에 대한 신뢰조차 어렵다.
  • 평소보다 쉽게 짜증낸다. 갑작스럽게 분노하거나 울기도 한다. 기분의 변화가 급격하다.
  • 자기 존중감과 자신감이 낮다.
  • 스스로에 대해 더럽거나 혐오감을 느낀다.
  • 굉장히 창피해하거나 또는 부끄럽다고 느낀다. 때로는 사건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
  • 가해자에 대한 원망과 지독한 증오로 가득차 그들에게 어떻게 모욕감을 주고 해칠 수 있을지에 대해 집착한다.
  • 식욕의 감퇴처럼 식습관의 변화를 겪는다.

2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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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잘못 알려진 사실

3.1 강간은 본능이므로 어쩔 수 없다

간혹 "강간은 인간 남성에게 내제된 본능이므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는 식으로 변호하는 이들이 있다. 이러한 주장은 여러 오류를 담고 있다.

우선 어떤 행동을 선험적 본능 또는 후천적 학습으로 나눈 뒤, 선험적 본능이면 바꿀 수 없고 후천적으로 학습된 것이면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이다.

첫째, 인간의 거의 모든 행동은 본성과 양육이 복잡하게 상호작용한 결과라는 점에서 어떤 행동이 본능인지 학습의 결과인지를 엄밀하게 구분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이분법이다.

둘째, 어떤 행동이 본능이라면 바꿀 수 없고 학습의 결과라면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주로 진화심리학, 행동유전학, 신경심리학 등의 연구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기인한다. 예를 들어 행동유전학의 연구 결과를 전하며 "강간 유전자"[6]라는 식으로 소개하는 언론 기사는 대단히 과장되어 있으며, 연구의 의의를 왜곡한다. "강간 유전자"와 같은 표현은 마치 거스를 수 없는 강간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단일 유전자가 존재하고, 이러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강간범이 될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한 표현은 "성폭력 행위에 유전적 요인이 있어 보인다"이다.[7] 연구를 수행한 Seena Fazel 교수는 고위험군 남성들을 무조건 가둬버려야 한다는 주장을 해서는 안된다며, 다만 이들에 대한 주의와 교육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는 어떠한 행동에 유전적 소인이 있더라도 주의와 교육(즉 학습)을 통해 개선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어떤 행동이 본능적이다'라는 사실 명제만으로부터 '그러한 행동을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정당하다'라는 가치 명제를 이끌어내는 것은 자연주의적 오류라는 점도 중요하다. 본능적, 즉 자연적이기 때문에 옳다는 주장을 하려면 병에 걸린 사람이 적절한 의학적 조치를 받지 못해 생명을 잃는 것, 약자가 강자에게 억압 받는 것 등도 모두 자연적이기 때문에 옳다고 주장해야 한다.

4 같이 읽기

5 외부 링크

6 출처

  1. 1.0 1.1 "Sexual Assault Against Females". 미국보훈부. 
  2. Rothbaum, Barbara Olasov; Foa, Edna B.; Riggs, David S.; Murdock, Tamera; Walsh, William (1992). "A prospective examination of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in rape victims". Journal of Traumatic Stress 5 (3): 455–475. ISSN 0894-9867. doi:10.1002/jts.2490050309. 
  3. Rothbaum, Barbara Olasov; Foa, Edna B.; Davidson (1992). "Subtypes of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and duration of symptoms".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DSM-IV and Beyond. American Psychiatric Press. pp. 23–36. 
  4. Kilpatrick (2000). The Mental Health Impact of Rape. National Violence Against Women Prevention Research Center. 
  5.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in Rape Survivors". Survive.org.uk. 
  6. "The Rape Gene". The Sun. 
  7. "Risk of sex offending linked to genetic factors, study finds". The Guard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