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장애

최근 편집: 2023년 8월 10일 (목) 18:34

강박 장애는 강박적 사고(obsession)와 강박 행동(compulsion)을 보이는 강박 및 관련 장애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강박 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떠한 생각/충동/장면이 침투적이고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강박적인 사고를 경험한다. 또한, 강박 사고나 완고하게 따르는 규칙 등에 의해 일어나는 반복적인 행동/심리 내적인 행위인 강박 행동을 보인다.

원인

강박 장애는 세로토닌 시스템과 같은 생물학적 요인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강박 장애와 특정 신경 회로 영역(대뇌피질-선조체-시상-대뇌피질 회로, 주로 안와전두엽, 미상핵, 앞쪽띠이랑, 시상의 활성 및 연결성의 이상)과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 자료도 존재한다.

증상

구체적인 강박 사고/행동은 사람마다 각각 다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청소(오염 강박 사고/정리 강박 행동), 균형(대칭성에 관한 강박 사고와 반복하기/정리하기/숫자 세기), 금기시된 생각들(공격적/성적/종교적인 강박 사고나 강박 행동), 위해(자해/타해와 관련된 공포와 확인하는 강박 행동) 등이 있다.

강박 장애의 하위 유형

  • 순수한 강박 사고 유형

이 유형은 겉으로 드러나는 강박 행동이 없고, 내면적인 강박 사고만 나타나는 경우이다. 순수한 강박 사고의 내용에는 원치 않는 성적인 내용의 생각, 공격적/난폭한 내용의 생각, 신성모독적/도덕관념에 배치되는 생각 등이 있다.

  • 내현적 강박 사고 유형

이 유형은 강박 사고와 더불어 겉으로 관찰되지 않는 내면적 강박 행동이 나타나는 경우이다. 씻고, 확인하고, 반복하는 행위 등의 강박 행동을 겉으로는 하지 않지만, 불안을 없애고 안정감을 찾으려는 내적인 강박 행위가 나타난다. (숫자 세기, 기도하기, 일정한 문장을 반복해서 외우기, 강박 사고에 대항하는 생각/이미지를 떠올리기 등)

  • 외현적 강박 사고 유형

이 유형은 강박 사고와 더불어 분명히 겉으로 드러나는 강박 행동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행동으로는 오염에 관한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과도하게 손을 씻거나 오랫동안 샤워/청소를 하는 '청결 행동', 실수/사고에 관한 의심/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의례적인 방식으로 하는 '확인 행동', 일의 처리가 과도하게 느린 '지연 행동', 강박 사고/강박 행동 사이에 논리적인 연결 없이 의식처럼 이루어지는 '반복 행동', 대칭/균형의 완벽을 추구하며 질서 있게 정리하는 '정돈 행동', 별로 쓸모가 없어 보이는 물건들을 버리지 못하고 모아두는 '수집 행동' 등이 있다.

치료

강박 장애의 치료에는 약물 치료와 인지 행동 치료가 효과적이며, 두 가지 치료를 병행하는 게 단독 치료보다 효과적인 걸로 알려져 있다. 강박 장애 약물 치료에 쓰이는 대표적인 약물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이다. 인지 행동 치료에서는 비합리적 신념/인지적 오류를 보다 융통성 있고 현실적인 생각으로 전환하는 작업과 함께, 당사자를 강박 증상을 유발하는 자극에 노출하고, 강박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여, 궁극적으로 불안/강박 증상을 감소시키는 노출 및 반응 방지 기법을 사용한다.

출처

[1]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2] 심리학용어사전

  1. 서울대학교병원. “강박장애”. 2023년 8월 8일에 확인함. 
  2. 한국심리학회 (2014년 4월). “강박 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