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일 루빈

최근 편집: 2023년 1월 31일 (화) 07:47

게일 S. 루빈(영어: Gayle S. Rubin, 1949년 ~)은 미국의 페미니스트, 문화인류학자, 성인류학자, 여성학자, 활동가이다.

생애

1949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태어났다. 레즈비언, 사도마조히스트(SM)로 두 번 커밍아웃 한다. 소아성애적 성향이 있다고도 밝혔다. 레즈비언 SM 그룹인 사모아(SAMOIS)를 창립한다.

현재 미국 미시간 대학 인류학, 비교문학, 여성학 조교수이다.

사상

게일 루빈은 일탈적이고 급진적이다. 매우 흥미로운 사유를 펼치는 그에 대한 평가는 찬사, 충격, 반발이 쏟아진다. 그만큼 문제적이면서도 뜨거운 페미니스트다.

  • 일단 루빈은 마르크스주의를 정면으로 반박한다. 성적 불평등과 여성 억압을 계급 범주로만 규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 또한 가부장제도 모든 성적 문제를 설명할 수 없다며 기존 페미니즘 이론에도 반기를 든다.[1]

반포르노그래피 진영과의 논쟁

  • 뿐만 아니라 반포르노그래피 진영에도 '합의된 섹슈얼리티'(합의되었다는 점이 중요하다.)의 자유성에 대해 주장한다.
  • 루빈은 “생식기가 본질적으로 신체의 열등한 부위”라거나 “최상의 유일한 성교 방식이 있으며, 모든 사람이 그 방식을 따라야 한다”는 생각에 반대한다. 그는 성 해방이 남성 특권을 확장시킬 뿐이라고 보는 일부 페미니스트들도 비판한다. 이들은 포르노그래피, 성산업을 반대하면서 그 것이 성차별적 현실을 고착화한다고 주장하지만, 루빈은 반대로 성산업은 성차별주의가 만연한 사회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루빈이 보기에 이런 페미니스트들은 결국 성적 보수주의 담론과 공명할 뿐이다.[2]
    • 이 점은 80년대 미국 페미니즘 운동이 뉴라이트의 보수적인 주장과 흡사해지는 역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섹슈얼리티의 위계

그가 그린 섹슈얼리티의 위계(성 위계질서)의 도표를 보면, ‘최악’에는 성적 소수자 집단의 하위문화를 형성한 복장 전환자, 트랜스섹슈얼, 페티시스트, 에스엠, 소아성애자, 성노동자가 있다. 그와는 반대되는, 축복받고 권장되는 섹슈얼리티로는 결혼한, 낭만적 사랑 하의, 두 사람 간의, 이성 간의, 금전이 오가지 않는,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실내에서의, 변태적이지 않은 등의 기준이 있다. 그의 문제제기는 단일한 섹슈얼리티 기준을 따르는 것, 곧 결혼 중심의 강요된 ‘이성애 정상성’에 대한 강력한 물음으로 읽힌다. ‘최상’급에 놓인 유일한 성적 실천인 ‘축복받은 섹슈얼리티’의 성교 방식을 모든 사람들이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야말로 억압이며 폭력이라는 얘기다.[1] 다음을 참고할 것 섹슈얼리티#섹슈얼리티의 위계

연구

주요 텍스트

참여관찰 연구

샌프란시스코의 성적 해방구 카타콤

저서

그의 유일한 단독 저서가 최근 한국에 번역되었다. <일탈 - 게일 루빈 선집> 그 동안 그의 논문은 국내에서는 비공식적으로 번역되어 알려졌다.

한국 출판사가 판권을 문의하려고 저작권사에 연락하자 듀크대 출판부가 무척 놀랐다는 후문이 있다.[3] 유교적 전통이 강한 한국에서 어떻게 이런 급진적인 책을 출판할 수 있냐고...

“이 책에는 우리 세대의 관심을 모조리 끌었으며 몇 번이고 다시 주목해 볼 만한 글들이 실려 있다.” -주디스 버틀러(젠더 트러블의 저자)

수상

같이 보기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