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지능

최근 편집: 2023년 8월 2일 (수) 19:03

경계선 지적 지능(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 borderline mental retardation, (in the ICD-8))은 일종의 인지 장애의 하나로, 비장애인과 지적 장애인 지능의 중간, 정확히는 경계선상에 위치하는 지능이다. 지능지수 70~85 정도가 계선 지능에 해당한다. 암기 능력, 분별력, 인지력 등이 일반인에 비해 떨어지는데 경우에 따라 어떤 부분만 현저히 떨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외관상 정상 지능이고 의사소통은 가능하여, 이들의 행동이 고의적인 것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평균(BAIQ) 이하 IQ(below average IQ)라고도 한다. 진료나 상담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사각지대에 처해 있으며 부모들 역시 일단 자녀가 사회생활이 불가능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녀의 경계선 지능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별칭으로는 경계선 정신 지체(Borderline mental retardation), 경계선 정신 결핍(borderline mental deficiency), 경계선 지능(borderline intelligence), 결핍 지능(deficientia intelligentiæ) 등으로도 부른다.

개요

경계선 지적 기능의 DSM-IV-TR 코드는 V62.89이고, DSM-5 진단 코드는 V62.89 및 R41.83이다.

평균(일반적으로 70~85 IQ)[1] 인식 능력이지만 지적 장애(70 미만)만큼 심각하지는 않은 정도인 지능의 한 분류이다. BAIQ(below average IQ)로 부르기도 한다. 기술적으로는 인지 능력 결손이지만 이 그룹은 특화된 서비스의 자격이 주어지는 지적 장애에 충분히 해당되지 않을 수 있다.[2]

명칭

'경계선 지능 장애'라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오히려 장애로 분류가 안 되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므로 틀린 말이다.

어려움

경계선 지능 당사자의 글.

학습부진

일부 암기 능력과 판단능력, 분별력이 일반인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다. 통학 기간 중 경계선 지적 지능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학습이 부진하며,[2] 그러나 외관상으로는 지적 장애가 아닌 정상 지능으로 보이고 의사소통도 가능하기에, 주위로부터 고의적으로 하는 행동이라고 오해를 사기도 한다.

유전병과 결합된 증후군적인 경계선 지능의 경우 고등학교 위의 학력을 수학하기 힘들고, 주위의 배려가 없다면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하기도 한다. 성인이 되면 학업 이수나 훈련 이수를 실패하고, 비숙련, 비전문성 단순노동 등의 다소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를 갖게 된다. 사회활동과 대화, 의사소통은 가능하나 정상지능에 비해 사물, 상황을 인식, 판단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범죄의 피해자가 될 빈도는 일반인보다는 높다. 경계선 지적 지능은 인지력 장애이지만, 환경, 여건 등에 따라 학교에서 특수 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존재한다.

사각지대

말 그대로 지능이 '정상'의 경계에 있기 때문에, 제도적 지원을 받기 어렵다. 또한 고의로 딴청을 피우거나 집중을 하지 않는다고 오해를 받거나, '멍청한 사람'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

군대

지적장애 3급은 신체등급 5급으로 전시근로역으로 배치되지만 경계선 지능은 장애등급을 받지 못하고, 부모나 본인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못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른 채 군대에 징병된다.

이 때문에 관심병사, 일명 고문관 취급당하며 군대 내 폭력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남성 경계선 지능은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아 장애 등록을 하는 것이 권장되기도 한다. 그러나 경계선 지능의 장애 등록과 관련하여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으려면 지능이 지적장애 3급 정도로 나와야 하며 경계선 지능이더라도 자폐성 장애 등록 가능 기준이 나올 수 있으면 자폐성 장애 3급 판정을 받아 장애 등록을 하는 것도 권장될 수 있다.

진단

DSM-5에 따르면, 경계선 지적 기능과, 가벼운 경증의 지적장애를 구별하려면 적응력 및 지적 기능과 그 변형에 대한 다소 세심한 평가가 필요하며, 특히 표준화된 검사(예, 주의력 검사)에 대한 환자의 순응에 영향을 줄 수있는 병적 정신과적 장애가 있는 경우, 또는 충동성 또는 조현병이 있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여부도 세심하게 살펴봐야 된다고 한다.

관련 서적

  • 박찬선, 장세희,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 (이담북스, 2018)
  • 박찬선, <경계선 지능과 부모> (이담북스, 2020)

같이 보기

출처

  1. TP Alloway (May 2010). “Working memory and executive function profiles of individuals with 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 54 (5): 448–56. doi:10.1111/j.1365-2788.2010.01281.x. PMID 20537050. 
  2. 2.0 2.1 The Best Test Preparation for the Advanced Placement Examination in Psychology, Research & Education Association. (2003), p. 99

참고 문헌

  • Gillberg, Christopher (1995). 《Clinical child neuropsychiatry》.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47–48쪽. ISBN 0-521-54335-5. 
  • Harris, James C. (2006). 《Intellectual disability : understanding its development, causes, classification, evaluation, and treatment》.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ISBN 0-19-517885-8. 
  • Ninivaggi, Frank J., 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 and academic problems. In: Sadock BJ, Sadock VA, Ruiz P, eds. Kaplan & Sadock's Comprehensive Textbook of Psychiatry. 9th ed. Vol. II. Philadelphia: Wolters Kluver/Lippincott Williams and Wilkins; 2009: 2505-2512. ISBN 978-07817-68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