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자기술학원 화재 사건

최근 편집: 2023년 5월 6일 (토) 17:29

개요

1995년에 수용소였던 <경기여자기술학원> 에서 있었던 화재 사건이다.

경기여자기술학원은 성매매여성들 및 가출 소녀, 고아 등을 수용하여, 직업 훈련이라는 명목 하에, 인권유린이 일어나던 곳이었다.


이 시설은 1962년 경기도가 국립부녀보호소를 인수하고 1983년부터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자선사업재단에 위탁을 줬다. 서울에 있던 국립보호소가 동두천 분원과 통합해 1993년 1월 마북리로 이전했으며, 연간 11억 3천만원의 예산지원을 받았다.


경기여자기술학원은 1995년 감금생활을 견디지 못한, 입소자들의 방화로 37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여 폐쇄되었다. 내용

이 화재에서, 방화사고로 53명(사망 37명, 부상 16명)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입소자들은 사감을 감금하고, 방화하였으나 탈출하지 못해 많은 피해자를 낳게 되었다.


과거 기지촌 여성들이 경찰 단속을 당하고, 경찰에 검거된 여성들 중 일부 는 성병관리소가 아니라 부녀보호지도소에 수용되었다.

부녀보호지도소는 「윤락방지법」에 의해 “요보호여자”의 직업 보도를 명분으로 설립되었고, 지역에 따라 그 명칭이 조금씩 달랐다. 기지촌 여성들은 경기여자기술학원 등에 수용되곤 하였다.

경기여자기술학원에서는 이들의 수치스러운 상처를 덮어 감싸주고, 제대로 된 재활교육프로그램과 사회의 관심으로 응원받게 하지는 못했다. 취지에 걸맞은 교육기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신경지도 않았으며, 말썽이 났으니 서둘러 학원을 폐쇄해버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을 택해 버렸던 것이다.


2022년에 <새벽 두시에 불을 붙여>라는 단편영화로 연출된 바 있다. 해당 작품에서는 '화원여자기술학원'이라는 이름으로 각색되었다.


[1][2][3][4][5]

  1. “경기여자기술학원 두차례 수용생활 체험기”. 1996년 3월 16일. 2023년 5월 6일에 확인함. 
  2. “CJ문화재단, 단편영화감독 지원사업 ‘스토리업’ 지원작 3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서 수상”. 2022년 5월 10일. 2023년 5월 6일에 확인함. 
  3. “Weatherwatch:October 1999. 《Weatherwise》 53 (1): 58–62. 2000년 1월. doi:10.1080/00431670009605837. ISSN 0043-1672. 
  4. 박정미. (2015). 한국 기지촌 성매매정책의 역사사회학, 1953-1995 년: 냉전기 생명정치, 예외상태, 그리고 주권의 역설. 한국사회학, 49(2), 1-33.,   |제목=이(가) 없거나 비었음 (도움말)
  5. “[이하나의 한 사람 이야기] 들리지 않는 목소리”. 2021년 12월 13일. 2023년 5월 6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