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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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성주, 터주, 제석, 삼신, 조왕 등의 가신(家神)에게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이다.

1 형태

고사는 여러 가신에 대한 종합적 제의(祭儀)이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시월이라 상달이라고 하여 무당을 데려다가 성조신을 맞아 떡과 과일을 놓고 안택하기를 기도 한다.”라는 기록이 있다. 최남선은 ‘고수레, 고사, 굿’을 같은 어원으로 보아서 작은 의례를 ‘고수레’라고 하고 고사는 굿의 규모는 아닌 중간 크기에 해당하는 의례라고 하였다. 지역에 따라 ‘안택(安宅)’, ‘안택고사(安宅告祀)’, ‘기도(祈禱)’, ‘기도제(祈禱祭)’, ‘도신제(禱神祭)’, ‘시루고사’, ‘사주(祀主)대접’이라고 한다.

2 내용

고사를 지낼 때는 좋은 날을 가려서 대문에 금색(禁索)을 치고, 황토를 깔아 바깥에서 부정이 들지 않도록 금기한다. 집안사람도 금색을 친 뒤에는 외출을 삼가고 부정한 일을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제물은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주로 시루떡과 술을 준비한다. 시루떡은 켜가 있는 시루떡과 켜가 없는 백설기를 만든다. 백설기는 안방에 있는 산신(産神)인 삼신에게 바치는 떡이다. 제사는 주부가 제물을 차린 뒤에 배례(拜禮) 하고 손을 모아 비손을 하거나 축원을 하면서 기원한다. 중요한 가신인 터주, 성주, 삼신, 조왕 등에 제물을 차리고 배례와 축원한다. 이 밖에 칠성, 측신, 마당신, 문신 등에게는 제물만 놓아둔다. 고사를 지낼 때 마을 수호신에게 제물을 바치고 축원하는 경우가 있지만 제물만 바치기도 한다. 이러한 고사는 중부지방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행해지며, 지역에 따라 명칭이 다르거나 주부가 아닌 주인 남자가 행하기도 한다.[1]

3 같이 보기

푸닥거리, 비손

4 출처

  1. “고사”. 《한국민속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