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사진작가이다. 1964년 출생. 2022년 12월 4일 별세.
생애
고현주 작가는 피아노를 공부했고, 음악선생이었다. 그러다가 사진을 찍기 위해 대학원에 갔고, 아이들 키우면서 사진을 하는 많은 고생을 했다. 돈이 없어서 처음에는 돈이 되는 정치인들의 사진을 찍었던 경력, 정열적으로 몸이 망가지는 줄도 모르고 사진을 찍었던 시절, 아프면서 세상을 다르게 보고, 카메라를 다르게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가졌다고 한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나이든 여성, 젊은 여성들에게, 노인들에게 자신을 탐구하고 세상을 보는 도구로 카메라를 이해하게 하고 또 사진 작업을 함께 해보는 다양한 사진 워크숍인 ‘꿈꾸는 카메라’ 작업을 오랫동안 해왔다.
활동
안양소년원에서 5년 동안 재소자 청소년들을 위한 ‘꿈꾸는 카메라 강의 및 워크숍’, 서울 및 제주 등 여러 도시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과 진행했던 ‘꿈꾸는 언니 카메라’, 60대 이상 어르신들과 함께 작업했던 ‘꿈꾸는 청춘 카메라’ 작업 등을 했다. 고현주작가는 2010년부터 프레시안을 비롯하여 다양한 매체에 꿈꾸는 카메라 작업의 경험들을 연재해오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를 <꿈꾸는 카메라>로 출간되었다.
수상경력
- <꿈꾸는 카메라>는 2012년 문화체육부가 ‘청소년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었고, 2017년 국립중앙박물관이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많은 개인전과 그룹전, 출판, 연재, 전시를 위한 기금 지원 등 경력이 다양하다.
- 2003 타임스페이스, 스포츠조선 공동주최 <제5회 사진비평상> 우수상 수상
- 2021년 <또 하나의 문화>가 주최하는 제8회 고정희상의 개인상 수상자이다.
최근 작업
2018년부터는 제주 4.3 관련 유품을 기록하는 <기억의 목소리>로 사진 작업을 해 왔는데, 4.3을 경험한 여성들의 기억과 관련된 작업이며, 여러 차례의 사진전을 열었으며, 허은실 작가와 공동저작으로 세 권의 연작 <기억의 목소리>가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