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보금자리

최근 편집: 2023년 7월 12일 (수) 14:12

사육곰을 구조하고 그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생추어리를 만들려는 운동. 2018년에 단체가 생겼고 2021년에 화천의 사육곰들을 구조해 돌보기 시작했다. 2022년부터 상근 돌봄이 시작되었다. 매일의 상근 돌봄이 시작되자 그동안 정형행동이 잦고 살이 계속 붙지 않았던 곰 우투리의 체중이 증가하고 성격이 느긋하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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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2023년 6월을 기준으로 화천의 사육곰을 구조하고 돌본지 2주년이 되었다. 그동안의 변화는 아래와 같다.

  1. 앙상했던 곰들이 보기 좋게 살이 붙었다.
  2. 곰들이 흙을 밟을 수 있는 공간과 매일 곰들의 얼굴을 마주하며 돌봐주는 상근활동가들이 생겼다.
  3. 3월에 화천의 다른 농장에서 곰 두 마리를 추가로 구조하여 사육곰 농장 하나를 없앴다.

이외에도 야생생물법 개정을 통한 사육곰 도살 불법화, 생추어리 후원금 모집에 힘쓰고 있다. 아직 화천의 곰들은 사육장 안에서 여름을 나고 있지만, 생추어리를 만들 수 있을 때까지 물놀이나 산책 등 곰들이 조금이라도 하루하루 더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활동가들이 많이 노력하고 있다.

구성원

  • 라미
  • 미남
  • 미소
  • 봄바
  • 알코
  • 유일
  • 소요, 덕이: 자매. 2023년 3월 26일 구조되었다. 15년 동안 철창을 사이에 두고 각방을 썼으나, 합사훈련 끝에 한 공간에 살게 되었다.
  • 칠롱
  • 故 유식: 1990년쯤 태어났다. 새끼를 잘 낳아 비교적 좋은 대접을 받았으나, 네 평 짜리 사육장이라는 환경은 똑같았다. 사육 상태에서는 야생보다 오래 살고 근육을 쓸 일이 적어서 척추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 걸음걸이가 나빠지는 현상이 흔하다고 한다. 활동가들이 유식이를 처음 만났던 2021년 6월에 유식이에게는 이미 뒷다리를 저는 증상이 있었다. 그때부터 허리와 다리의 통증을 덜기 위한 약을 먹었다. 유독 약을 잘 골라내 치열하게 머리 싸움을 했다고 한다. 2022년부터는 곰 숲 산책도 하고 방사장에서 물놀이도 하며 지냈다. 그러다 2023년 6월 말 걸음걸이가 눈에 띄게 나빠졌다. 뒷다리를 끌다가 상처가 생기면 예후가 몹시 좋지 않다고 한다. 그런데 돌봄활동가들이 미처 마음의 준비를 할 새도 없이 며칠만에 하체를 전혀 쓸 수 없게 되어서 회의 끝에 7월 4일 안락사하게 되었다. 지난 해 죽은 미자르 옆에 안치되었다.[1]
  • 故 미자르

출처

  1.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2023년 7월 6일). “유식이의 33년”. 《트위터》. 2023년 7월 11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