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 여혐에서 넘어옴)

과학계에 존재했던, 또 여전히 존재하는 수많은 편견과 여성혐오는 많은 페미니즘 이론가들이 과학, 특히 생물학을 불신하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이다. 다른 원인으로는 페미니즘 이론가들 사이에 만연한 자연주의적 오류를 꼽을 수 있다.[1]

1 과학 저술 및 연구

저술 및 연구에서의 여성혐오 또는 여성 차별의 역사는 그 뿌리가 고대 그리스에 이른다. 인권 감수성은 시대와 문화권에 따라 빠르게 변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과거의 저술을 현대의 관점에서 평가하며 그리스 철학자들이 여성혐오를 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적 관점을 기준으로 이들의 여성혐오적인 서술을 정리하는 작업에는 적어도 다음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유럽 철학은 플라톤 사상에 대한 각주일 뿐[2]이라 할 정도로 고대 그리스인들의 사상은 지난 2,500년간 특히 서구의 과학과 철학에 꾸준히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둘째, 인권 감수성의 변화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수단이 된다. 다음은 저명한 언어학자였던 오토 제퍼슨이 불과 100년 전에 저술한 책에서 인용한 문장이다.

영어는 다른 언어들에 비해 남성적이다. 영어는 성인 남자의 언어이며 유아적이거나 여성적인 측면이 거의 없다. ... 언어와 마찬가지로 국가 또한 그러하다 (...(English) seems to be positively and expressly masculine, it is the language of a grown-up man and has very little childish or feminine about it. ... As the language is, so also is the nation.)

--Growth and Structure of the English Language, Otto Jepersen, 1905.

현대의 지식인이라면 누구라도 위 인용에 선명하게 드러난 성차별주의, 인종주의, 우월주의를 읽어낼 수 있지만 불과 100년 전에는 일상적인 표현에 불과했었다.[3] 이같은 대비의 선명성은 우리가 현재 일상에서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들을 반성적으로 숙고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감수성 향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1.1 고대 그리스

히포크라테스 (460? - 377 BCE)

  • 자궁이 여성의 몸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신체적, 정신적, 도덕적 결함을 야기한다고 주장하였다. "히스테리아(hysteria)"는 자궁을 뜻하는 그리스어인 "hystera"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 생리혈에는 독성이 있는데 그 이유는 여성은 남성과 달리 땀을 통해 깨끗하지 않은 물질을 배출할 능력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 (384 - 322 BCE)

  • 여성의 치아수가 남성에 비해 적다는 "사실을 관측"하여(물론 사실이 아니며 잘못된 관측이다). 여성이 열등한 온갖 이유에 한가지 항목을 더 추가하는 업적을 이뤘다.
  • 여성을 정당한 도덕적 주체로 인정하지 않았으며 완벽하게 수동적인 존재로 간주하였다.
  • 여성의 자궁은 태아와 아무 관련이 없는 단순한 인큐베이터일 뿐이라고 주장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같은 주장은 무려 2,000년 이후 17-18세기 과학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이들은 현미경을 통해 남성의 정자에 담긴 극도로 작은 형태의 인간을 관찰하였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 열(heat)에 의해 물질이 발생하는데, 여성은 남성에 비해 열이 부족하여 여성의 뇌는 남성에 비해 작고 덜 발달되었다고 주장하였다.

갈렌 (130? - 200 BCE)

  • 생리혈은 섭취한 음식에 남아있던 동물의 피인데, "작고 열등한" 여성의 신체는 이를 소화시킬 수 없어서 매달 몸 밖으로 배출해야한다고 주장하였다.
  • 아리스토텔레스의 열(heat) 이론을 확장하여 여성의 성기가 남성의 성기와 달리 밖으로 크게 돌출되지 않은 이유는 열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였다. 즉, 여성기는 남성기의 덜 발달된 형태라는 주장이다.

1.2 1800년대

1800년대 중후반에 미국의 과학자들과 여성 운동가들 사이에 여남의 성차에 대한 과학적 견해를 놓고 격렬한 논쟁이 있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지능적으로 열등하며, 그 이유는 여성의 생리학적 차이(생리 등), 뇌의 크기 및 구조 차이 등에서 기인한다는 것이 당대 미국의 신경학자 및 생리학자들 사이의 주된 견해였다.

이느 빈약한 근거, 엄밀하지 못한 연구 방법, 남성 위주 과학자 커뮤니티의 편견 등이 어우러진 결과였고, 현대에 이르러서도 여남 사이에 생물학적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는 것 자체를 타부시하는 경향에 일조하는 바가 있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생각한다면, 여남의 생물학적 차이에 대한 과학적 발견들을 언급할 때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오해의 소지가없도록 발언의 의도를 더욱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HSD 특성 참고)

저명한 신경학자이자 미국신경학협회(American Neurological Association)의 창립자 겸 초대 회장이었던 윌리엄 해몬드 박사(1828년 8월 28일 - 1900년 1월 5일)는 여남의 뇌 구조 차이에 대한 많은 연구를 하였다.

  • 신경 질환에 대한 오랜 연구 끝에 여성의 교육과 정신 붕괴(breakdown) 사이에 관련이 있음을 믿게 된다. 그는 젊은 여성들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공부(공학이나 수학 등)에 지나치게 집중한 결과 신경계에 이상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그가 말하는 '연구'란 실험실 연구나 엄밀한 관찰 연구보다는 주로 지인들에게 전해들은 특이한 소문들에 기반하고 있다.
  • 추가적인 연구 끝에 그는 여성의 뇌가 남성의 뇌에보다 평균적으로 작으며, 19가지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로 인해 여성이 남성보다 열등하며, 여성 인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여성 및 인류에 해를 끼치므로 체포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현대의 뇌과학 연구에 의하면 남성과 여성의 뇌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열등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또한 뇌 용적과 신체 크기 사이에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신체 크기에 따라 보정하지 않고 뇌의 용적을 비교하는 것은 잘못이다.

여성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당대의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1869년에 출간된 여성의 종속에서 아래와 같이 주장한 바 있다.

남성의 뇌가 여성의 뇌에 비해 더 크기 때문에 남성의 심적 능력이 더 월등하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일단 해부학적 차이가 있다는 주장의 근거 자체가 의심스럽다. 여성의 뇌가 남성의 뇌에 비해 더 작다는 주장은 아직 확실히 검증된 바가 없다. 또한 여성의 신체가 남성의 신체에 비해 작기 때문에 뇌도 작을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라 심적 능력이 열등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라면, 이러한 주장은 이상한 결론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 신체가 큰 남성은 신체가 작은 남성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지적 능력을 보여야 할 것이며, 코끼리나 고래는 인류에 비해 지성이 뛰어나야 할 것이다. --여성의 종속 3장 중에서.

하버드 대학교 교수이자 저명한 이비인후과 의사였던 에드워드 클락은 자신의 저서 교육에서의 성(Sex in Education)에서 빈약한 근거에 기반하여 다양한 차별적 주장을 하였다.[4]

  • 여성의 신체는 대학 교육을 견디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하였으며, 여성에 대한 하버드 대학교 입학 허가를 반대하였다. 입학 허가 반대는 그만의 특이한 견해가 아니었으며 많은 동료들에 의해 지지되었다.
  • 여성이 남성에 비해 열등한 이유는 성적 분화(differentiation)에 따른 당연한 결과이며, 만약 양성이 유사한 삶을 살 경우 인간 종 전체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여기에서 말하는 인간 종 전체란 중상류측 백인을 뜻한다.
  • 여성은 "주기성(생리)"이 있어서 지속성이 떨어지며, 남성은 그러한 주기성이 없어 일관된 지속성을 지니기 때문에 이에 맞춰 여성에 대한 교육 방식을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여성의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에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하고, 생리에 맞춰 강제로 휴학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 여성은 자신에게 투자할 것인지, 건강한 아이를 낳는 능력을 기를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하나를 선택할 경우 다른 한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클락은 당대의 많은 과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자기 주장의 근거가 다윈진화론에 담겨 있다고 주장하였다.
  • 남성의 뇌는 선장의 일에 최적화되어 있고, 여성의 뇌는 가정을 돌보는 일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한다.
  • 이 책은 13년에 걸쳐 무려 17회의 개정판을 낼 정도로 널리 읽혔으며, 성차에 대한 과학적 논쟁의 토대를 이루었다.

1.3 골상학과 우생학

1.4 생물학

  • 생물학에서 어떠한 실험 결과들은 성별(sex)에 따라서 전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별 차이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전임상실험(pre-clinical drug research)는 수컷 동물에게 행해지고 있다. 또한 미국국립보건원(NIH)는 1994년에서야 모든 임상 실험에 여성을 포함하도록 했다. [5]

2 제도와 관행

  • 여성만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교칙
    • 뉴햄 대학에서 여학생은 자신의 방에 남학생을 들이기 전에 침대를 복도로 옮겨두어야 했다.
    • 옥스퍼드 대학은 남학생과 여학생의 모임을 엄격히 금지하였다. 남학생은 여학생 대학의 다과회에 참석할 수 없었고, 여학생은 동반자와 학장의 사전허락 없이 남학생의 방에서 차를 마실 수 없었다. 여학생은 별도의 방에서 시체를 해부하였으며, 토론클럽에 참여할 수 없었다. 대학 오페라 모임에 참석하는 여학생의 수는 제한되었다.
    • 캘리포니아 대학교는 버클리 캠퍼스의 여학생들에게 대학 내 다른 캠퍼스의 학생회관 출입을 금지시켰다.
    • 1927년의 옥스퍼드 대학은 남학생과 여학생의 비율이 5:1이었고, 옥스퍼드의 '사나이다움'을 위해 여학생을 800명 미만으로 뽑는다는 규칙이 생겨났다.
    • 킹스 칼리지 런던대학에서 여성 과학자 직원은 남성 과학자 직원들의 모임에서 배제되었다. 여성 직원의 식사는 연구실 밖이나 학생식당에서 이루어졌다.
    • 옥스퍼드 대학의 여성 과학자들은 화학자간 연대 모임과 연구모임에서 배제되었다.
    • 서머빌 칼리지의 남성 교직원들은 서머빌 칼리지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이중으로 일자리가 주어졌지만, 여성 교직원은 서머빌 칼리지의 일자리만 받을수 있었다.
    • 리제는 에밀 피셔 교수의 화학 연구소에서 남자들이 연구하는 곳에는 절대로 들어가지 않는 조건으로, 지하의 목공소를 개조한 곳을 빌려 연구하였고, 화학 연구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유령 취급을 받았다.
    • 1908년에 프로이센 정부가 여성에게 대학을 개방하고서야 리제는 대학 건물의 화장실과 기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 반연고주의법[주 1]
    • 마리아는 반연고주의법때문에 오랫동안 채용되지 못했다.
    • 여성 물리학자들은 제1차 세계대전 전후에만 한시적으로 인정받았다. 로절린이 인정받은 뒤 두 명의 기혼여성 물리학자가 추가로 고용되었으나, 남편이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반연고주의 법 때문에 일을 그만두어야만 했다.
  • 학위를 따낸 뒤에도 무급으로 고용됨.
    • 로잘린드가 케임브리지대학에 입학할 당시, 여성 과학자들은 전문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급여없이 부려졌다.
    • 시카고 대학은 마리아가 자원 조교수에서 자원 교수가 될때까지 급료를 주지 않았다.
  • 컬럼비아 대학은 마리아의 논문에 대학명을 기술하는 것을 거부하였고, 매주 세미나에 참석할때마다 강의가 끝난 뒤의 저녁 만찬에는 오지않도록 권고받았다.
  • 크리스티안네가 튀빙겐 대학에서 연구중에 발표한 협력논문은 크리스티안네의 공적이 가장 클 때조차도 제1저자를 '젊은 남성이고 부양할 가족이 있는' 사람으로 기록하였다.
  • 리제의 논문을 접한 백과사전 편집자가 리제에게 원고를 부탁하는 편지를 보냈으나 리제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자마자 '여성이 쓴 것을 출판하는 것은 꿈도 꿀 수없다'라는 편지를 보냈다.
  • 시외 회의가 개최될 때마다 여자를 위한 숙박시설이 없다는 이유로 참석자 리스트에서 여성 박사가 제외되었다.

3 페미니즘 인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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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연 설명

  1. 같은 대학에 두 인척이 동시에 일하는 것을 금하는 일리노이의 법. 특히 부부관계의 과학자들에게 엄격하게 적용되었으며 이 법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 과학자들이 결혼과 동시에 퇴직하였고, 소수의 여성만이 무급으로 남아 연구를 계속하였다.

5 출처

  1. Griet Vandermassen (2005). Who's Afraid of Charles Darwin?: Debating Feminism and Evolutionary Theory. Rowman & Littlefield. ISBN 978-0-7425-4351-5. 
  2. "유럽 철학은 플라톤에 대한 일련의 각주로 이루어진다는 표현이 유럽 철학의 전통에 대한 가장 안전한 일반화이다. (The safest general characterization of the European philosophical tradition is that it consists of a series of footnotes to Plato.)" --Process and Reality, Alfred N. Whitehead
  3. Steven Pinker (26 August 2003). The Blank Slate: The Modern Denial of Human Nature. Penguin Publishing Group. ISBN 978-1-101-20032-2. 
  4. Kimberly A. Hamlin (8 May 2014). From Eve to Evolution: Darwin, Science, and Women's Rights in Gilded Age America. University of Chicago Press. ISBN 978-0-226-13475-8. 
  5. 수컷 동물들로 연구함으로써 여성들이 최고의 약을 받지 못하고 있다 Research on male animals prevents women from getting best drugs https://www.newscientist.com/article/2138671-research-on-male-animals-prevents-women-from-getting-best-drugs/?utm_campaign=Echobox&utm_medium=Social&utm_source=Twitter#link_time=1498490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