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최근 편집: 2021년 7월 30일 (금) 00:20

《굿 닥터》는 KBS에서 2013년 8월 5일부터 2013년 10월 8일까지 방영된 월화 미니시리즈이다. 대학병원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이다.

리메이크

기획 의도

*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소아외과가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른다. 하지만 소아외과는 쭉 존재해 왔고, 묵묵히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볼펜 크기의 초극소 미숙아 수술, 엄마 배 속에 있는 태아의 수술 등.. 우리가 모르는 엄청난 의술들이 소아외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굿 닥터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어린 생명들을 구해내고 있는 소아외과 의사들의 세계를 다루고 그들의 고뇌와 아픔을 다루는 작품이다. 이와 함께 불합리한 의료보험체계, 이익만을 추구하는 병원들의 경영으로 인해 열악할 수밖에 없는 소아외과의 현실도 가감 없이 보여 줄 예정이다.

또한, 단순한 치료가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의사들의 활약을 통해 어른들이 진정 아이들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되묻기도 할 것이다. 소아외과 병동의 아이들은 우리 모두의 자녀이자, 조카이자, 동생이다. 굿 닥터는 드라마를 통해 아이들의 쾌유와 미래, 건강한 세상을 염원한다.

* 장애인에 대한 시선의 변화

장애인이 다큐멘터리가 아닌 드라마에 나오는 것을 불편해하는 일부 시청자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시청자들은 멋있거나 예쁜 주인공이 나오길 원한다. '불편하다'라는 것은 드라마에서는 아름다운 것만 보고 싶다는 의미다.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서는 장애인들을 동정과 연민의 대상으로만 바라본다. 그렇다면 장애인은 아름답지 못하고 불편한 대상인가? 단순한 연민과 동정의 대상인가?

장애 중에서 자폐증만큼 일반인들의 편견과 잘못된 상식을 많이 가진 것은 없다. 영화 '말아톤'의 지적장애, 사회 부적응, 그리고 불치병... 자폐하면 일반인들이 많이 떠올리는 판에 박힌 특징들이다. 하지만 자폐성 장애는 너무나도 다양한 증상과 패턴이 존재하며, 케이스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치료가 가능한 장애다. 치료 후, 사회 구성원으로서 활동도 가능하다. 장애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지식은 이들을 장애인으로 낙인찍는 요인이다. 이런 낙인은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 아닌, 막연한 동정과 연민으로 굳혀진다.

'굿 닥터'는 장애인들 또한 비장애인들과 똑같은 감정과 꿈을 가진 존재이며 도리어 우리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존재임을 보여 주려 한다. 이를 통해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동정과 연민이 아닌 동질감과 공감이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정임을 말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