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최근 편집: 2023년 8월 1일 (화) 09:42


신화의 여성혐오성

호메로스의 작품에서는 여자와 남자의 역할이 명확히 구분된다. 올림포스의 여신들은 마법의 힘을 가졌고 신들의 아버지 제우스는 아내와 딸들의 음모와 술수에 휘말려든다. 하지만 결국엔 항상 제우스가 이긴다. 신들의 아버지가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다 한다. 인간 세상에서도 여자들은 집을 떠나지 않아야 옳은 일을 하는 얌전한 가정주부들이다. 집밖에서 만나는 여자는 다 위험하다. 오디세우스가 바다를 항해할 때 바다괴물 스킬라와 카리브니스Charybdis는 그를 노렸고, 마녀 키르케는 부하 몇 명을 돼지로 변신시켰으며, 바다의 님프 칼립소는 신이 풀어주라고 명령을 내릴 때까지 떠나려는 오디세우스를 자기 곁에 붙들어두었다. 이런 여자들은 남자를 위협하고 유혹하여 무기력하고 나약한 존재로 만든다.[1]

  1. 케르스틴 뤼커; 우테 댄셸.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 번역 장혜경. 어크로스. 6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