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워싱

최근 편집: 2023년 8월 25일 (금) 14:46

그린워싱(Green Washing)은 녹색과 세탁의 합성어로 친환경이미지를 세탁한다는 의미로, 국가나 기업, 조직이 그 실체는 환경과 거리가 멀지만 관심을 돌리기 위해 환경주의에 호소하는 것을 뜻한다.

그린워싱의 7가지 사례

상충효과 감추기(Hidden Trade-Off)

친환경적인 일부 속성에만 초점을 맞춰 전체적인 환경 여파를 숨기는 것이다. 현대자동차 LNG발전소 사태에서 어쨌든 탄소를 줄일 수 있으니 화석연료라 해도 친환경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전기차가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고 하지만 결국 생산과정, 연료로 쓰이는 전기 역시 탄소를 배출하며 만들어진 에너지라는 사실을 숨긴다.

증거 불충분(No Proof)

친환경적이라는 증거가 없는데 친환경적이라고 속이는 것이다. SMR(소형모듈원자로)에 대한 많은 주장 중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거의 없다.

애매모호한 주장 (Vagueness)

문구의 정확한 의미 파악이 어려운 광범위한 용어를 사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관련성 없는 주장(Irrelevance)

기술적으로는 사실이지만 구별되는 요소가 아닌 점을 진술한다. 석탄발전소에서 미세먼지 저감장치등을 달아 대기 질을 개선했으니 친환경적이다, 라는 식의 진술은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지적에 대한 관련성이 없는 주장이다.

두 가지 악 중 덜한 것(Lesser of Two Evils)

범주가 전체적으로 환경적이지 않을 때 그 범주에 있는 다른 제품보다 더 환경적이라고 주장

거짓말(Fibbing)

사실이 아닌 점을 광고하는 것이다. 석탄 발전소 자체가 기후위기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데 여기에 친환경을 가져다 붙이는 '친환경석탄발전소'등의 명명이 있다.

허위라벨 부착(Worshiping False Labels)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제3자 검증 또는 인증을 가진 제품임을 암시[1]

ESG경영과의 관계

ESG(이에스지)란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재무적인 영역이 아닌 비재무적인 가치를 추구하며 사회적 책입과 지속가능한 경영을 목표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대중회되며 기업들에 대한 환경적 책임의식도 높아졌다. 하지만 단순히 이런 관심도의 증가로 기업들이 ESG경영을 선언하는 것은 아니며, 사실상 ESG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가 더 많은 재무적 성과를 불러오기 때문에 ESG선언을 한다고 봐야 한다.

사례

  • 2022년 4월 25일 현대자동차는 기업이 쓰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자발적 캠페인인 RE100 이니셔티브 그룹에 합류하겠다 발표하고 바로 다음날인 4월 26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LNG열병합 자가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였다. 이 LNG발전소를 20년간 운영할 경우 연간 38만톤, 총 761만 9320톤 규모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되며 이는 2020년 현대차가 배출한 탄소의 3배 규모에 이른다. 기존에 없던 발전소를 새로 지으면서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이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질 리 없는데 단지 눈을 돌리게 하는 모순된 행보고 그린워싱이라 할 수 있다[2]현대자동차는 시민사회와 노조의 이어진 반발에 7월 1일 울산공장 LNG발전소 건설계획을 철회하기로 발표했다. [3]
  • 시온주의의 창시자중 한명인 테오도르 헤르츨은 유대인의 독창성으로 인해 팔레스타인이 더 이상 '소외되고 사막화된 땅'이 아니라 유럽으로 가는 고속열차로 가득 찬 기술적으로 정통한 국가가 될 수 있었다는 비전을 폈다. 팔레스타인은 황폐하고 사막화된 땅으로 농업생산력이 형편없었는데, 팔레스타인의 유대인정착민들에 의해서 조건이 개선되어 아랍인들도 비옥한 토지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시온주의 레토릭은 널리 퍼져있다. 실제로 정착민들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토지를 재판매하거나 임대하는 것을 금지하고, 유대인들만 일하는 사업에 고용하는 것을 막았다.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수탈은 오늘날까지 계속되는 중이다. [4][5]

출처

  1. “[2021 비즈워치포럼] 짝퉁 ESG '그린워싱'. 
  2. 청소년기후행동. “현대자동차의 녹색을 닦아보자”. 2023년 08월 25일에 확인함. 
  3. 고영득 (2022년 07월 01일). “현대차, 울산공장 LNG발전소 건설 철회”. 《경향신문. 2023년 08월 25일에 확인함. 
  4. “(영어) 이스라엘 심기: 유대인 국가 기금과 시온주의의 친환경화”. 
  5. “그린워싱: 팔레스타인탈식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