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스 기브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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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에서 글라스 기브넨(Glas Ghaibhleann)은 이세계에서 소환된 거신병이자 마비노기 제네레이션 1의 최종보스이다. 엄청난 힘을 가진 거인으로 모이투라 전쟁 때 포워르 족이 소환하여 대승을 거둔 바가 있으며, 자아를 가진 영혼은 분리된 채 파괴의 본능만이 남아 모든 것을 파괴하는 파괴의 화신이라고 한다.

마비노기에서의 기록

글라스 기브넨에 대한 최초의 문헌상의 기록은 모이투라 전쟁 이전, 센 마이 평원에서 파르홀론 족과 포워르 사이에 벌어진 전쟁에 대한 기록이다. 이 당시 집채보다 큰 거인이 여러 명 나타나 보이는 모든 것을 닥치는 대로 파괴하고 불태웠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글라스 기브넨이며 수 만명이 넘는 인간들의 희생을 통해 이들 중 일부를 쓰러뜨릴 수 있었으나 이들이 쓰러지면서 내뿜는 독소와 암흑의 마나로 인해 센 마이 평원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었다고 한다. 또 쓰러진 글라스 기브넨이 있던 자리에는 무수히 많은 마족들이 등장해 글라스 기브넨과의 싸움에서 지친 파르홀론 족을 남김없이 쓰러뜨렸다고 한다.

글라스 기브넨에 대한 이야기로 또 하나 유명한 것은 의 아버지인 키안이 글라스 기브넨을 찾아갔다는 모험 이야기이다. 그 모험을 통해 키안은 에흐네와 만나 아들인 루를 얻게 되었다고 하는데 여기서 등장하는 글라스 기브넨은 포워르의 왕 발로르가 인간의 세계를 불태우고자 한 장인 가바지 고에게 하사한 것으로, 가바지 고는 소환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글라스 기브넨을 잃고 말았다.

이 외에도 글라스 기브넨에 대한 기록은 다양하게 남아 있는데, 모이투라 전투에서 글라스 기브넨을 목격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티르 나 노이에 가서 돌아오지 않았다는 세 전사 이야기에서도 글라스 기브넨의 이야기가 언급되었다고 한다.

생태

글라스 기브넨을 소환하려면 고대의 글라스 기브넨이 남긴 뼈가 필요한데 이는 보통 한 벌을 이루어 발굴되지 않기 때문에 빠진 뼈는 금속으로 대신하게 되며 이는 평범한 금속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아다만티움이라는 고강도의 금속을 사용하나 이 아다만티움은 마력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특수한 마법 시료를 사용한다.

소환된 글라스 기브넨의 식료는 바로 금인데, 막대한 양의 금을 먹지 못하면 글라스 기브넨은 더욱 흉폭하게 날뛰다가 결국 소환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고 한다. 이는 몬스터들이 금을 가지고 다니는 이유로도 볼 수 있으며 해당 지방의 몬스터가 금을 가지고 다니는 일이 빈번해진다면 글라스 기브넨의 소환이 준비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에디드 소울 현상

글라스 기브넨을 소환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차등소환으로 소환체의 의지를 완전히 배제한 채 소환자의 통제만을 따르게 하는 것인데 이는 글라스 기브넨을 보다 손쉽게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소환방식에는 부작용이 있는데, 소환 과정에서 분리되어버린 소환체의 의지가 소환체의 주변을 맴돌다가 주변의 생물에 정착되거나 그 자체가 마치 위습처럼 그 형태를 갖추게 되는 것으로 이를 영혼의 맴돌이, 에디드 소울 현상이라고 한다.

작중 행적

제네레이션 1 여신강림에서 키홀의 계략에 넘어간 마우러스 구이디온에 의해 소환되며, 그 의지는 이세계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인간 도우갈에게 빙의된다. 특이한 점은 글라스 기브넨의 의지가 마치 인간처럼 말을 하고 행동할 수 있는 것으로 이를 통해 글라스 기브넨 역시 인간처럼 지성을 갖춘 인격체임을 알 수 있다.

이후 플레이어에 의해 처치되나 그 자리에 거대한 구멍이 생기는데 마우러스는 이를 에르그의 붕괴, 두 세계의 연결이라 칭한다. 이는 에린과 다른 세계를 잇는 통로가 만들어진 것으로 저 세상의 다크로드들이 던전을 통하지 않고 마음대로 에린으로 올 수 있게 된 것. 문헌상에 등장하는 '쓰러진 글라스 기브넨이 있던 자리에서 무수히 많은 마족들이 등장했다'는 기록이 바로 이것이다.

그 후 제네레이션 9 연금술사에서 연금술로 소환되어 플레이어에 의해 저지되나 G1에서와 같은 커다란 구멍이 생기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