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악기)

최근 편집: 2023년 8월 17일 (목) 11:07
클래식 기타의 예시 사진.

악기 종류 중 하나로, 사람들이 가장 대중적으로 연주할 줄 아는 악기 상위권에 든다. 통기타, 클래식 기타, 일렉 기타, 베이스 기타 등으로 나뉜다. 통기타를 기준으로 몸체(바디)가 표주박 형태인 경우가 많고, 몸체에 달린 길다란 넥, 그리고 조율을 위한 헤드로 이뤄져 있다. 또한 몸체부터 헤드까지 음계를 짚을 수 있는 6개의 철줄로 이뤄져 있으며, 줄을 뜯어 몸체 내부에 울림을 일으켜 소리를 만든다.

구성 명칭

출처 : zinicube.tistory.com

기타는 크게 헤드, 넥, 바디로 이뤄져 있다. 헤드 부분에는 총 6개의 줄을 조율하는 헤드머신이 자리하고 있다. 헤드와 넥을 연결하는 곳에는 하얀 막대인 너트가 줄을 단단히 잡고 있다.

넥은 핑거보드(지판)이라고도 하는데, 검지부터 새끼까지 손가락을 이용해 줄을 1개 이상 눌러 '기타 코드'를 운지한다. 넥은 각 구역별로 플렛(음쇠)이라는 쇠막대기를 통해 나뉘어 있으며, 헤드부터 바디까지 가까운 순으로 1플렛, 2플렛, 3플렛 등의 순으로 내려간다. 통기타를 기준으로 줄은 총 6개이며, 가장 얇은 줄부터 1~6까지 순서를 센다. 즉, 가장 하단의 줄이 1번줄이고 위로 올라가는 순서대로 6번줄까지 위치하고 있는 것.

바디는 보통 표주박 모양이거나 하단이라도 한쪽 굴곡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허벅지 등에 얹어놓고 연주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자세이기 때문이다.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바디를 오른 허벅지에 올려놓고 왼손으로 넥을 잡아 코드를 누르며 오른손으로 줄을 당겨 연주한다. 줄을 당기는 자리에는 통기타를 기준으로 둥근 모양의 사운드 홀이 위치하고 있다. 해당 구멍을 통해 줄을 당긴 소리가 들어가 바디 전체가 울려 소리를 내므로, 바디가 작거나 합판으로 구성되었을 경우 기타 소리가 다소 높고 쨍하게 들리며, 바디가 크고 원목일 수록 다소 무겁고 울림 있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바디에는 브릿지를 통해 기타줄 하단부를 잡아준다.

조율 및 연주

스탠다드 조율은 6,5,4,3,2,1번 줄의 순서대로 'E, A, D, G, B, E', 즉 미, 라, 레, 솔, 시, 미가 소리 나면 된다. 기타 전용 조율 기계(이하 조율기)가 보통 기타를 구입 시 함께 사은품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해당 조율기를 헤드 가장 상단에 집게로 잡고 전원을 켠 뒤, 줄을 하나씩 튕겨보며 조율기에 뜨는 음계가 정확히 맞는지 확인하면 된다. 음이 낮을 경우 헤드머신의 나사로 줄을 더 조이고, 음이 높을 경우 헤드머신의 나사로 줄을 풀어주면 끝. 예시영상 바로보기

그 밖에도 하프다운 튜닝, 드랍 튜닝 등등 다양한 튜닝을 통해 기타 연주에 다양함을 더할 수 있다.

연주법은 가장 크게 아르페지오와 스트로크(스트럼) 등이 있다. 지판에 코드를 짚는 방식은 동일하며, 기타 줄을 바디에서 튕기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아르페지오는 원하는 음을 손가락으로 한 줄 한 줄 튕기는 방식으로, 흔히 떠올리는 아이유, 10cm 등 대중적인 가수들의 기타 연주법이기도 하다. 일단 듣기 좋고 멋있어보인다. 그러나 보기에는 쉬워보이지만 생각보다 연주하기 어려운 연주법이다. 초보에게는 스트로크 습득이 우선된다.

스트로크는 코드를 짚은 상태로 모든 줄을 한 번에 튕기면 된다. 이 경우 보통 기타 피크를 쓴다. 참고로 피크는 아주 얇은 0.5mm 가량부터 1.2mm를 훌쩍 넘는 두께까지 두께폭이 다양하게 있다. 보통 통기타에는 위의 두께폭 중 하나를 손에 맞는 걸로 골라 잡는 편을 추천한다. 일렉이나 베이스로 가면 권유되는 피크의 두께도 달라진다.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4분의 1박자에 맞춰 정박으로 다운 스트로크를 하는 것이나, 업 스트로크를 섞어 쓰는 각종 주법들이 있다. 그 밖에도 곡에 따라 다운과 업 스트로크를 적절히 섞어 쓰는 경우도 많다.

그 밖에도 다양한 주법이 있으니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습득해보면 좋다.

습득 난이도

기타 연주 습득 난이도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학원 교습부터 독학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보통 가장 기본적인 통기타로 배우게 되며, 각 코드를 짚는 법만 따라할 수 있다면 간단한 곡은 금방 습득 가능하다. 그러나 그저 곡을 무작정 치기보다는, 기타 덕후들은 기타에 대해 다양한 주법과 기본기를 다지는 편을 무엇보다 추천하곤 한다.

외려 기타 자체의 난이도보다 손 크기가 작다는 신체적인 어려움으로 기타를 포기하기 쉽다. 물론 이런 경우 보다 크기가 작은 기타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각 브랜드 별로 작은 체형에 맞춘 기타를 별도로 준비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가격대

모든 악기가 그렇듯 가격 진입 장벽이 있는 편이다. 물론 다른 악기들이 비해선 비교적 싼 편이라고 하지만, 소위 '칠만한 괜찮은 통기타'의 가격대 기준선은 최소 10만원 후반 대부터 20만원 대다. 기타 바디의 재질이 좋고 음이 풍부하게 나는 기타의 경우 100만원 선은 훌쩍 넘기 마련이다. 그 밖에도 일렉 기타와 베이스 기타는 일단 앰프가 있어야 보다 크게 소리를 낼 수 있는 만큼, 각종 기타 부속을 추가 구입하면서 돈이 깨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기타 치는 사람들이 기타 한 대만 가지고 치지 않기도 하고...

위에 서술했듯, 기타 가격대에 압박을 가진 초심자들이 중고 기타를 구입하는 편을 희망하기도 하나, 보통 기타 덕후들은 해당 경우를 추천하지 않는다. 중고 기타는 당연히 기타를 치지 않고 구석에 박아두었다가 먼지를 털며 꺼내온 경우가 많은데, 몇 개월 이상 방치된 기타는 관리 상태가 당연히 엉망일 수 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철줄로 이뤄진 기타는 그 자체가 녹이 슨다. 미세하게 넥이 휘어 있다면 줄을 누르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기타 부속이 어딘가 망가진 경우도 더러 있다. 이처럼 낮은 가격대라는 장점에 비해서 중고 기타의 상태를 파악할 눈이 없는 초심자들에게는 위험 부담이 큰 편. 차라리 깨끗하게 관리된 기타를 전문 온라인몰에서 사거나 기타를 취급하는 악기사에 방문해 구입하는 편이 좋다.

관리법

습도 관리가 중요한데 보통 45~55%를 맞추는 편이 좋다. 나무 재질로 만들어진 통기타는 습도가 높아지면 넥이 휘기도 하고 습도가 너무 낮으면 나무가 갈라진다. 여름에 제습제를 넣어 놓는 것을 추천한다. 겨울에는 가습기를 살짝 틀어 놓는 것도 좋다.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지켜주는 것이 기타를 오래 쓰는 데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