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의 사진[1]

김명순(1896년 1월 20일 ~ 1951년 6월 22일)은 작가, 소설가, 시인, 영화배우, 연극배우, 언론인이자 페미니스트이다.

1 생애

김명순은 평양에서 태어났다. 집이 부유했으나 자식이 어머니의 신분을 따르는 종모법때문에 기녀 출신의 어머니 아래서 서녀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이른 나이부터 주위로부터 멸시를 받았다.

서울에서 진명여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 가 도쿄의 국정여학교에 다니던 김명순은 열아홉 살 때 데이트폭력을 당하고,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김연실전으로 인해 당시 사람들(주로 남성들)로부터 세찬 비난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강간당한 여성, 남성 중심 문단에서의 소외, 조국인 조선에서의 추방 등의 여러 문제로 다중 억압과 소외를 겪었다. 이러한 경험에서 형성된 그의 자기정체성은 식민지 피압박자에 대한 자각과 중첩되었다. 민족의식과 여성으로서의 자기정체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서 김명순의 실존적 자아는 분열되었으며 자기모순이 심화되었다.

나혜석, 허정숙, 이광수, 김일엽과 함께 자유연애론을 펼치고, 매일신보에 입사해 기자로서 활동하였다.

5개 국어를 구사하고,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과 보들레르악의 꽃을 처음으로 번역하여 국내에 발표하였다.[2]

일자리를 찾기 힘들어 주로 생계를 위한 잡일을 하였고, 1945년 해방 소식을 듣고도 돈이 없어 귀국하지 못할 정도였다. 생활고로 병들어가다가 도쿄의 청산 뇌병원(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당하고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2017년 1월 30일 소설가 김별아가 장편소설 <탄실>을 출간했다. ‘탄실’은 김명순의 아명이자 필명으로 소설 ‘탄실’은 김명순을 기억하는 작품이다. “최초 여성 소설가이면서도 문학사에서 누락된 선배 작가를, 잊힌 사람을 복원해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3]

2 창작활동

김명순은 1917년 11월 단편 소설 「의심疑心의 소녀少女」로 󰡔청춘󰡕의 현상문예모집에 3등으로 당선하면서 근대 최초의 여성 작가로서 등단한다. 이후 작품집 『생명의 과실[주 1]』(1925년)과 『애인의 선물』(1928년)을 발간했고 1939년 종적을 감출 때까지 소설 23편, 시 107편(고쳐 쓴 글 포함), 수필, 평론, 희곡과 번역시, 번역소설 등 방대한 양의 문학 작품을 남겼다.

2016년 10월에 '신여성' 창간호(1923년 발행)에서 미완성으로 알려진 단편소설 『선례』의 앞부분 9페이지가 발견되어 맞춰졌다. 『선례』는 화가 지망생인 주인공이 천재적 예술감각을 지닌 선례를 만난 뒤 음률과 색채를 통일해 원하는 그림을 그리겠다고 다짐하는 이야기로, 11페이지 중 마지막 3페이지만 남아있었다.[1]

3 김명순과 여성차별

  • 일본 육군 소위 이응준으로부터 데이트강간을 당한 뒤, 김명순의 집안에서 이응준에게 혼인을 권하고 거절당했다. 이응준은 광복 후 초대 육군참모총장을 지냈다.[2]
  • 김동인이 1939년 소설 ‘김연실전’ 발표를 통해 성폭행 피해자인 김명순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김동인은 '김연실전'을 통해 김명순을 세상에 다시 없을 악독하고 나쁜 여성으로 그려내었으며, 김연실의 모델이 김명순이 아니냐는 당시의 추측에 이렇다 할 응답을 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김명순을 모델로 삼아 김연실전을 썼다는 것이 거짓은 아니었다는 것이다.[3]김명순의 최후는 기록되지 않고 있다.
  • 방정환(우리가 아는 어린이날의 그 방정환이 맞다)이 소설에서 후려치기를 시전하였다.[주 2] 조선프롤레타리아 예술가동맹(KAPF)에서 활동한 평론가 김기진과 박애주의자로 유명한 목사 전영택에게도 여성성으로 조롱당했다.
    • “남편 많은 처녀”(‘매일신보’의 동료 남자기자들) “피임법을 알려는 독신주의자”(잡지 『개벽』)

4 부연 설명

  1. 대한민국 여성작가가 쓴 최초의 창작집
  2. 소설 속 등장인물인 신여자 김양을 "계몽 강연 연설하러 갑네 부모님 잘도 속이고 외출해서는 황금정 사진관이나 들락거리며 옷장 속에는 일본 피임법 책을 숨겨 놓고 사는 자칭 고결한 독신주의자."라며 까내렸다.

5 출처

  1. 1.0 1.1 http://interview365.mk.co.kr/news/75701
  2. 2.0 2.1 박길자 기자 (2016-05-04). "가부장제의 제물 된 김명순, 근대문학사에 부활시켜야". 
  3. 3.0 3.1 장슬기 기자 (2017-01-31). "최초 여성 근대 소설가, 문단의 성폭력 피해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