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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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민(1973년 6월 2일~)은 KBS2 ‘연예가중계’, MBC ‘출발 비디오여행’, SBS ‘동물농장’ 등을 20여년 안팎으로 출연한 방송인으로 최근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많이 알려졌다.

전성기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에 가끔씩 출연하다가 이후 송은이, 김숙이 컨텐츠 랩 VIVO를 세우며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이 제작되었다. 인기를 얻어 KBS2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되었고 이후 정규편성되어 KBS2에서 방송되었다. '그뤠잇', '스튜핏' 등 유행어가 퍼지면서 많은 방송과 광고를 진행하고 있었다.

사건사고

성추행

고발과 인정

“무턱대고 미안하다고 하지 마세요.” / “용서해 달라는 말만 반복하지 마세요.” / “가해 사실을 인정해서 사과하러 왔다고 정확히 말하세요.”

"정말 미안합니다. 너무 바보 같은 일을…. 술에 너무 취해서… 제가 원래는 좋은 사람인데."

"아니요. 그때 많이 취하지 않으셨어요. (노래방) 회식 장소에서 빠져 나와 '밀실'을 따로 잡을 정도로…."

“정말 그때는….” / “미안합니다. 기억이 납니다. 용서해 주세요.”

김생민이 2008년 가을 회식 자리에서 방송 스태프 두 명을 성추행했지만 1명에게는 직접 사과한 반면 1명에게는 사과의 말을 전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김생민이 2008년 회식 자리에서 강제로 껴안는 등 추행했다고 증언했고 다른 피해자는 김생민이 노래방에서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다고 증언했다.[1] 피해자는 제작사에 항의했으나 다른 직원들에게 "출연진이 술김에 한 일로 (프로에서) 나가면 방송을 어떻게 이끌어가냐." "김생민이 보기 싫을테니 스튜디오 업무에서 손을 떼라."는 등 2차적인 피해를 입고 현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 사건은 2018년 방송계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이어지던 시기에 김생민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며 알려졌고 언론 보도로 이런 사실이 알려지기 전까지 김생민은 아무 입장 발표 없이 활동을 이어가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또 김생민이 성추행을 저지른 시기가 아내의 임신 시기임이 알려지며 비난은 더 거세졌다.[1]

취재 중이던 디스패치가 김생민에게 해당 사건에 대해 묻자 "당시 메인 작가를 통해 A씨 사건을 (이제서야) 확인했어요. 그 때는 B씨 사건만 들었습니다. 그래서 A씨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어요. 지금이라도 사과할 수 있을까요?"라고 한다. 과연 본인이 한 성추행을 인지하지 못했을까? 기사에서도 나오지만 결국 "기억이 납니다"라며 인정한 바 있다. 방송사를 통해 처리되어 사과를 해야만 했던 사건과 누락되어 버린 사건에는 사실 본인의 의지 말고는 어떤 차이도 없다. 이 일은 (외부 요인으로 인해) 사과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사과하지 않은 것이다.

김생민이 3월 21일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과했다는 것까지 보도되었다.[2] 디스패치의 기사가 4월 2일에 보도되었으나 사과문이나 입장문이 게재되기 전까지 소속사에서 “김생민의 성추문 보도를 접하고 관련 사실을 파악 중이다. 아직 사실 관계가 파악되지 않은 만큼 내용을 확인한 뒤 입장을 발표하겠다”며 시간을 둔 것으로 미루어보아, 적어도 3월 21일부터 보도될 때까지 소속사와도 논의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월 2일 저녁 소속사의 입장문과 함께 김생민의 사과문이 보도자료로 배포된 것으로 보인다.[3]

김생민 사과문

김생민 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 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렸습니다.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그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그 날, 제가 그 자리에 없었더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저와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성추행을 두고 '불미스러운 일',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자의 성적 불쾌감과 분노를 '상처'로 모호하게 지칭하고 있다.

최근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인기를 얻게 되어 방송과 광고를 다수 진행하던 중이었기 때문에 방송사와 광고사에서 고민했다[4]고 하며, 가장 먼저 '김생민의 영수증'이 방송 중단되어 사실상 폐지되어[5] 송은이와 머니트레이너 김경필, 코미디언 박영진을 주축으로 <국민 영수증>으로 개편되었다.

4월 3일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의 모든 분량이 내려지며 공지가 게시되었다.

기사가 나온 당일 처음 소식을 접하고 제작진 역시 충격적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고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청취자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으로 성장한 프로그램이기에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팟캐스트 영수증을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영수증을 아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컨텐츠랩 비보 제작진 일동


** 업로드 된 팟캐스트들은 오늘 오후 모두 삭제 됩니다.[6]

같은 날 소속사 SM C&C는 “김생민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 큰 누를 끼칠 수 없어 제작진께 양해를 구하고 하차 의사를 전했다”며 10여 개 모두 하차한다고 밝혔다.[7] tvN ‘짠내투어’(1회 결방, 출연 장면 편집),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출연 장면 편집),MBC '출발! 비디오 여행'(하차), KBS2 ‘연예가중계’(다음 회 출연 여부 논의), SBS ‘동물농장’(하차, 출연 장면 편집), MBN '오늘 쉴래요?'(편집, 하차), EBS1 '호모 이코노미쿠스'(하차) 등 하차 수순이 정리되고 있다.[8][9]

4월 4일, VIVO에서 팟캐스트 비밀보장 업로드를 한 주 쉬게 되었다는 내용이 공지되었는데[10], 댓글 등에서 송은이와 김숙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다.

복귀

한동안 보이지 않던 김생민은 미투 증언이 있은 지 약 1년 만인 2019년 5월에 과거 히트작 ‘김생민의 영수증’과 유사한 ‘김생민의 경제고민해결’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했고 9월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이다’로 방송을 재개했다.[1] 특히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에서는 첫 방송에서 김생민은 자신을 “돌생민(돌아온 김생민)”이라고 소개해[1] 전혀 반성이 없어 보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생민 소속사는 이런 활동 모두 “공식 방송 복귀는 아니고 사적인 활동”이라고 밝혔지만, 여론은 냉랭하다.[1]

출처

  1. 1.0 1.1 1.2 1.3 1.4 이세아 기자 (2020년 8월 6일). “성폭력 의혹 그후… 복귀 시동 거는 남성 연예인들”. 《여성신문》. 2023년 3월 22일에 확인함. 
  2. “김생민, 방송 스태프 성추행…피해자 만나 10년 만에 사과”. 《디스패치》. 2018년 4월 2일. 
  3. 이지영 기자 (2018년 4월 2일). “김생민 10년 전 성추행 인정 "늦었지만 부끄럽고 죄송". 《중앙일보》. 
  4. 강경윤 기자 (2018년 4월 3일). “성추행 김생민, 출연 광고만 20+a…위약금도 상상초월”. 《SBS 뉴스》. 
  5. “김생민 ‘성추문’ 때문에…‘김생민의 영수증’ 폐지”. 《서울신문》. 2018년 4월 3일. 
  6. “김생민의 영수증”. 《팟빵》. 
  7. “김생민, 마른하늘에 날벼락…도끼로 내 발등 찍었다” 눈물”. 《중앙일보》. 2018년 4월 4일. 
  8. 이소라 기자 (2018년 4월 3일). '성추행' 김생민 10개 프로 하차... 방송가 '통장요정 쇼크'. 《한국일보》. 
  9. 김수정 기자 (2018년 4월 4일). '성추행' 김생민, 20년 함께한 '출발! 비디오 여행'도 하차”. 《노컷뉴스》. 
  10. “비보티비”. 《페이스북》. 2018년 4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