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대한민국성씨인 ''과 '여사'가 결합해 만들어진 단어로,[1][2] 운전에 서툰 (중년) 여성 운전자를 비하하는 용어이다.[3][4]

언론에 '김여사'라는 말이 등장하기 시작한 시기는 2006년 4월 중순으로, 네티즌이 교통을 어지럽게 하는 운전자들의 사진을 게시판에 퍼나르는 '김여사 놀이'를 다루었다.[5][6] 이정복 대구대학교 교수는 용어가 2006년 MBC 개그 프로그램 개그야의 코너 "사모님"으로 인해 전파되었다고 보았으며,[7]:222 시사인 기사는 '김여사'가 2007년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본다.[1]

박동근 건국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4세대 통신 언어는 사람들을 새로운 범주로 유형화하거나 속성을 부각하거나 가치 판단을 함의하는 어휘를 만들어낸다고 하며, '김여사'를 '빠돌이', '막말남' 등과 함께 4세대 통신 언어로 분류하였다.[8]:35

1 용례

기본적으로 '김여사'는 운전과 관련된 상황에서 많이 등장한다.

1.1 용례 1

아마도 빗길에 미끄러지셨나 봅니다... 람보르기니 상태가 무척 궁금하군요....

기사님 별 탈 없으셔야 할텐데ㅠㅠ

그나저나 람보르기니 운전자는 김여사네요.............. 리얼 여사......... 마트가는 길은 아니였겠죠?[9][10]


  • 시대착오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유가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때에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중대형을 넘어서 외제차를 타려는 사람들의 심리 속에 남에게 꿀리기는 싫고, 이만큼 산다고 과시하고 싶은 욕심에 작은차 타지 못하는 속이 허한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이렇게 논하면 누군가는 선입견이니 뭐니 하며, 뭐 대단한 것처럼 자기 합리화한다. 어느새 한국 자동차가 세계적 수준에 올라있다는 사실을 우리만 모를 뿐, 그뿐 아니라 차는 고급인데 메너는 쓰레기같이 함부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왕이면 운전도 고급으로 하자.
  • 이거 기사 본 김여사 남편분.."이게 왠 개망신이야? 그러게 왜 비오는데 장을봐? 당장 차 팔어!"

1.2 용례 2

맥주 사러 나갔다가 집 앞이 일방통행 길인데 아줌마 한 명이 전조등 꺼진 차를 끌고 역주행 하다가 부딪힐뻔했음

아줌마한테 운전 똑바로 하라고 한마디 하려고 운전석 쳐다보니

운전 중에 한손에는 핸들 한손에는 휴대폰 통화 중이고, 사이드 미러는 접혀있고,

안전벨트도 안하고 있고, 이런 인간이 어떻게 면허증을 갖고 있지?

안그래도 근처에 경찰서도 있는데 간댕이가 부었나[11]

김여사는 '운전을 못하는 사람'과 '예의 없는 운전자'라는 뜻을 함께 가지며, 일반적인 여성 운전자로 의미가 확대되기도 한다.[7]:223 때로는 운전자의 실제 성별과 상관없이 김여사 표현이 등장하기도 하며, 온라인 공간에서는 표현이 극단화되어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할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12]:295

1.3 용례 3

때로는 '김여사'가 운전과 상관없는 상황에서 나타나, 여성의 일반적인 문제적 행위를 비난하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다.[7]:225

얼마전 은평구에 위치한 이마트를 와이프와 장을 보러 갔습니다 생각했던 물품을 다 사고 과일 코너를 갔는데 체리가 한 팩에 14000원인가 팔고 있더군요 먹음직스러웠지만 쫌 비싼거 같아 제 직장 출퇴근 길이 청과물 시장을 지나는 길이라 내일 시장 가서 사야겠다 하고 코너를 옮길려는 중 옆 아줌마가 한 팩을 집어 들더니 뚜껑 살짝 열고 몇 개 더 자기 팩에 집어 넣고 있더군요 눈치 봐 가면서요 정말 진상이더군요 그러더니 마치 여기서 자기는 먹고 사간 체리는 집에서 아껴 가며 먹을려는지 몰래 집어 먹기까지 하던군요 보기 정말 짜증나 아줌마 옆에서 체리를 보는 척하며 빼 먹은 체리 팩을 들고 "이건 왜 이리 없어" 들리듯이 말하니 다른 코너로 가더군요 아~~이건 아니잖아요 여사님 기본 매너는 지키시면서 장 보셨으면 좋겠네요 많이 먹고 싶으면 더 사던가 매너 없이

김여사 표현이 여성혐오 발언임을 부정해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시도도 있다. 커뮤니티 사이트 오늘의유머에서도 김여사가 여성혐오 용어인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으며, 김여사를 여성혐오 용어라고 주장한 사람들은 여성시대 회원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13]

1.4 용례 4

일단 상황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지 판단해야 할듯 싶음.

남여 차별 문제가 아니고 실제로 여성 운전자가 사고 발생율이 크기 때문에 김여사라는 단어가 나온건데 말이지.

전에 내가 출근했던 곳이 지하 주차장 써야 하는데 좀 좁았음.

난 뭐 문제 없었지만, 어느날 어떤 아주머니가 주차 못해서 헬프 요청하길래 주차를 대신 해준적 있었음.

근데 그 다음날 내가 좀 늦게 출근했는데 그 아줌마 차가 기둥에 박아서 범퍼 다 빠졌더라...


여자가 남자보다 공간지각 능력이 부족하다는 건 차라리 빨리 인지하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방도를 찾아야지

그걸 갖고 남녀 차별이니 뭐니 하는 건 진짜 이상한거 같음.

물론 여성 운전자라고 김여사 거리면서 까는 놈들은 잘못된거 맞지.[14]
사실 김여사는

여성 운전자를 지칭하는 단어중 가장 순화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씨x년 미x년이라고하는것보다
김여사가 훨씬 순화된 표현이죠

여사와 년이라는 단어만 봐도
어떤 단어가 더 순화된 표현입니까?

남자들한테는 김사장님이라고 안부르지 않느냐
라고 반박을 많이하는데
맞습니다 남자한테는 김사장님이라고 잘 안해요

대신 새끼 미친놈 ㅆ놈이라는 더 심한 육두문자를 날립니다

그리고 김여사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단순 사고에 대해서 김여사라고 부릅니까?
역주행 학교운동장내 교통사고
주차장내 역주행
주차 중 충돌사고 등등 중대한 사건에 대해 그렇게 칭하고 있습니다

모든 여성 운전자에게 김여사라 칭하는것도 아니고
운전을 통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운전 못하는 여성 운전자를 김여사라 부르고 있으며

그 어떤 육두문자보다 순화된 표현이라 생각합니다[15]

언론에서도 여성의 교통사고를 '김여사'로 특정하는 경우가 빈번하며,[12]:295[16] 남성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에서 당사자의 성별을 강조하지 않는 것과 대비된다.[17] 김관규 동국대학교 교수는 김여사가 사용된 기사를 패러디형의 예로 제시했으며, 이 유형은 유행어나 조어 등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고 편집기자가 말하고 싶은 바를 중첩시킬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보았다.[18]:149 다음은 김여사가 포함된 뉴스 제목의 예시이다.

김여사 게시물이 유통되는 대표적인 커뮤니티는 보배드림이며,[19]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성 운전자가 고등학생을 차로 들이받은 '운동장 김여사' 사건도 이 곳에서 전파되었다.[20][21] 남성 운전자가 저지른 사건에도 김여사에 대한 욕설, 인신공격 등이 가해져 물의를 빚기도 했다.[22][23]

2 인식

표 1. '김여사' 표현 인지·'김여사'인 여성 비율 추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2015)
집단 목격 비율 추정 비율
여성 90.3 23.1
청소년 83.7 24.3
대학생 97.0 23.8
취업준비/무직 94.5 24.4
직장인 94.9 28.1

2015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13세 이상 35세 미만 남성 1200명,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다수가 '김여사'라는 표현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24]:97[25][26] 여성 집단이 전체 여성 중 김여사로 추정한 비율을 남성 집단과 비교했을 때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여성이 여성혐오표현에 동조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24]:98-99

또한, 남성 응답자는 김여사에 분노(28.8%)와 혐오(23.6%)의 감정을 가장 많이 나타냈으며, 경멸(17.5%), 두려움(13.6%), 연민(11.9%)이 그 뒤를 이었다.[24]:123

김여사 동영상 같은 걸 여혐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실제로 황당한 사고를 내는 게 대부분 여성들인 건 사실 아닌가요?[19]

3 '김기사'와의 대응

'김여사'에 대응되는 남성형 비칭은 '김기사', '김사장' 등이 있으나,[7]:226 용법에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정복 대구대학교 교수는 '김여사'와 '김기사' 등에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고 본다.

  • 김여사와 김기사의 표현 뒷부분이 각각 '여사'와 '기사'로 비대칭적이다.[7]:220
  • 김여사가 남성형 비칭보다 많이 사용된다. 이는 일부 여성 운전자들의 잘못을 과장하여 전체 여성 운전자들의 잘못으로 일반화해 놀림감으로 삼는 남성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7]:226
  • 김여사는 독립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나, 김기사는 김여사에 의존적이다. 김기사는 주로 '김여사'에 못지 않은 남성 난폭운전자의 존재성을 어필하기 위해 사용된다.[7]:226-227

황상민 연세대학교 교수는 남성도 희화화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사람들이 소수 집단을 희화화하는 데서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에 여성에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고 분석하였다.[2]

4 비판

  • 한국여성민우회 여경 활동가는 김여사가 널리 사용되는 현상을 두고 여성이 운전을 못한다는 편견을 심어주며, 운전자의 성별에만 집착하게 한다고 비판했다.[27]
  • 정희원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장은 능력이 부족하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사람들이 어디에나 있는데 여성을 비롯한 특정 계층에만 초점을 맞추어 용어를 만들어 쓰는 것은 차별적이라고 비판했다.[3]

5 트리비아

  • 현대자동차가 여성 운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 캠페인의 이름은 '도전! 김여사 탈출기'이다.[28]
  • 셰프 이원일은 2015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차가 이상하게 주차된 사진과 "대한민국 '김여사'님들 파이팅"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고 사과한 적이 있다.[29]
  • LG전자는 2007년 10월 자사의 공기청정기 홍보영상에 김여사를 활용하였다.[30]
  • 대구지방경찰청에서 2012년 5월 남녀탐구생활을 패러디해 '좌충우돌 김여사 - 비접촉 교통사고 탐구생활'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31][32]

6 같이 보기

7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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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 2.1 채경옥 차장(팀장); 김지미 기자; 박준모 기자; 유주연 기자; 정승환 기자; 박인혜 기자 (2008-02-21). "요즘 인터넷 UCC에선 `김여사` 열풍". 매일경제. Retrieved 2016-07-08. 
  3. 3.0 3.1 정희원 (2015-07-07). "[우리말 톺아보기] 김 여사". 한국일보. Retrieved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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