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빼썅이란 '나 빼고 다 썅년'의 줄임말로, 개념녀와 비슷한 용례로 쓰이며 비하적인 속성을 가진 단어이다. 흔히 어떤 여성들이 연애 관계에 있어 자신은 개념녀임을 자부하며 다른 여성들을 비하할 때, 이런 여성들을 비하하는 말로 쓴다. 나빼썅의 전형적인 예로 '나는 남자친구에게 선물을 받지 않는 개념녀이고, 남자친구에게 명품백 등을 선물 받는 다른 여자들은 전부 된장녀이다.' 등의 발언이 있다.
근본 심리
흔히 나빼썅이라 불리는 이러한 행동들의 기저 심리는 1차적으로, 자신이 잘 보여야 할 대상인 남성 집단에게 자신이 다른 여성보다 더 나음을 증명받고 싶은 마음이다. 예를 들면, 직장에서 일하면서 상사에게 나는 다른 사원에 비해 월급도 덜 받으면서 더 열심히 일하고, 야근도 많이 하고, 힘든 일도 도맡아 한다. 그래서 나는 다른 노동자보다 훨씬 가치 있고 인정받을만하다는 심리와 비슷한 것이다. 물론 이러한 심리는 그 현장에서(나빼썅의 경우에는 주로 연애 관계에 있어) 자신이 직접 고민하고 선별한 만족의 기준이 아니라 기득권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할 지점이 있다.
여성혐오적 속성
해당 단어는 여성 집단의 분열을 심화시키고 정말로 분노해야 할 대상인 남성 기득권에서 시선을 돌리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2015년 온라인을 통해 산발적으로 진행되었던 거친 언어의 영영 페미니즘 리부트 당시 이후로는 잘 쓰이지 않는 단어이다. 특히 상호교차성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하는 이들이 흉자 등의 단어와 마찬가지로 비판하고 사용을 지양하는 단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