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갑옷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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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무거운 책임감에 대한 내용의 만화이다. 해당 만화에는 초반부에 여성에게는 코르셋이 입혀진다고 언급하기는 하지만, 만화가 진행되는 내내 여성들이 세상을 살면서 받는 피해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남성이 가져야만 하는 책임감(갑옷)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있으며, 여성에그 강요되는 코르셋은 마치 억압이 아니라 권리의 산물인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 만화는 여성에게 가해지는 억압이 코르셋(외모나 여성스러움에 대한 강요)뿐인 것처럼 얘기하고 있으며, 여성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남성의 입장에서만 그려져 있다. 또한 마지막 부분에 이성 간 갈등, 남성혐오와 여성혐오를 얘기함으로써 마치 여성과 남성간의 "젠더갈등"이 마치 양 측의 동등한 싸움인 양 말하고 있다. 그것은 가부장제라는 뿌리 깊은 억압적 제도에게 억압받아온 소수자이자 약자 계층인 여성이라는 계급에 대해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관점이다. 또한 이 만화는 가부장제에 의해 남성에게 부여되는 권리에 따라오는 책임을 갑옷이라고 표현하며 남성들의 힘듦을 알아달라고 하지만, 사유는 거기에 그칠 뿐이다. 한마디로 여기서 갑옷이라는 장치는 "갑옷이 없어져야 한다"가 아니라, "여자가 받는 차별이 있듯이 남자도 차별을 받고 있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니 젠더갈등을 유발하는 페미니스트들은 유별난 이들이며 문제적이다"라는 숨은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만화는 갑옷이라는 비유를 통해 "맨박스"와 "호모소셜" 사회를 자연화함으로써, 가부장제를 지탱하고 유지시키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이 만화는 젠더갈등(이 아니라 사실은 성차별)의 원인이 무엇인지 전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페미니즘을 젠더 갈등을 일으키는 분란종자인 것처럼 생각하게 만들고 있지만, 페미니스트들은 오랫동안 남성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 여성의 것과 마찬가지로 폐기하고 대안적 남성성을 찾아야 한다고 말해왔다. 페미니즘에 대해 전혀 모르고 젠더갈등을 비판하는 이 만화의 작가와 이 만화를 추앙하는 사람들은 이 사실에 대해 꼭 알아야만 한다.

해당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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