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생리대 갈아주는 집 없나요?

최근 편집: 2022년 12월 30일 (금) 21:57

2017년 3월 6일 오후 2시 32분에 네이트판 결시친에 올라온 여성 사칭 게시물이다.[1] 자매품 생리대 빨아주는 남편도 있다.

 "남편이 생리대 갈아주는 집 없나요" 원본 캡처.
"남편이 생리대 갈아주는 집 없나요" 원본 캡처.

부부끼리 생리대 갈아주는게 뭐 어떻나요?

친구가 기겁을하네요. 지애 똥귀저기는 갈면서
내 남편이 생리대 갈아주는게 어때서요?

묻은건 제가 떼고 새거 붙일떼만 남편이 해주는데

사랑받는 느낌 너무 들어요. 내몸이 니몸이고 니몸이
내몸같고..
갈아주는 모습이 너무친절해요.스티커 살포시 떼서

붙여주는데 다정다감한게 이런건지 몰랐네요.

추가ㅡㅡ
ㅋㅋㅋ 뭐가 더러운지 님들이 더더러움..
부부끼리 뭐가 더러운지...

울남편은요..자기 먹던거 나한테 옮겨주고
감기걸리면 제가 바이러스 나한테 달라고
키스를해서 나한테 넘겨줘요.

매번 내몸씻겨주고 사랑해주고 ..
고맙게 생각해주네요...

더 효과적으로 여성 사칭을 하기 위해 일부러 본인이 생각하는 여성적 어휘인 '사랑받는 느낌', '살포시'와 같은 어휘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월경대를 써본 여성들이라면 알겠지만 월경대는 기저귀처럼 입고 벗거나 힘들게 갈아야 하는 물건이 아니다. 앉은 자리에서 10초 안에 팬티에 붙였다가 뗄 수 있는 물건이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묻은건 제가 떼고 새거 붙일떼만 남편이 해주는데'라고 덧붙였지만, 변기에 앉아 있는 상태에서 월경혈이 묻은 월경대를 떼고, 남편을 불러 새로운 월경대를 남편이 붙여준다는 발상이 더 괴이하다.

월경에 대한 무지와 사칭이 빚어낸 참극이다. 이 글의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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