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올맨

최근 편집: 2022년 5월 20일 (금) 16:47

개념

"모든 남자가 그렇진 않다"라는 뜻으로, 주로 주변 여성이 범죄에 대한 공포를 표현하면 "모든 남자가 그렇진 않아. 좋은 사람들도 얼마든지 많아"라고 대답할 때 쓰인다. "나를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지 마라"와 함께 쓰일 때가 많다.

분석

'난 아닌데?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은 착하잖아. 차별 안 하잖아'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차별 피해 당사자에게 공감하기보다는 자기 변호가 먼저이기 때문에 나오는 반응이며, 차별 피해 당사자의 공포를 해소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외여행에서 우리는 '대부분의' 현지인이 동양인을 차별 없이 대한다고 느낄 것이다. 그러나 인종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다. 일주일만 서구 국가에 (특히 여성이) 국외여행을 다녀와도 각종 무시하는 태도, '찌나(China)'라고 부르는 행위, 국적을 마음대로 유추하는 행위, 손으로 눈매를 찢는 행위, 캣콜링, 강제 추행 등의 인종차별을 당하지 않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차별이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다. 자기 편견을 밖으로 드러내며 대놓고 차별하는 사람의 수는 적다. 가해자는 적지만 피해자는 정말로 많다. 그런 피해자에게 공감하지 않고 "나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라며 방관하는 태도는 문제를 키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난 아니다, 또한 많은 사람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그만큼 평등에 무관심하다는 뜻이다.

참고 자료

‘낫올맨’이지만 ‘암욜맨’은 되고 싶어? -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