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로먼

최근 편집: 2023년 2월 22일 (수) 21:22
2015년 88세 낸시 로먼.

낸시 로먼(Nancy Roman)은 미국의 천문학자로 우주망원경의 필요성을 역설해 허블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1]

생애

1925년 미국 테네시주 네쉬빌에서 태어난 로먼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천문학 클럽을 조직할 정도로 달을 보는 것을 좋아한 아이였다.[1] 1946년 스와스모어 대학을 졸업한 뒤 1949년 시카고 대학에서 천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로먼은 시카고 대학 예크스 천문대에서 연구 활동을 하고 해군연구소에서 참시 일한 뒤 34살이던 1959년 NASA에 들어갔다.[1]

로먼은 당시 출범한지 6개월 정도 지난 NASA의 공간천문학 분과 책임자로 입사했다.[1] 로먼은 NASA에서 대기권 바깥 궤도를 도는 수많은 관측위성의 길을 개척하고 3기의 태양 공전 관찰 위성을 쏘아 올렸고 소형 천문 위성도 3개를 배치했다.[1] 이 외에도 천문 로켓 프로그램, 고에너지 천문 관측 위성, 상대성 원리에 의한 적외선 중력 실험 등을 계획했고, 스페이스랩, 제미니 프로젝트, 아폴로 계획, 스카이랩 등의 사업에도 참여했다.

허블 우주망원경 프로젝트

로먼의 가장 큰 업적은 허블 우주망원경 프로젝트였다.[1] 1960년대부터 우주망원경의 필요성을 역설한 로먼은 당시 나사의 분위기와는 달리 전통적인 지상 천문학 장비보다 우주 천문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 로먼은 우주 비행의 이점을 홍보하기 위해 전국의 천문학 부서를 방문하고, NASA 기술자와 공학도를 영입해 천문학자와 함께 회절 제한 120인치 대형 우주망원경의 타당성 연구를 추진했다.[1] 로건의 18년에 걸친 노력 끝내 1978년 의회는 허블 프로젝트 예산을 승인했고 수 차례 설계 수정 발사 연기 등을 거쳐 1990년 4월 허블 우주망원경이 지구 궤도에 올려졌다.[1]

은퇴

로먼은 NASA에서 19년을 재직한 후 1979년 은퇴한 후 자문, 천문학 강의, 과학계 여성을 위한 캠페인, 조언, 그리고 천문학 연구로 돌아갔다.[1]

2018년 12월 로먼이 사망하자 미국 언론은 "남성들이 지배하는 분야에서 그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웠고 미래의 여성들에게 과학자의 길을 열어 주었다"고 애도했다.[1] 또 "허블 우주망원경 덕분에 과학자들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우주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은하계까지 볼 수 있었다"고 평했다.

여성차별

고등학교 때 라틴어 대신 수학을 택하자 교사는 "어떤 여자가 라틴어 대신 수학을 수강하겠느냐?"며 비웃었다고 한다.[1]

같이 보기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