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속의 여자란 남성 캐릭터의 각성과 동기를 위해 살해당하거나, 강간당하거나, 부상당하는 여성 캐릭터를 가리킨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성 캐릭터는 주체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누군가를 위한 도구로써 단순히 소비된다. 1999년 초에 온라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만화책 토론을 하던 게일 시몬 에 의해 만들어진 단어이다. 이 단어는 1994년 발행된 히어로 코믹스인 <그린랜턴> #54의 한 장면에서 유래한 것이다. 간판급 주인공인 그린랜턴 카일 레이너가 자신의 여자친구인 알렉스를 찾으러 아파트로 돌아와보니 그녀는 악당인 메이저포스에 의해 잔인하게 토막살해 당해 냉장고 안에서 발견 되었다는 이야기다. 이를 본 카일 레이너는 분노의 힘으로 메이저포스를 무찌르고 히어로로 멋진 활약을 펼치게 된다.
또한 이러한 여성의 목록을 모은 웹사이트를 가리키기도 한다. 이후 시몬은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위 사례와 같이 '죽임당하고, 불구가 되고, 무력화된' 여성 캐릭터들의 명단을 작성했고 그 명단이 적힌 곳이 바로 위의 웹사이트이다.
2000년에 이 리스트는 몇몇 신문에 대중문화와 만화 산업의 성차별문제를 다루는 데 레퍼런스로 차용되기도 했고, 냉장고 속의 여자가 대중 문화에 대한 분석과 비판에 관련이 있다고 기록한 대학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