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적한 물살이

최근 편집: 2024년 8월 14일 (수) 21:18

사회운동과 창작을 넘나들며 물살이를 조명하는 활동을 하는 단체. 2024년 여름 동물해방물결, 시셰퍼드코리아와 함께 물고기 아닌 물살이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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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2023

  • <균열의 문장들> 전시
    • 날짜: 11.24~12.03
    • 장소: 복합문화공간 미인도
    • 참여 작가: 민선, 가희, 도토리, 완두, 유주, 호호
    • 주최: 비건글방

2024

<물고기 아닌 물살이 도감> 기획

7월 10일 발행. 2025년 상반기 정식 출간 예정이다.

2024 물고기 아닌 물살이 캠페인

동물해방물결, 시셰퍼드코리아와 함께 진행하는 캠페인.

  1. 물살이 선언: 우리는 물고기 아닌 물살이다
물살이 선언 전문 보기
🐟 물살이 선언: 우리는 물고기 아닌 물살이다

‘물’과 ‘고기’의 합성어로부터 시작된 단어, ‘물고기’. 당신들은 살아 숨쉬는 생명에 ‘식용하는 동물의 살’이라는 뜻을 담아 이름 붙였다. 심지어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물고기’는 척추동물에 속한 어류만을 지칭하며,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오징어, 전복, 게 등 수많은 이들은 물에서 생산된 물건이라며 ‘수산물’ 혹은 ‘해산물’로 불렀다.

당신들이 만들어낸 단어 ‘물고기’에는 긴 세월에 걸쳐 자행해온 무자비한 착취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바다를 초토화하는 상업 어업과 물살이를 물건처럼 찍어내는 공장식 양식업, 물살이를 가두고 전시하는 수산시장과 횟집을 보라. 오직 쾌락을 위해 물살이에게 고통을 가하는 낚시, 아쿠아리움,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는 물에서 삶을 시작해 물에서 삶을 마감하는, 물살이다. 우리의 기원은 오랜 역사 동안 결코 멈춘 적 없는 강과 바다에 있다. 당신들이 아무리 작은 수조에 가두더라도 우리는 살아있는 한 멈추지 않는다. 당신들이 우리를 ‘물고기’라 부르며 숨이 없는 존재로 여기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곳에 살아있다.

우리를 보며 귀엽다거나, 맛있겠다며 흘린 눈빛과 우리의 몸부림을 싱싱하다는 표현으로 모욕한 이들의 목소리를 기억한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경계를 넘어 해방되기를 멈추지 않는다. 떼를 지어 빙글빙글 도는 것도, 계속해서 수조 벽을 향해 헤엄치는 것도 살기 위한 치열한 투쟁이다.

우리는 선언한다, 우리는 모두 물에서 태어난 공통의 기억을 지닌 물살이임을. 물로 연결된 우리는 홀로 존재할 수 없다. 지구의 생명은 물에서 시작되었고, 당신들 또한 마찬가지다. 물살이로서 지닌 가능성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의 관계는 끝없이 확장될 수 있다.

  • ‘2024 물고기 아닌 물살이 캠페인’은 본 선언을 시작으로 ‘물고기’로 여겨져온 존재들을 ‘물살이’로 재조명하는 온오프라인 캠페인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 본문은 <물고기 아닌 물살이 도감>(넓적한물살이 기획)에서 발췌 및 재가공하여 작성되었습니다.[1]

2. 물살이의 증인을 찾습니다 : 온라인 증인 릴레이[2]

  • 목표: 물살이를 물'고기’로 여기며 폭력을 자행하는 현장을 찾아 애도하고 기록하기
  • 날짜: 8월 7일~8월 28일
  • 참여 방법
    •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이 마주한 물살이의 사진 또는 단어 ‘물고기’를 포함한 이미지를 게시합니다.
    • 스토리 스티커에 ‘물살이’를 검색하여 캠페인 메시지 및 이미지를 사용합니다.
    • 넓적한물살이 계정(@wide_flat_fish)과 #물고기아닌물살이 해시태그를 필수 포함합니다.

출처

  1. 넓적한물살이 X 동물해방물결 X 시셰퍼드코리아 (2024년 7월 4일). “[2024 물고기 아닌 물살이 캠페인] 🐟 물살이 선언: 우리는 물고기 아닌 물살이다”. 《Instagram》. 2024년 8월 14일에 확인함. 
  2. 넓적한물살이 X 동물해방물결 X 시셰퍼드코리아 (2024년 8월 7일). “🐟 물살이의 증인을 찾습니다 : 온라인 증언 릴레이 (8월 7일~8월 28일)”. 《Instagram》. 2024년 8월 14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