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판 339260129번 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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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제발 도와주세요.. 입사 3일만에 신입사원 강간, 성폭행, 화장실 몰래카메라, ...”. 2017년 10월 28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전문

안녕하세요. 네이트 판을 해본적이 없어서 조언을 구하기가 적절한 곳인지, 네이버 지식인에 물어볼까 하다가 이곳이 댓글이 많이 달리는 것 같아서 문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여자입니다. 도저히 누구에게 편하게 상담할 수 없어 이곳에 힘을 빌려봅니다. 불편한 주제여서 죄송스럽지만 꼼꼼히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경찰서에서 진술서 쓴 대로 비슷하게 상황 설명 한거여서 길어도 꼭 일어주세요..

바로 본론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졸업하기 전 취업이 되었고 이 회사에 들어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016년 12월에 회사에 입사했고(당시24살) 한달간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오피스텔에서 동기들과 합숙하며 지내며 앞으로의 업무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당시 저희 기수의 교육담당자가 매우 무서워서 동기들과는 더욱 끈끈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먼저 첫번째 사건입니다. <화장실 몰래카메라>

이 사건은 가볍게 읽어주세요. 2016년 12월 23일 금요일 저녁까지 교육을 받고 다음날이 크리스마스 이브여서 동기들과 교육받고있는 건물 지하에 있는 일식집에 가서 간단하게 식사와 소주, 맥주를 마셨습니다. 당시 저는 시험때문에 밤을 샌 상태여서 맥주 200잔에 한잔 정도 마셨습니다. 그리고 자리가 끝나고 저는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동기들에게 큰소리로 말한 후 화장실에 들어갔습니다. 장실은여자화장실은 들어가자마자 세면대와 용변기 한칸이 있습니다. 좁은 화장실입니다. 볼일을 보려고 칸에 들어가서 치마를 올리고 스타킹을 내렸는데 남 녀 따로 있는 화장실이었고 들어가는 입구 문 자체가 달랐습니다. 입구 문은 무거운 철문으로 되어있고 문이 무거워서인지 문밑에 고정시키는 걸로 문이 항상 열려있었습니다.

누군가 철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저는 당연히 다른 여자사람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무거운 입구 철문이 조용히 닫히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조금 예민해졌습니다. 근데 인기척이 안들리더라구요. 보통 칸에 사람이 있으면 노크를 해보던가 여자분들 같은 경우 거울을 보거나 해서 옷깃이 스치는 인기척이 들려야 하는데 발걸음 소리 조차 들리지 않더군요.

그러던 중 갑자기 제가 들어있는 칸의 문이 살짝 쿵 하고 소리가 나더라구요. 뭔가 부딪힌 소리였습니다. 근데 느낌상 제가 있는 칸에 가까이 붙어있는 기분이 들어서 경계심에 무심코 위를 올려다 봤습니다. 근데 핸드폰이 들려있는 큰 남자손이 제 칸으로 쑥 들어와있더라구요. 제가 올려다 봐서 얼굴이 다 찍혔을 겁니다. 그래서 누구야!! 라고 소리를 쳤고 바로 치마를 내리고 스타킹을 올렸습니다. 그 소리에 그 사람은 도망갔습니다. 바로 쫓아 나가니 회사 동기 오빠들이 서있더군요. 그래서 뛰쳐나간 사람 못 봤냐니까 못 봤답니다. 그래서 그 동기 오빠들이 제 얘기를 듣고 주변을 뒤져봤는데 아무도 없었습니다. 어쩌지 저쩌지 하는 상황에 화장실 입구에 CCTV가 붙어 있더군요.

동기 언니가 CCTV 확인해 보자고 확인하러 가려는 찰나에 갑자기 동기 오빠가 손을 슥 들어군요. 사실은 본인이 그랬답니다. 제가 놀라 뛰쳐나왔을 때 앞에 서있던 오빠중 한명이였습니다. 제 얘기를 듣고 "어떤 미친새끼야?!!" 하면서 비상문으로 뛰쳐올라가서 잡아오겠다고 뛰쳐올라갔던 오빠였습니다. 왜그랬냐 얘기를 들어보니 동기 애 중 남자가 들어간 줄 알았고 남자들은 원래 그런 장난 친다며 사과하더라구요. 근데 그 자리에서 제가 제일 어렸는데 동기 언니들이든 오빠들이든 모두가 그 오빠말을 수긍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래서 '내가 괜히 오바하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동기오빠 휴대폰에 제 사진 없는거 확인하고 저 때문에 분위기가 망가진 눈치여서 오히려 제가 그 오빠한테 "장난치려고 했는데 제가 있어서 오빠도 당황했겠어요ㅋㅋ"라고 웃으며 상황을 풀어보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다음날 보니 아무래도 뭔가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남 녀 따로 쓰는 입구도 다른 화장실인데 그런 실수를 할 수 있나 싶더라구요.

결국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근데 제가 정말 문의드리고 싶은 문제는 이 사건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말씀 드린 이 내용은 사건의 발단 과정입니다.

일단 이 몰래카메라 찍은 동기는 현재 징역 살고 있고 가해자 아버지께서 계속 합의를 요청하셔서 합의해드렸습니다. 왜 합의를 해줬냐 물으실 분이 계실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엔 계속 거절하다가 이 아버지는 자식 잘못키웠을 뿐 부모로서의 도리를 다하려고 합의를 요구하신 것 같았습니다. 오히려 저에게 이런 범죄를 일으킨 놈을 신고해줘서 고맙다고 하시고 아들이 몰카찍는게 안걸렸으면 자기 잘못도 모르고 이대로 계속 같은 짓을 했을텐데 그 생각 하면 끔찍하다며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이 일은 여기까지 말씀드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제가 당한 강간 사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두번째 사건입니다..<교육 담당자의 성폭행>

이 몰래카메라 사건 이후 돌아오는 월요일에 경찰서로 가야했습니다. 그래서 오전에 교육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교육 담당자가 매우 무서워서 괜히 동기들끼리 술먹고 일어난 사적인 일 때문에 교육도 못받고 경찰서 다녀오겠다고 말해야 한다는게 부담이 되더군요. 그리고 교육 담당 선배가 남자여서 말하기도 거북했지만 말했습니다.

예상외로 너무 걱정해주고 위로해주고 다녀오라고 하더군요. 경찰서에 가서 이것 저것 조사받고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CCTV를 확인해야겠다고 해서 CCTV도 확인했습니다. 확인 후 형사들이 몰카찍은 가해자를 잡아가려는데 마침 교육중이었습니다. 교육 도중에 잡아가기엔 분위기도 술렁거릴테고 제가 여자이고 괜히 소문이 돌까봐 형사들이 교육담당자를 불러서 가해자를 슬쩍 불러 잡아가더군요.

그 이후 경찰서에 추가로 갈 일이 몇번 더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제 교육담당자가 같이 걸음해줬고 감사했습니다. 형사도 같이 만나서 저에게 피해가는 일 없도록 당부하고 알겠다하고 많이 협조해줬습니다.

또 몰카 가해자가 조사받고 저희가 묶는 오피스텔로 가고있다는 전화를 교육담당자가 받고 저도 조사받느라 혼자 시험을 못봐서 시험을 보고 늦게 남아있어서 괜히 보복할까봐 제 동기들 있는 곳으로 직접 데려다줬습니다.

이런 일로 도움을 받은 사람이여서 그 사람이 저에게 그런 짓을 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니면 제가 너무 순수했던 걸까요. 성범죄로 제 담당형사도 같이 만나 협조해 준 사람이 한순간에 그 몰래카메라 가해자보다 저에게 더 큰 상처를 주다니요..

강간 사건은 이러합니다. 1월10일에 교육 통과를 하고 입사를 했습니다. 입사한지 3일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제가 들어간 팀이 신입사원을 환영한다며 2017년 1월 13일에 회식을 했습니다. 회식이 끝나고 저희 팀 계장님과 버스를 기다리는데 그 교육담당자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저희 기수에게 한명씩 전화를 돌리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저는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고 오늘 회식해서 계장님과 버스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하니까 자기도 강남역 근처라고 잠깐 보자고 하는 겁니다. 당시 제 동기들 중 저만 본사로 입사하게 되어서 교육담당자도 근처에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같이 버스 기다리던 저희 팀 계장님한테 "OOO선배가 잠깐 보자고 한다고 제 교육담당자였는데 먼저가시라고.." 말했습니다.

그땐 '이제 나도 같은 사원 입장이여서 이렇게 교육생으로 취급안하고 회사 후배로 인정하고 보자고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을 뿐, 의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몰래 카메라 사건으로 감사했단 말도 제대로 못전해서 감사인사도 하려고 했습니다.

만나서 주변 호프집에 갔습니다. 맥주 오백을 시켜 마셨고 회사생활은 할만하냐, 주량이 얼마나 되냐, 너네 팀은 술 많이 마시지 않냐, 등 회사 얘기를 나눴습니다. 밤 12시쯤 만나서 얘기 하고 12시20분 쯤 호프집 도착, 1시40분에 호프집에서 나왔습니다.

저는 버스가 끊겼고 택시를 타고 집에 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본사와 집의 거리가 있어서 택시비가 할증 붙으면 6만원 정도 나올듯 했습니다.

택시를 타는 곳 까지 데려다 준다고 하더군요. 음주운전을 하려고 하길래 하지마시라고 실랑이 하다가 코 앞이라며 데려다 준다고 고집부려 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교육담당자 선배는 술 마신 곳 바로 뒤가 집이여서 대리 부르기도 아깝다며 대리를 안불렀습니다.

여차여차 해서 택시타는 곳 까지 차를 얻어 탔습니다. 내려보니 택시가 한대도 없어서 택시타는 곳 맞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옆에 일층이 입구로 된 숙박업소가 있었습니다. 옆에 모텔이 있는지도 인지 못하고 "여기서 기다리면 택시가 와요??" 묻고 있는데 그 교육 담당자 선배가 그 모텔로 들어가길래 뭐지???? 싶었습니다. 그러더니 여기서 자고가라고 하는겁니다. 그 선배는 모텔 안에 서 있고 저는 자동 문 바깥에 서 있는 채로 대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별 생각도 안들어서 "네? 아 저는 집에가서 자야되요..." 라고 했고 그 선배는 너무 늦었다며 너 그런일도 있었는데 내가 너 택시태워서 신경쓰여서 어케 보내냐는 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짜 괜찮다고 그리고 이런 곳에서 자는것도 무섭고 차라리 그 돈으로 진짜 그냥 택시타고 가는게 낫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아 그럼 내가 자고 가야겠다~ 이러길래 집이 바로 이 근처라고 하시지 않았어요? 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술도 마셨고 피곤해서 그냥 자고 간다고 하고 모텔로 들어가더군요. 그러더니 다시 나오더군요. 모텔에 숙박요금을 내고 나온거 같았습니다. 그러더니 결제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럼 안녕히 들어가세요~" 라고 말하고 90도로 인사했습니다. 그러고 택시 기다리는 쪽으로 다시 돌아봤는데 "야" 하고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뒤돌아 보니 내가 진짜 여기서 자겠냐 너 자라고 잡아둔 거니까 자고가~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저는 진짜 진짜 괜찮다고 이런 실랑이를 계속 하다가 제 등을 떠밀더군요. 모텔이 일층 자동문 버튼만 누르면 들어가게 되서 프론트 앞까지 떠밀려 들어갔습니다. 그때 프론트 직원은 다 봤을겁니다. 대화도 다 들었을 거구요. 근데 그때부터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안자고 택시타고 가겠다는데 억지로 자고 가라고 해서 제가 말했습니다. "선배님, 감사하지만 선배님 여자친구도 계신데 괜히 이런곳에 같이 들어온 것 만으로도 그런 뜻 아니겠지만 제가 여자친구라면 기분 나쁠 것 같아요. 그리고 남들이 봤을때도 뭐 의심받고 이상하게 보일 것 같아요." 란 식으로 말했습니다. 라고 말하니 등 떠밀던 손을 놓더라구요.

그러더니 방 입구로 가더라구요. 방이 프론트에서 보이는 1층 방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안녕히 계세요 라고 인사했더니 방문을 열더니 알겠으니까 잠깐 오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자리에 멈춰서 쳐다만 보고 있으니까 기가 찬다는 표정으로 "야, 내가 너랑 뭘 하냐????ㅋㅋ" 웃으며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하긴 교육담당자고 앞으로 회사에서 볼텐데 뭔 짓은 안하겠지'란 생각 정도까지만 하고 의심만 안할 뿐 들어갈 이유가 없어서 안들어갔어요.

근데 화장실이 가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프론트 앞으로 몇발자국 가서 화장실이 어디냐고 물어봤어요. 따로 외부엔 없다고 하더군요. 근데 프론트 직원이 이 상황을 다 보고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프론트 앞에서 말했고 다 들렸겠죠. 그래서 전 은연중에 이 상황이 위험할 것이라는 인지는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몰래카메라 사건으로 같이 성범죄에 대해 담당형사도 만나며 도움을 줬던 사람이 미친 짓을 할 거란 의심도 하지 않았구요. 그냥 남자랑 그런 곳에 있는 것 자체에 부담감만 있을 뿐, 별 생각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배한테 저 화장실만 쓰고 나올테니 밖에 계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만 혼자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선배는 밖에 복도에 서있구요. 아무래도 화장실 볼일 보는 소리때문에 신경 쓰일 것 같아서 저만 문 닫고 들어갔습니다.

볼일을 보고 나와서 현관문? 을 여니 복도에 서있더라구요. 그래서 죄송하다고 하고 저는 이제 가볼게요 하니까 알겠으니까 얘기나 하다 가자. 라고 하는거에요. 일부러 내키지 않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모른 척 하는건지 진짜 모르는 건지 무시하더라구요. 저도 더이상 이상한 사람 취급하기엔 오바하나 싶어서 알겠다고 하고 저는 현관에 서있고 그 사람은 신발을 벗고 들어갔습니다.

현관에 계속 서있으니까 오버하지 말고 그냥 들어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사람이 앉아있는 곳 까지는 안가고 입구쪽으로 조금 더 들어와서 앉지 않고 서있었습니다. 기억도 잘 안나는 별 시덥잖은 얘기 몇마디 하다가 갑자기 그 사람이 자길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질문의 의도가 이상하다고 느껴서 "선배님 무슨소리하시나요?" 라고 물으니 저를 좋아하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여자친구 있으시잖아요. 그리고 너무 뜬금없이 그런말씀을 하시네요. 제가 여자친구라면 지금 이러고 있는 상황도 엄청 화날 것 같아요. 괜히 여자친구 분한테 죄송한 마음까지 들어요. 저 이젠 진짜 늦어서 가볼게요 하니까 자기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때부터 의심과 경계심이 들었습니다. 그치만 무작정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기엔 앞으로 제 사회생활이 걸려있으니 최대한 자연스럽게 대화를 끝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날 말고는 지금까지 담당 형사와 협조해 줄 때와, 가해자와 마주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날 숙소로 데려다 줄 때 차 안에서 외에는 별 다른 대화를 안해본 터라 절 좋아한다는 말에 믿음이 하나도 가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냥 가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잠드는걸 보고 가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점점 미쳐간다 싶어서 네??? 하고 가볼게요 하고 바로 뒤 돌아 걸어나오려고 하는 찰나에 뒤에서 저를 잡고 침대로 던져버렸습니다. 그때 너무 한순간이었고 당황해서 아무 소리도 못내고 뒤에서 잡혀서 던져질때만 어어?소리밖에 안나오더라구요

그때가 겨울이라 두툼한 롱패딩을 입고 있었습니다. 핸드폰은 제 팔에 걸려있던 가방안에 있었습니다. 던져지면서 가방을 바닥에 떨궜습니다. 그치만 핸드폰이 손에 있었어도 뭘 할 수는 없었을 거에요. 그 사람이 위에서 제 몸을 누르고 있었고 저는 힘도 못쓰고 있었어요. 몸싸움을 하던 중 롱패딩이 안에는 지퍼 바깥은 단추인데 지퍼는 안잠그고 단추만 잠그고 있어서 다 풀렸습니다. 롱패팅이 벗겨졌고 롱패딩도 침대 바닥으로 던져졌어요.

겉옷이 벗겨지니 그때부터 정신이 없어지고 위험하단 생각이 들고 미쳐버릴 것 같았어요. 안에 입은 옷은 블라우스에 스커트, 스타킹이었습니다. 블라우스를 치마 안에 넣어놨는데 그거로 협박을 하더군요. 잠자는거 안보고 가면 이 셔츠 치마에서 빼버린다고. 근데 이때 그 사람 눈동자가 정말 뭐가 나간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알겠다고 알겠다고 자고가는거 보고갈게요 하면서 빌었습니다. 근데 거짓말이었어요. 바로 블라우스를 치마에서 빼서 옷속에 손을 넣더군요. 그래서 그때 제 두손은 그 남자 손을 빼내려고 양손으로 그 사람 손을 밀어내고 있었는데 절대 이길 수 없더군요. 계속 싸웠습니다.

그리고 어쩌다 저쩌다 블라우스가 다 벗겨지고 상의는 브래지어만 입고 있게되었어요. 윗옷이 벗겨지니 갑자기 정신이 또 번쩍 들더라구요. 저도 이성이 조금은 남아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그 사람을 진정 시키려고 안간힘 썼습니다. 선배님 취하신거 같아요. 이러지 마세요. 회사에서 앞으로 계속 볼텐데 실수하시는거에요. 정신 차리세요. 지금 이상해요. 취하신 거에요 정신차려보세요. 이런말들을 계속 내뱉었습니다. 이 말을 하니 좀 정신 차린 듯 보였습니다. 술 취해서 나간 정신이 아니라 진짜 뭐에 씌인 듯 눈동자가 바꼈었는데 정신이 좀 든 눈이 된거 같았어요. 그러더니 놔주더군요. 그래서 옷을 입으려고 셔츠를 손으로 잡는데 확 뺏더군요. 자기를 안아주고 잠들면 가래요. 그래서 이러지 마시라고 했는데 안그럼 안보내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니까 갑자기 "안되겠다." 하더니 저를 또 힘으로 압박하더라구요.

정말 손 발 모두 못쓰고 얼굴로만 저항 할 수 있었어요. 근데 그때가 겨울이어서 그런지 얼굴로 저항하는데 그 사람도 자기 얼굴로 제 얼굴 움직이는걸 막는데 그 사람 수염에 제 얼굴이 긁혔는지 다음날 얼굴이 다 긁히고 따갑고 터있었어요. 그런줄도 모르고 얼굴로라도 필사적으로 저항했습니다.

아무튼 그때 제 스타킹을 벗기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항하다보니 침대와 벽 사이 공간으로 내려와 몸을 보호했어요. 그때 바닥에서 결국 스타킹도 다 벗겨지고 팬티도 다 벗겨졌습니다. 치마는 입혀져 있었어요. 이때 몇번 그냥 벗겨진 상태로 도망가려고 입구쪽으로 갔는데 매번 잡혀서 침대로 던져졌습니다. 여러번 던져지니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치마도 다 벗겨지고 알몸이 되었는데 갑자기 그사람이 갑자기 저랑 뚝 떨어져서 저를 쳐다보고 행동을 멈추더라구요. 저는 침대와 벽 사이 공간에 있고 그 사람은 그런 저를 쳐다보고 서있었습니다. 순간 너무 수치스러워 침대에 있는 이불을 끌어다 몸을 가렸습니다.

제 몸을 감상하더니 제 널부러져 있는 옷가지들을 주섬 주섬 줍더라구요. 그러더니 제 속옷을 들어서 쳐다보면서 이런거 입고 다녔냐며 웃더라구요... 그래서 제발 보내달라고 했어요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대신 잠깐 뒤 돌아 있으래요. 정말 정말 보내달라고 그 순간에 약속을 받았어요. 진짜 알겠대요. 그래서 이불로 몸 가리고 벽 보고 뒤 돌아 있었어요. 이제 돌아봐도 돼 하길래 뒤돌아 보니 제 옷가지들이 전부 없어져있는거에요. 그리고 제 블라우스만 자기 손에 들고 있더군요.

그러더니 자기한테 블라우스를 뺏으면 그땐 진짜 보내주겠다는 겁니다. 그러곤 블라우스를 베개 뒤에 놓고 그 베개에 눕는 거에요. 순간 화가 났습니다. 블라우스를 확 뺏으려 했고 그 순간 팔이 잡혀 침대로 끌어 당겨 졌습니다. 놓으라고 몸싸움 중 침대 옆에 전화기가 있더라구요. 그거 발견하고 싸우던 중 전화기를 슬쩍 들어놓고 하지마세요 누가 좀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소리질렀어요. 들어 놓으면 프론트 직원이 들을 수 있겠지 생각했어요. 사실 제가 그런 곳에 가본 적이 없고 남자친구는 사귀어봤지만 경험이 없었습니다. 당연히 이제 살았다고 느꼈어요. 근데 전화기에서 뚜뚜뚜 소리가 나서 그 사람이 그걸 확인하고 전화기를 다시 잘 내려놓더군요. 좌절했고 계속 몸싸움 하다가 손에 상처가 깊게 파였습니다. 이건 나중에 해바라기 센터 가서 증거사진 찍었구요.

결국 싸우다가 강간 당했습니다. 당할땐 그 사람이 콘돔은 낄까 이말을 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콘돔 껴달라고 애원했어요. 콘돔 가지러 화장대 쪽 간사이에 다시 한번 도망가려 했지만 잡혔어요. 왜 자꾸 잡히냐고 궁금하실 것 같은데 그 방 구조가 직사각형 모양으로 긴 구조였어요. 침대가 가장 안쪽 입구쪽으로 갈수록 침대> 쇼파 > 테이블> 화장대> 샤워실,욕조> 화장실> 입구 이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인테리어 직업을 갖고 있고 이 부분도 경찰 조사 받을때 전부 도면그리듯 구조 파악 하고 있어서 그려서 냈습니다.

아무튼 강간 당했고 두번 당했습니다. 아침까지 저는 잡혀있었고 잠못들었고 새벽에 제가 나가려고 하면 귀신처럼 일어나서 붙잡았습니다. 정말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머리만 쥐어 뜯었을 뿐 어딜 깨문다거나 크게 막 저항하지 못했어요. 안한게 아니라 못했어요. 그리고 그렇게 하면 얼굴이든 다 쥐어 터지겠구나 이런 생각도 문득 문득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침이 되고 그 사람은 토요일인데 제 동기들이 본사로 와서 교육받으로 오는 애들 몇명 있다며 만나러 가야 한다고 나가더군요. 그때 저는 제 옷가지를 찾으려고 방안을 뒤졌는데 안나오는 거에요 결국 찾은곳이 스타킹은 샤워실 수건들 사이에 넣어져 있었고 패딩은 침대 및, 셔츠는 베개 커버 안쪽, 브래지어는 쇼파 뒤, 팬티랑 치마는 도저히 안나와서 침대 매트리스를 들어보니 매트리스를 들어서 정 가운데 넣어놨더라구요. 정말 소름이 끼쳤습니다. 그러고 저는 방에서 나가지 않고 있었어요. 모든게 끝난 거 같았고, 씻지 않고 얼굴은 그 사람 침으로 범벅되서 얼굴만 물로 씻고 옷입고 나왔어요. 그 모텔에서 나와보니 나중에 조사 받을때 보니까 본사 바로 근처더군요..

근데 나와서 집에 어떻게 갔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버스를 타고 갔는지 지하철을 탔는지 택시를 탔는지 도무지 기억이 안나요. 술도 정말 안마신 수준이었고 왜 기억이 안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집에와서부터 기억이 납니다. 엄마가 아침에 저 들어오는것 보시고 너 집에 없었냐고 방에서 자고 있는줄 알았다고 하시고, 저는 그냥 회식하고 버스 놓쳐서 친구 ㅇㅇ이네서 자고 왔다고 했어요.

그리고 토요일 하루 종일 방안에서 안나왔습니다. 세상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정말 미칠것 같았어요. 성폭행 당하면 몸을 벅벅 씻는다고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씻을 힘도 없었습니다. 제 몸에서 그사람 향수 냄새가 느껴졌는데도 그럴 정신이 안들었습니다. 하루 종일 울었고 침대위에서만 있었어요. 저녁 8시쯤 되서 10시까지 한시간 반정도 잠들었던 것 같아요. 자고 일어나보니 현실 앞에 또 미칠거같더군요. 죽어버리고 싶었습니다. 근데 그 사람한테 계속 전화가 오고 카톡이 오고 핸드폰이 가만 있질 않아서 더 미칠 것 같았어요. 너무 창피하고 어쩌지 어쩌지 이생각만 들고 첫경험을 이런 일로 끝나버렸다는것도 너무 허탈하더군요. 계속 멍때리다가 예전에 몰래카메라 담당해준 형사님이 생각났습니다.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1시 45분에 형사님께 문자로 이런일이 있었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보내니 문자로 답장이 오고 경감님이 퇴근 하셨다고 아침에 출근 하신다고 하더리구요. 근데 그 답장 해주신 형사님이 절 기억하고 어떻게 그새끼가 그럴 수 있냐며 당장 올 수 있냐며 묻더라구요. 근데 그때 심신이 너무 지친 상태였고 방에서 나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통화를 했는데 너무 피곤하다고 말씀 드리니 검사를 빨리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경감님이 7시에 출근하시니 그동안 쉬고 있으라 하더라구요. 근데 다섯시 안되서 경감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콘돔에는 녹말 성분이 있어서 3일정도는 남아 있을거라고 피곤해도 최대한 빨리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경찰병원 위치와 상황 전부 말해놓을테니 가서 검사 받으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송파 잠실병원까지 택시 타고 갔습니다. 오만원 정도 나오더군요.

피해 사진을 찍고 당시 입었던 옷이나 속옷을 갖고 오라 해서 전부 가지고 갔습니다. 그리고 손등에 난 상처 가슴이 빨려서 살짝 씩 든 멍? 자국, 귀나 입 목, 가슴 등 면봉 같은 걸로 닦아가며 채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질 안쪽에 난 상처와 콘돔의 녹말 성분 등등을 채취한다고 산부인과에 여의사 선생님으로 검사 한다고 하더군요. 근데 속옷 다 벗고 산부인과 의자에 다리 벌리고 누워있는데 여경과 해바라기 센터 직원이 와서 미안하다며 남자선생님이에요~ 그래도 그냥 의사분이시니까 민망해하지마세요 하고 나가더군요. 저는 너무 너무 싫었습니다. 사실 그냥 의사분이고 상관은 없지만 태도가 처음부터 계속 걸리더군요. 아무튼 제 안에 이상한걸 넣고 검사를 했는데 너무 찢어질 듯이 아프고 그 부분도 사진을 찍었고 혼자 이러고 와서 검사하고 있다는게 착잡하더라고요.

피가 몇일간 조금씩 날 수 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그렇게 듣고 국선변호사 지원해준다그래서 다시 날짜 잡고 집으로 갔습니다. 근데 집 가는길에 지하철에 타서 벽에 기대는데 왼쪽 어깨가 닿으니 너무 아프더라구요. 왜 아프지? 싶어서 집에가서 확인했는데 생각해보니 침대로 계속 던져질때 떨어진 부분이어서 아픈거더라구요. 다음날인가 다다음날 다시 가서 조사를 받는 도중 생각이 나서 여기도 사진 찍어달라고 말하니 여경이랑 국선변호사가 저를 정말 미치게 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침대가 푹신할텐데 침대로 계속 던져진다고 아픈게 말이 되냐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게 뭐가 멍이 들었냐는 거냐며 핀잔을 주더라구요. 그리고 조사받을때 싸우는 도중을 설명하는데 설명 할때마다 아니 그때 왼손은 뭐했어요? 왼손으로 밀쳤으면 된거 아니에요? 하면서 계속 저를 못미더워 하는데 저도 정말 그때 제 왼손이 뭘한건지 정말 내가 저항을 안한건가? 싶어지는 거에요. 정말 제 왼손이 뭘 했는지 오른손이 뭘 했는지 하나 하나 기억 못하니까 핀잔 받았습니다. 그래도 꾹 꾹 참고 조사 끝내고 왔어요. 나중에 그 여경이 조사한거 읽어보니 엉망으로 써놓고 알아보지도 못할 필력으로 써 놔서 담당 형사가 받아 읽어보고 여경들이 일을 똑바로 못한다며 수고스럽지만 다시 한번 조사받아줄 수 있냐고 묻더라구요. 아무튼 이런 스트레스도 너무 괴로웠습니다.

문제는 회사입니다. 당장 같은 사무실에서 마주칠 것을 대비해서 제 몰카담당 형사가 회사 법무팀에 전화해서 그 사람과 격리 시키라고 조치를 취해놨더군요.

여기서 부터 세번째 사건입니다. <인사팀장의 성폭행 시도 및 회사의 거짓 진술서 요구>

법무팀 변호사가 만나자고 하여 근처 카페로 가서 진술했습니다. 명백한 성범죄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소문이 나면 2차 피해가 생길 것을 대비해서 피해자, 가해자 이름을 그 어떤 서류에도 실명으로 남기지 않고 A, B라고 적었습니다.

해결이 잘 되고있는데 갑자기 인사팀이 개입 하더군요.

사건이 있고 그 다음 월요일날 변호사를 만나 해결 하는데 3일 뒤 목요일에 인사팀장이라며 전화가 왔습니다. 본인을 만나자고 하더군요. 회사 근처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인사팀장이 법무팀에 제출 한 진술서를 읽어보더니 자기 입장에선 아직 경찰 조사중인데 저를 피해자라고 지칭하고 그사람을 가해자로 지칭하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사실은 그 가해자를 먼저 만나고 왔다고 합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OO씨를 정말 좋아하는거 같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말을 듣고 정말 좋아한다면 그렇게 행동 안한다고 했어요..

그러더니 싸우는 도중엔 삽입이 될 수 없다, 불가능 하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OOO(가해자)와 얘기를 해봤는데 OO씨(본인)가 돈을 바라는 것 도 아니고 왜 경찰에 신고했는지 의문이다. 라는 말을 하더군요. 당시 가해자 변호사한테 합의금 얘기가 나왔는데 그런거 필요 없다고 했었습니다.

이정도의 얘기를 하고 점심시간이 되서 근처 중국집으로 갔습니다. 밥을 먹을 땐 업무 얘기를 안하고 취미를 물어보더군요 인사팀으로 오고 싶은 생각은 없냐고도 했습니다.

밥을 먹고 오니 인사팀장이 OO씨(본인) 와 얘기해 보니 가해자가 왜 그렇게 OO씨를 좋아하는지 알것 같다. 내가 남자라면 OO(본인)씨 좋아 할 것 같네요.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스타일이네요. 등 사건과 무관한 얘기를 계속 하더군요. 그러더니 정말 첫경험이냔 질문도 하더군요. 그리고 여자가 흥분을 하면 윤활액이 나와서 삽입이 어렵다. OO씨 몸은 이미 좋다는 신호로 받아들인 거다.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회사에서 있던 비슷한 사건을 말해줬습니다. 저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는데 경찰쪽에서 계속 수사하고 귀찮게 해서 남자 여자 둘다 해고시켰다는 내용.

나도 계속 경찰에서 수사하면 일이 복잡해지니 내보내면 그만이라는 내용. 아직 수습기간이니 수습해지를 시키면 아무런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에서 날 해고시켰냐고 문제를 제기해도 이 사건과 무관하게 인턴기간이었고 인사평가로 능력이 부족해서 해고된거다 라고 말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큰 가이드 라인을 잡아줄테니 결정 하라고 하더군요.

1번은 강제로 성폭행(삽입) 당했지만 처벌은 원하지 않는다.

2번은 강제가 아닌 or 강제 수준은 아니었고 형사 처벌과 회사 징계 원하지 않는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이 얘기도 길지만 짧게 하겠습니다.

회사에 내는 진술서를 새로 쓰게하였는데 제가 계속 못쓰고 있었습니다. 소설을 쓸 순 없으니까요.

그러고 나서 제가 교통사고가 나서 3주간 병원에 입원해 있게되어 회사 징계며 진술서 제출이 늦어졌습니다. 그사이 그 가해자는 병원은 어떻게 알았는지 자꾸 찾아와서 고소 취하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참고로 부모님은 이 일을 모르고 계십니다. 부모님이 속상해 하실 것이 너무 마음 아파 말씀 못드렸습니다.

그러고 퇴원하고 다시 회사에 출근했습니다.

2017년 4월 13일 목요일 인사팀장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수습해지에 대해 얘기하더군요. 그치만 자기도 딸같이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다시 얘기를 하자며 전화를 주겠다고 하더군요.

오후 4시쯤 근무 중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로 얘기 중에 얼굴을 안보고 얘기하니 불편하다고 내일 금요일날 만나 조금 일찍 퇴근해서 밖에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더군요. 일찍 퇴근하려면 팀장님의 허락이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으니 인사팀장이 자신이 말해놓겠다고 하더군요. 이야기 도중 주말에 뭐하냐 묻더라구요 당시 부산에 가야해서 부산 갈 일 있다고 하니까 인사팀장이 자기가 원래 금요일에 부산 출장 갔다가 돌아와서 오후에 날 만나 얘기를 하려 했는데 마침 잘됐다며 금요일 하루 휴가를 줄테니 오전에 푹 쉬고 오후에 부산에 가서 얘기를 하자고 하더군요.

이미 제가 있는 사업부에선 소문이 난 것 같으니 다른 사업부를 소개 해 주겠다고 하더군요. 리스트를 만들어서 보여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신입사원이 휴가를 어떻게 쓰냐 물으니 자기가 인사팀장이니 알아서 해놓을테니 기차표, 숙박 모두 회사에서 지원해주겠다고 했습니다. 부산 한화리조트도 회사에서 묶는 숙소니 걱정말라고 하더군요.

다음날 금요일 오후 한시 서울역에서 만나뵙고 부산으로 갔습니다. 가는 도중 인사팀장은 자기는 가서 업무 봐야 하니 업무 보고 얘기 하고 저녁먹고 흩어지자고 했습니다. 알겠다고 하고 부산역 도착해서 택시를 타러 가는데 행선지를 수차례 물어봤으나 답변을 안해주더군요.

재차 물으니 이번 해운대 직매장에서 생긴 문제에 대해 아냐고 묻더니 마린시티로 간다고 하더군요. 저는 해운대에 매장으로 방문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치만 따라가던 도중 일하는 곳에 같이 가자는 건지 그 근처에 있으라는 건지 헷갈렸는데 내려보니 전부 횟집뿐이 없더군요. 근데 시간상 밥먹고 일하러 가기엔 늦은거 같아서 업무 내용을 물으니 사실 해야 할 일은 다 끝났고 오늘은 휴가를 온거라고 하더군요. "OOO돈으로 (회사 회장님) 먹고 쉬고 하련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냥 업무 얘기나 하고 빠지자 싶어서 밥을 먹는데 업무 얘기는 안하고 자꾸 쓸데없는 소리를 하더군요. 자신과 다른 여직원들이 술마신 얘기, 어떤 여직원과는 누가 술 더 잘먹나 내기를 했는데 새벽 4시까지 술을 먹고 일어나보니 그 여직원이 자기 바지도 갈아 입혀놨다 등 추잡스런 얘기를 해댔습니다.

근데 내용을 들어보니 회사 여직원들이 인사팀장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 같더군요. 이 인사팀장이 40대 초반인데 그렇게 안보이긴 합니다. 키도 크고 훤칠합니다. 중간 중간 진짜 다른 여직원들이 사적으로 카톡을 보내더군요.

그러더니 자기는 다른 여직원들과는 밥을 많이 먹어봤는데 25살 짜리는 처음이다. 이렇게 이쁘고 어린애랑은 처음이다. 이런 소릴 해서 왜 나한테 이런소릴 하지 이상하다 생각했고 듣기도 불편했지만 크게 신경쓰진 않고 듣고 넘겼습니다.

제가 계속 무반응과 음식을 많이 먹지 않으니 다린 여직원들은 사주면 잘 먹고 내가 인사팀장이여서 잘보이려고 예뻐보이려고 어필하고 그러는데 넌 왜 그런모습이 없니?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여기 예뻐보이려고 잘보이려고 온게 아니고 마침 부산에 약속이 있었는데 휴가를 주시고 부산에서 얘기하자고 하셔서 그 얘기를 들으러 온거에요. 라고 말하니

그러면 내가 당장 월요일에 널 수습해지 시키면 어쩔거냐 라는 말을 해서 "그럼 제 능력이 거기까지인가 보죠." 라고 대답했습니다.

결국 업무에 대한 얘기는 진전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자료를 보여주겠다며 회사에서 묶는 리조트로 가자고 하더군요. 체크인을 하려고 보니 저보고 칫솔이 있냐며 여긴 그런거 없다고 지하에서 사오라고 하더라구요.

구매 후 올라오니 인사팀장이 "내 멍청한 부하직원이 방 두개를 잡으라고 했더니 방 두개짜리를 잡았네."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럼 팀장님 편하게 주무세요. 저는 여기 동기 많아서 동기 언니네서 자면 되요. 하니까 일단 방이 두개짜리니까 올라가서 업무 얘기부터 하자고 하더군요.

근데 문 입구 들어가기 직전에 카톡을 보더니 "아 방 두개짜리가 아니라 침대랑 거실이랑 칸막이 쳐져있는 객실이라네? , 누가 소파에서 자고 침대에서 잘지 정하자 " 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아니라고 그냥 얘기 하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이곳이 회사 사람들이 묶는 곳이라 하셨는데 누가 보고 오해할 수도 있으니 그냥 밖에서 얘기 할까요? 하니 괜찮다고 들어가자고 하는 겁니다.

들어가서 소파에 앉아서 초반엔 아무 일 없이 업무 얘기만 했습니다. 그러더니 인사팀장도 갑자기 그렇게 앉아있으면 너무 섹시하잖아 너 너무 섹시하다. 오늘 우리 둘 일은 없는 일로 할까? 등 헛소리를 나불대더군요.

그래서 기분 더러워서 나가겠다고 하고 일어섰습니다. 현관문 까지 걸어 갔는데 짐을 모두 놓고 몸만 나와버렸습니다. 어쩌지 했는데 인사팀장은 침대에 눕더군요. 그래서 다시 안쪽으로 들어가서 가방을 챙겼습니다. 그때 벌떡 일어나더니 제 양 팔을 앞에서 붙잡고 누워. 라고 해서 싫어요 하고 뿌리치려는데 안놔주더라구요. 누우라했다. 라고 해서 몸으로 밀치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나오니 카톡이 오더군요. "기차표랑 밥값이 필요 했으면 그냥 카드 주고 말았을걸" 이게 도대체 뭔 개소린가 싶었습니다.

그 다음주 월욜에 회사 출근 안했습니다. 제 사수한테는 몸이 너무 아프다고 하고 안나갔어요. 근데 제가 풍기문란으로 징계를 받았더군요. 인사팀한데..

6개월간 10%감봉에.. 풍기문란 징계...

회사의 사람을 뽑는 인사팀장이 저한테 이런거라 도저히 어디 말할 곳이 없었습니다. 그냥 그만 두려고 했는데 이런 징계사유는 다른 회사 가도 기록이 남아 알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 부당한 징계만은 지우고 나가야지 싶어서 다시 법무팀 변호사와 얘기했고 법무팀 이사님을 직접 만나 제 모든 피해사실이 밝혀지며 인사팀장 일은 해결했습니다.

화나는게 인사팀장 일 해결할때도 인사팀 이사가 직접 찾아와서 우리 회사가 여성 상대로 하는 기업이니 소문이 나면 타격이 클 것 같다며 조심해 달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그러고 저는 두달간 휴직하고 다시 복직 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이제 곧 복직을 앞두는데 아직도 너무 괴롭다는 것 입니다. 또 교육담당자는 제가 부모님한테도 말 못하고 약하게 나오는걸 알아서 그런지 몰라도 피해자 코스프레한다고 하더군요. 이것도 법무팀 이사님 귀에 들어가서 경고를 줬다고 합니다.. 저는 제가 빨리 괜찮아 져서 일도 하고 돈도 벌고 싶어요. 팀을 옮겼는데 여기 사람들이 웃으며 잘 지내는 모습 보면 너무 부럽고 왜 나는 자꾸 이런일이 있어서 밝게 지내지 못할까 별 쓸데없는 이상한 생각도 듭니다.

교육담당자 사건도 회사가 무고죄에 대한 얘기도 하고 이런일로 재판을 벌이면 최소 2년 최대 6년도 더 싸워야 하는데 부모님이 알지 못하게 해결하긴 어렵다고 해서 접었습니다.. 가해자 집안은 엄청 빵빵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쪽 변호사가 계속해서 전화하고 집앞에 찾아오고.. 너무 괴롭고 감당안되서 그만 뒀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막 취업해서 변호사를 선임 할 비용도 감당하지 못하구요... 물론 부모님께 말씀 드리면 되지만 상처 받으실 생각 하면 차라리 제가 짊어지는게 나아요. 모든게 너무 답답합니다.. 세상을 너무 순수하게 산 걸까요 아니면 정말 멍청하고 바보같은 걸까요. 왜 이런일이 일어난 걸까요. 앞으로 어떻해야 할까요.. 잊혀질까요? 죽어버리려 했는데 그러기엔 너무 억울해요.. 그치만 두 눈 뜨고 있는 것도 너무 힘듭니다.

원래는 집에서 혼자 있는 걸 제일 좋아했는데 이제 혼자 있는게 무서워요. 너무 우울해져서요. 병원이나 상담하러 가보라고 하더군요. 그치만 행동에 옮겨지지 않습니다. 무기력해 지네요. 사실 이 글을 왜 썼는지 무슨 말을 듣고 싶어서 썼는지도 모르겠어요. 모르겠네요.. 긴 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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