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아트

최근 편집: 2020년 11월 12일 (목) 23:49

네일아트는 손톱이나 발톱에 하는 예술적인 치장의 총칭이다.손톱에 할 경우에는 '매니큐어', 발톱에 할 경우에는 '페디네일' 혹은 '페디큐어'라고 한다. 최근에는 광택이 높고, 튼튼하고 오래가는 젤네일이 유행하고 있다.

네일아트와 여성

네일아트는 압도적으로 여성이 많이 즐기는 치장이자, 흔히 남성들에게 멸시당하는 취미이기도 하다. 미적인 쾌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이 흔히 네일아트를 직접 하거나, 받거나 하는데 남성들은 그에 대해 돈이 아깝다거나, 네일아트 한 여자는 기가 쎄 보여서 무섭다거나 하는 몰상식한 발언을 한다. 특히 한 때 남성들 사이에서는 도대체 여자들은 손톱에 검은색 혹은 짙은색 네일은 남성들한테 전혀 예뻐보이지 않는데 왜 바르는 거냐는 논란이 있었다. 그냥 그 색이 예쁘니까 바른 것 뿐이다. 어떤 남성들은 네일아트를 한 손톱보다 안 한 맨 손이 더 예쁘다며, 네일아트를 하지 말라고 하는데 여성들이 자신이 좋아서 하는 것을 굳이 남성 기준에 맞추려 하는 것이 매우 웃기다.

역사

손톱 장식의 역사는 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나, 기원전 2330 년경 그려진 고대이집트 벽화에서 손톱이 칠해진 인물들을 볼 수 있다. 기원전 3-5천년경 고대이집트 여성들은 손가락 끝을 헤나를 물들여 신분을 표시했다(신분이 낮으면 파스텔이나 연한 색, 신분이 높으면 진하고 밝은 색을 칠했다고). 기원전 3200년 바빌로니아에서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가 손톱을 칠했다. 특히 전투에 임하기 전 손톱과 헤어를 공들여 치장했다. 최초의 매니큐어는 고대중국에서 유래했으며, 주나라에서는 귀족들이 금색과 은색 가루를 손톱에 뿌렸다. 최초의 '네일아트' 기록은 잉카제국. 손톱에 독수리를 그려 장식했다.

요즘은 주로 개성표현이나 재미를 위해 네일 아트를 한다.

대중화

매니큐어 제조기술이 발달하면서 네일아트 디자인이 굉장히 다양해졌다. 심플한 디자인부터 화려한 디자인, 아트의 경지, 코믹, 기괴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엄청 다양하다.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네일아트 디자인 공유가 활발해졌다. 가장 유명한 네일아트 유튜브 채널은 cutepolish. 3백만명에 육박하는 팔로워를 자랑한다.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텀블러, 트위터, DeviantArt 등의 플랫폼에서도 공유가 활발하다.

2004년 세계 네일 아티스트들이 경쟁하는 Nailympia London이 시작되었다.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 참가 가능. 런웨이 네일, 판타지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다.

2014년 1월 10일 온라인 네일아트 뮤지엄 Nailpolis.com이 오픈했다.

네일 제품

  • 네일 영양제 : 건조한 손톱 등에 바르는 영양제
  • 큐티클 리무버 : 큐티클을 부풀려 부드럽게 만들어 푸셔나 니퍼 등으로 제거하기 용이하게 만들어준다.
  • 네일니퍼 : 큐티클을 제거하는 용도의 니퍼.
  • 푸셔 : 큐티클을 제거하는 용도의 푸셔. 미니어쳐 주걱처럼 생겼고, 손톱에 있는 큐티클을 밀어내는 용도.
  •  : 손톱위에 붙이는 인조 손톱을 말한다. 대부분 얇은 플라스틱으로 제작된다. 롱팁, 포인트팁, 아트팁, C커브팁, 메탈팁 등 다양한 팁이 존재한다. 보통 이 팁 위에 네일아트를 하고, 그 팁을 손톱에 붙인다.
  • 브러쉬 : 손톱 위에 그림 그리듯이 꾸밀 때 사용하는 붓을 말한다.
  • 파일 : 인조 손톱을 갈아내는 '사포'라고 생각하면 된다.
  • 스탬핑 도구 : 스탬핑 도구는 손톱 위에 다양한 문양을 쉽게(?) 올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구성은 문양판, 스크래퍼, 스탬프(실리콘과 같은 고무가 바닥에 붙어있는 도장) 등으로 이뤄져 있다. 문양판은 스테인레스 판에 음각으로 다양한 문양이 올라와 있는 것으로, 이 위에 매니큐어를 올리고 스크래퍼로 표면을 닦아내면 문양부분에만 매니큐어가 남게 되는데, 이 매니큐어를 스탬프로 찍어 손톱으로 다시 찍어 옮겨내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호기롭게 도전했다가 줄줄이 실패하며 중고나라에 올리는 도구.
  • 토우 세퍼레이터 : 발가락 사이에 끼워 그 사이를 벌려주는 스폰지.
  • 베이스 : 손톱을 보호하고,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 매니큐어를 칠하기 용이하도록 도와주는 용액. 메이크업에서 프라이머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탑코트 : 네일 아트를 끝낸 후에 더욱 반짝거리도록 만드는 투명 매니큐어. 하지만 UV젤에 비하면 투명도나 광택, 지속성 등이 떨어지는 편이다.
  • 스톤 : 손톱에 올리는 보석 등을 말한다.
  • 네일파츠 : 손톱 위에 올리기 위해 만들어진 작은 악세사리를 말한다. 네일파츠는 아크릴이나 금속, 레진, 젤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된다. 네일 파츠가 다소 고가로 판매되기 때문에 셀프 네일을 하는 사람들은 귀걸이 침을 부러뜨리고 손톱에 붙이는 경우도 있다.
  • 글리터 : 원래는 반짝이 가루...! 를 말한다. 다만 네일아트 부자제 숍에서는 반짝이지 않는 것도 글리터로 치고 있다. 생각 외로 종류가 무척 많다. 코튼 글리터나 털실 글리터는 동물의 털과 같이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다.
  • 생화 : 정확히 말하자면 생화를 눌러 말린 '압화'이다. 컬러와 잎맥 등이 아름답기 때문에 투명 젤네일을 할때 많이 사용한다.
  • 글루 : 손톱 위에 올리는 스톤이나 네일파츠 등을 붙이기 위한 본드를 말한다.
  • 도트 : 동그란 문양을 찍기 용이한 도구를 말한다. 펜처럼 생겼고, 다양한 사이즈가 있다.

드라마 닥터스 배우 박신혜의 네일아트 논란

2016년 8월 9일 방영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의 배우 박신혜의 네일 아트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닥터스에서 의사 역으로 나오는 배우 박신혜가 맡고 있는 의사 배역에 어울리지 않게 네일아트를 하고 있다며 논란이 되었다. 닥터스에서 배우 박신혜가 하고 나온 네일아트는 스톤 하나 올라가있지 않은 단정한 핑크색 하프 프렌치 네일이였는데, 제작진과 상의 후에 네일아트를 하고 나온 것임에도 불구하고 점차 이슈가 됨에 따라 박신혜는 네일아트가 지워진 손톱사진과 함께 사과문을 올렸다.사과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남은 4회 단정한 손톱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저의 콤플렉스를 감추고자 선택한 결정이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굴만큼 보시는 분들 눈에 불편하게 보였다면 지워야죠. 지우면 됩니다. 뭐 어려운 일이라고 

그러자 네티즌들은 사과문의 말투가 맘에 안든다며 배우의 인성을 운운하며 더 가열찬 인신 공격과 비난이 쇄도 했다. 어디서 많이 본 패턴이다... 하연수씨 말 좀 이쁘게 하지? 이슈가 사그러들지 않자 박신혜는 사과문을 다음과 같이 새로이 수정했다.

저의 콤플렉스를 감추고자 선택한 결정이 보시는 분들 눈에 불편하게 보였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웠어요. 죄송합니다.

수정해서 사과문을 다시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사과하는 태도가 맘에 안든다며 그녀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자, 결국 사진과 사과문을 삭제했다.하지만 닥터스에는 의사가 네일아트 하는 것 이외에도 고증에 대해 지적할 부분이 산같이 많다.관련 종사자들이 보면 말도 안되는 부분이 한 두개가 아니다. 또한 논란이 나오려면 '의사가 장갑을 왜 끼지 않고 있는가'가 먼저 논란이 되었어야 했다.굳이 네일아트가 문제시 되었던 이유는 아마 여성성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 때문이었을 것이다 (너무 여성스러운 치장을 할 경우 업무상 능력 발휘에 문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