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6일 (월) 11:52

노동절(勞動節, 문화어: 로동절, 국제로동절, 메데절, 영어: Labour Day, Labor Day) 또는 메이 데이(영어: May Day)는 노동자의 권익과 복지를 향상하고 안정된 삶을 도모하기 위하여 제정한 날이다. 전 세계적으로 노동자의 연대와 단결을 과시한다. 1886년 5월 1일 미국총파업을 노동절의 시초로 본다. 1889년에 제2인터내셔널5월 1일을 노동자 운동을 기념하는 날로 정하였고,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역사

틀:노동

8시간 노동 쟁취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에서는 8만 명의 노동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미시건 거리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다. 이들이 집회를 연 이유는 장시간 노동에 대항하여 8시간 노동을 보장받기 위해서였지만, 경찰과 군대의 발포로 유혈 사태가 발생하였고, 결국은 자본가들은 단결투쟁하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들어주었다. 당시 시카고 데일리 뉴스에서는 공산폭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들을 공산주의자 취급했으나 당시 미국 노동자들의 노동 운동은 의식화된 사회주의자들의 쟁투이기 이전에, 장시간 노동을 극복함으로써 사람답게 살고자 한 노동자들의 단결투쟁이었다. 미국 노동 운동은 자본가, 정부, 자본가와 결탁한 보수언론들의 탄압과 색깔론을 주장하는 왜곡 보도가 증가되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였으나, 8시간 노동이라는 노동인권을 단결투쟁으로써 쟁취했다는 의미가 있는 노동운동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이다.

노동절

20세기 초부터 미국 정부가 매년 5월 1일이 사회주의의 냄새를 풍긴다는 이유로, 노동절을 9월 첫 번째 월요일로 바꿔 놓았다.[1]

한국의 노동절

한국에서는 일제강점기 조선 시기인 1923년부터 노동절 행사가 조선노동총동맹의 주도로 시작되었다.[2] 독립 직후에는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시점인 1945년 결성된 전평과 1946년 결성된 대한노총이 1946년에 각각 노동절 행사를 치르게 되었다.[2]

대한민국

1954년 5월 1일 대한민국 노동절 기념대회에서 대회사를 낭독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근로자의 날이라고 부른다. 역사적으로는 1958년 이후, 대한노총 창립일인 3월 10일을 ‘노동절’로 정했으며, 1963년 4월 17일에는 ‘근로자의 날’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것이 1973년 3월 30일에 제정·공포되었으며, 1994년 다시 5월 1일로 바뀌었다.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어 있으며, 유급휴가로 인정된다.

노동계에서는 '근로'라는 용어 자체가 일제에서 유래했고, 한자 문화권의 다른 국가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데다가, 상대어인 사용자와는 달리 '근면한'이라는 가치판단이 들어가 있어 '근로자의 날'대신 이전 표현인 '노동절'을 사용하자고 꾸준히 주장하고 있다.

이주공동행동은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이 노동절에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한다고 밝혔다.[3] 교직원의 경우도 휴무를 갖지 못한다.

각주

출처

  1. 권종상 (2009년 9월 7일). “미국 노동절 레이버 데이에 관한 단상”. 《한겨레신문》 웹사이트 내 게시판 '한토마'. 2012년 8월 3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09년 9월 9일에 확인함. 
  2. 2.0 2.1 “한국 노동절의 역사”. 노동네트워크. 2012년 5월 1일에 확인함. 
  3. '메이데이' 맞은 이주노동자들 거리 나서”. 뉴스1. 2013년 4월 28일. 2013년 5월 2일에 확인함. 


참고 자료

  • 김성환, 《교과서 밖 세계사》 (사계절)

같이 보기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