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임말

최근 편집: 2023년 3월 28일 (화) 16:23

높임말 또는 존댓말(尊待말)은 대화의 주체가 임금이거나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상대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하여 쓰는 언어 또는 하는 것을 말한다. 한자로 경어(敬語) 또는 경칭(敬稱)이라고 한다.

압존법

압존법(壓尊法)은 대화의 대상이 되는 사람에 대한 존대 여부를 말하는 사람(화자)이 아닌 듣는 사람(청자)을 기준으로 하는 어법이다. 가령 "사장님, 차장님께서 주셨습니다"가 아니라, "사장님, 차장님이 줬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직장에서도 남용되었으나 전통적으로 압존법은 '가정 내', '사제 간'에서 쓰였으며, 직장 등 사회적 관계에서 압존법을 쓰는 것은 우리 전통 예절이 아니다. 따라서 국립국어원은 가정 내나 사제 이외의 관계에서, 화자의 입장에서 둘 다 높임의 대상이므로 모두 높여서 표현하는 것을 권한다.[1]

자주 틀리는 높임말

여쭈다

  • 제게 여쭤보세요 (X)
  • 제게 문의해 주세요 (O)
  • 제게 물어 주세요 (O)
  • 제게 문의하시면 됩니다 (O)

많은 사람들이 "제게 여쭤보세요"라거나 "고객님께서 저한테 여쭤보셨습니다"라는 식으로, 발화자를 높이기 위해 '여쭈다'를 사용한다. 그러나 '여쭈다'는 "문장 주어의 행위가 미치는 대상을 높여서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저한테 여쭤보세요"라는 말은 상대를 낮추고 나를 높이는 표현이므로 상당히 부적절한 표현이다.

상대가 나에게 묻는 경우를 표현할 때, 상대를 높이고 싶다면 '묻다'를 높여서 '물으시다'를 활용하면 된다. '-보다'가 붙어 '물으시다'의 형태를 사용할 수 없다면 '주세요'와 함께 사용하면 된다.

출처

  1. “압존법? 높임말?”. 《온라인가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