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의 미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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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의 미친 여자>산드라 길버트수전 구바의 영문학 비평서로, 19세기 여성 작가들이 직면했던 당대 현실과 문학적 풍토를 고찰한다. 원제는 'The Madwoman in the Attic: The Woman Writer and the Nineteenth-Century Literary Imagination(다락방의 미친 여자: 여성 작가와 19세기 문학의 상상력)'이다.

이 책은 작품 속 감금과 탈출, 거식증이나 폐소공포증 같은 분열적 이미지에 주목하여, 이러한 이미지들이 여성 작가들이 표면적 텍스트 아래 감춰 둔 하부 텍스트의 의미와도 같다고 말한다. 페미니즘 인식의 지평을 영문학, 더 나아가 인문학에 성공적으로 주입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서적이다.

산드라 길버트와 수전 구바는 이 책에서 여성 작가 자신의 불안과 분노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미친 분신'을 텍스트 해석의 중요한 키워드로 삼고 있다. 이 분신들은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제인 에어>의 버사 메이슨 로체스터 등과 같은 반항적 충동을 지닌 '괴물'이다. 저자들은 이들이 온순한 여주인공의 사악한 분신으로 기능함으로써, 가부장제에 대한 숨겨진 불만과 분노를 토로하고 있다고 보았다.

'다락방의 미친 여자'라는 제목은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에 등장하는 버사 메이슨 '앙투아네트' 로체스터를 상징하는 단어이다.

번역서는 절판되어, 중고거래가는 20만원이 넘는다. 번역서를 구하고자 했던 독자들 중 출판사에 문의전화를 넣었다가 남은 파본 재고를 제공받은 경우도 있었지만, 현재는 출판사에도 물량이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