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편집: 2022년 12월 26일 (월) 01:37
갓 태어난 병아리

(학명:Gallus gallus domesticus)은 닭목 꿩과이다. 고기와 을 얻기 위해 사육하는 가축에 속한다. Firefly Encyclopedia of Birds에 따르면 2003년 현재 지구상에 240억마리 이상의 닭이 존재하며 다른 어떤 조류보다 더 수효가 많다. 특히 닭은 인간에게 도축되는 모든 동물들 중에 가장 많이 희생되는 동물로 한국에서만 연간 10억 마리 이상 도축된다.

외형

머리꼭지에 벼슬이 있고, 부리 아래에는 육수(肉須)라고 하는 붉은색 피부가 늘어져 있다. 자란 닭은 몸무게는 약 0.5 ~ 5 kg이다. 목은 품종에 따라 짧기도 하고 길기도 하다. 몸은 깃털로 덮여 있으며, 다리은 비늘에 싸여 있다. 깃털들은 추운 날씨에도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시킨다. 맨살이 드러난 부분인 볏과 육수는 많은 양의 혈액이 흐르기 때문에 붉은색을 띠는데, 을 흘리는 대신 이 부위를 통해 체온을 조절한다. 머리의 양 옆에는 귓불이 있는데, 품종에 따라 붉은색 또는 흰색이다. 볏·육수·귓불은 닭의 품종을 구별하는 기준이 된다. 발에는 발톱이 있으며, 수컷은 각 발에 며느리발톱이라고 하는 로 된 구조물이 있다.

습성 및 특징

닭은 한번에 몇 미터 정도밖에 날 수 없는데, 주로 적을 피하거나 잠을 자러 횃대에 오를 때 날아오른다. 닭은 발톱과 부리로 적에게 대항하고, 흙을 파서 곤충과 식물의 씨 그리고 도마뱀과 작은 쥐까지도 찾아먹는다. 닭은 시각과 청각이 예민하지만, 후각은 사람보다 무디다. 먹이를 모이주머니에 저장했다가 천천히 위로 내려보낸다. 소화액과 섞인 먹이는 모래주머니로 들어간다. 모래주머니는 위의 근육질 부분으로 닭이 삼킨 모래나 돌멩이가 들어 있다. 이러한 알갱이와 모래주머니의 벽이 움직여서 먹이를 갈아서 잘게 만든다. 닭의 수명은 7~12년 정도이다. 머리가 작아 지능이 낮아 보이지만, 연구 결과 지능이 굉장히 높은 동물이다. 동양에서도 다섯 가지 덕을 가졌다고 할 정도.

가축화 및 분포

닭은 극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다. 현재 사육되는 닭은 3,000 ~ 4,000년 전에 미얀마·말레이시아·인도 등에서 야생닭을 가축화한 것으로 추측되며, 닭의 근원인 야계(野鷄)는 말레이시아·인도·인도네시아 및 중국 남부 지방의 적색야계, 인도 대륙 중부와 서남부의 회색야계, 실론군도의 실론야계 및 자바섬의 녹색야계 등이 있다. 집닭은 품종 개량이 다양화되면서 육용종산란종, 겸용종, 애완종으로 나뉘어 있다. 그중에서 레그혼은 산란종에 속하는 품종으로서 원산지인 이탈리아에서 수입하여 미국과 영국에서 17세기 후반에 처음 개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레그혼의 내종으로는 흑색종, 적세종, 횡반종, 백색종 등이 있다.

특히 닭은 인간에게 도축되는 모든 동물들 중에 가장 많이 희생되는 동물로 한국에서만 연간 10억 마리 이상 도축된다. 공장식 축산업 내에서 가장 많이 착취당하는 동물이며, 사람으로 치면 1평의 공간에 3~4명이 낑겨 선 채로 생활한다. 게다가 불량률이 너무 높게 설정되어 있어 고통받는 닭들은 그저 죽으면 그만이고 살아남은 닭들은 사체 사이에서 자신의 시한부 삶을 연명해야 한다.

같이 보기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