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버블

최근 편집: 2019년 5월 12일 (일) 15:38

1990년대 후반 들어 인터넷이 전세계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인터넷이 "새로운 것"이라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인터넷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정치가들은 인터넷이 민주주의의 미래가 될 것을 기대했다. 사업가들은 인터넷을 통해 온갖 사업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흥분했다. 많은 투자가들이 인터넷과 관련되기만 했다하면 떼돈이 되지 않을까 예상하며 대거 투자했다. 이 거품 경제 현상을 닷컴 버블이라고 부른다.

인터넷에 새로운 점들이 분명 있었지만, 기술적인 한계점도 있었고, 결국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전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분들도 있었다.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인터넷 신규 기업들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미국 시장에서 인터넷 접속망을 꽉 잡고 있던 AOL 이 휘청거리기 시작하자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기업들이 연이어 도산했다.

아마존이나 구글은 닷컴 버블을 겪고도 건재한 몇 안되는 인터넷 기업 중 하나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닷컴 버블에 편승해 여러가지를 내놓고 거품이 꺼질 때 큰 손해를 입었지만, 당시에는 아직 소프트웨어 판매가 주력인 기업이라 살아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