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웨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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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부인(영어: Mrs Dalloway)은 1925년 버지니아 울프가 발표한 소설이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하여 50대 초반의 여성 클라리라 댈러웨이의 어느 하루를 다룬 소설이다. 의식의 흐름 기법을 도입한 실험적인 작품으로 모더니즘 문학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모더니즘 소설가로서 버지니아 울프는 주인공을 묘사할 때 겉으로 보이는 육체보다 영혼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가치있는 일이라고 보았다. 댈러웨이 부인은 이러한 실험적인 생각을 마침내 실제로 구체화하여 완성한 작품이라고 평가받는다.[1] 이 소설은 처음에 여러 개의 단편 소설로 구상되었다.[2] 그 중 «본드 가의 댈러웨이 부인»은 별도의 단편소설로 발표되기도 하였다. 각각의 짧은 이야기들이 연결되고, 셉티머스 워렌 스미스와 피터 월시와 같이 인물들이 추가로 포함되면서, 처음 구상한지 3년 째 만에 하나의 장편 소설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1]

1 줄거리

1923년 6월의 어느 날, 클라리사는 저녁에 열릴 파티를 위해 꽃을 사러간다. 아침의 상쾌한 공기는 30여 년 전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클라리사는 까다로운 피터 월시 대신에 ‘약간의 방임, 약간의 독립성’을 보장해주는 리처드 댈러웨이와 결혼한 자신의 선택에 대해 자문한다. 더는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된 듯한 자신의 모습에 기묘함을 느끼기도 한다. 꽃가게에 도착한 클라리사는 아마도 왕비나 왕세자, 또는 수상이 타고 있을 만한 자동차를 목격한다. 집으로 돌아온 클라리사는 리처드가 점심을 들고 오겠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실망한 채 어린 시절 친구 샐리 시튼에 대한 사랑을 떠올린다. 마침 인도에 갔던 피터 월시가 오랜만에 집에 찾아오면서 클라리사의 동요는 한층 더 깊어진다.

한편,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던 셉티머스 워렌 스미스 역시 수상의 자동차를 목격한다. 셉티머스는 이탈리아에서 만난 아내 루크레치아와 함께 공원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는 세상의 의미를 수상에게 전해야 한다는 환청을 듣거나, 전쟁에서 죽은 친구 에반스의 환영을 보기도 한다. 셉티머스는 루크레치아와 함께 의사인 윌리엄 브래드쇼를 방문한다. 그곳에서 셉티머스는 요양소에 가야한다는 진단을 듣는다. 이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 셉티머스는 결국 그 날 오후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자살한다.

클라리사는 파티를 열기로 다시 결심한다. 그녀에게 파티는 ’하나의 봉헌’이며, 그녀는 ‘삶을 사랑하기 때문’이었다. 마침내 파티가 열리고 그곳에는 수상과 피터, 샐리 등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다. 파티에 참석한 브래드쇼 부부는 셉티머스의 자살에 대해 이야기한다. 클라리사는 홀로 작은 방에서 셉티머스에 대해 생각한다. 삶의 순수함에 도달하기 위해 죽음을 택한 낯선 청년을 떠올리며, 그녀가 살아있는 것은 ‘재난’이자 ‘불명예’라고 여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순수한 삶의 기쁨에 대해 생각한다. 클라리사는 셉티머스에 알 수 없는 동질감을 느끼며 다시 파티로 돌아간다.

2 문장

댈러웨이 부인이 꽃은 자기가 사오겠다고 말했다.
Mrs. Dalloway said she would buy the flowers herself.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된 듯한 기묘한 느낌이었다. 보이지도 않고 알려지지도 않은 존재. 더는 결혼을 할 것도 아니고, 아이를 낳을 것도 아니고, 단지 사람들과 더불어 본드 스트리트를 걸어가는, 이 놀랍고도 다분히 엄숙한 행진에 동참하고 있을 뿐이야. 클라리사조차도 더는 아니고 그저 미세스 댈러웨이, 리처드 댈러웨이의 부인으로서.

3 출처

  1. 1.0 1.1 1.2 버지니아 울프 (20 July 2011). 《댈러웨이 부인: 열린책들 세계문학 008》. 열린책들. ISBN 978-89-329-6078-4. 
  2. Virginia Woolf (25 May 2000). 《Mrs Dalloway》. Penguin Classics. ISBN 9780141182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