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양궁 선수 사이버불링 사건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4일 (토) 09:17
피해자의 이름이 붙은 사건 이 사건에 붙은 이름은 피해자의 것입니다.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를 향한 온라인 사이버불링이 도를 넘고 있다. 안 선수는 짧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신조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페미니스트냐?’, ‘페미 선수는 거른다’ ‘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는 악성댓글 공격을 받았다.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여성 선수들의 헤어스타일을 둘러싼 ‘사상 검증’에 여성들이 ‘숏 커트 캠페인’으로 맞서고 있다.[1]

앞서, 안산 선수는 짧은 머리로 올림픽에 참가했다.[2]

이를 두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안산 선수 페미 아니냐"는 제목의 게시글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2] 해당 글에 따르면 "여대에 숏컷. 페미 조건을 갖췄다"며 별다른 의미 없이 안산 선수를 비난했다.[2] 뿐만 아니라, 안 선수가 여대 출신인 점과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배지를 착용했다는 점을 문제로 들기도 했다.[3]

그가 ‘페미냐, 아니냐’를 둔 우스꽝스런 입씨름이었다.[4]

안산 선수가 진짜 페미인지, 페미가 아닌지 우리는 알 수 없다.[5] 안산 선수가 밝혀야 할 필요도 없다.[5] 그는 정말로 숏컷이 편해서 선택했을 수도 있다.[5] 그렇지만 설령 그가 "페미"라 밝혀도 욕을 먹어서는 안 된다.[5]

온라인 커뮤니티의 비방 댓글

이는 네이버의 올림픽 중계 댓글창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머리가 짧은 여성 선수들에 대한 ‘페미 낙인’ 발언에서 비롯됐다.[1] 중계 댓글창에는 사격 여자 공기소총 10m에 출전한 박희문 선수를 향해 ‘숏컷(숏 커트)하면 다 페미임’, ‘여자 숏컷은 걸러야됨. 그래도 국대(국가대표)니까 봐줌’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1]

숏 커트 인증

신체심리학자 한지영씨의 제안으로 SNS에서는 '#여성_숏컷_캠페인' 해시태그가 확산되고 있다.[6] 한지영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여성_숏컷_캠페인’이라는 해시태그를 제안했다.[1][7]

한씨는 해시태그 운동을 제안하며 ‘숏컷 여성’에 대한 이번 올림픽 중계 영상에 달린 댓글 등을 함께 올렸다.[7] ‘숏컷하면 높은 확률로 페미니스트다. 따라서 숏커트한 여성은 걸러야 한다’는 내용이다.[7] 아울러 ‘요즘 여자들은 숏컷하면 페미니스트 소리 들을까봐 안 한다’는 식의 글들도 있었다.[7] 숏컷을 남성의 전유물로 여기고 페미니스트를 혐오하는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7]

여성들은 쇼트컷 헤어스타일 사진을 SNS에 인증하며 안산 선수와 연대하고 있다. 이 캠페인에는 하루 만에 6000여명 이상이 참여했다.[6] 이날 낮 12시 기준 해당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트위터에만 6천개 이상이 올라왔다.[7] 해당 해시태그는 트위터 상에서 27일 오전 기준 5800회 가량 인용됐다.[1]

‘숏컷(쇼트커트)’의 장점은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다.[8] 하지만 이 당연한 이야기들이 최근 여성들의 숏컷 사진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8]

트위터 이용자들은 “스포츠 하는 사람이 머리 짧게 자른 게 뭐? 경기하는데 더 편하면 자르는 게 맞는 것이다. 그리고 머리를 자르든 기르든 무슨 상관인가. 내 몸은 내 마음이다”(@*****m_s), “머리카락이 짧은 여자도 있고 긴 여자도 있다. 여자가 장모종도 아니고 짧으면 뭐 어때서! 머리 길이로 사상검증을 멈춰라”(@*****it_is) “하고 싶으면 그냥 자르세요. 장발이 더 편하다 싶으면 그때 기르면 됩니다. Do What you want(원하는 걸 하세요)”(@*****pot) 등을 올리며 자신의 숏컷 사진을 덧붙였다.[7]

여성들은 숏컷을 드러내면서 여성 외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꼬집었다.[7] 또 ‘긴 머리든 짧은 머리든 여성 스스로가 하고 싶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주체성을 강조했다.[7] 해시태그 운동에 참여한 김아무개(19)씨는 <한겨레>에 “페미니즘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분위기도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숏커트를 페미니스트라고 단정짓는 것도 참 이상한 일”이라며 “해시태그 운동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했다. 숏커트도 해보고 장발도 해본 입장에서, 만일 (주변 시선 때문에) 숏커트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한 번쯤 해봐도 좋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7]

‘긴 머리로 태어나는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더운 날씨 짧머(짧은 머리) 최고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 집에서 셀프로 숏 커트 머리를 자르는 방법을 담은 유튜브 영상 링크가 공유되기도 했다.[1]

편협한 사회의 잣대로, 평가받아왔던 여성 네티즌이 이번 논쟁을 계기로 또 다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셈이다.[4]

그들은 아마 안산 선수가 당한 사상 검증이 그리 낯설지는 않았을 것이다.[5] 사회에 통용되는 단 하나의 미의 기준을 거부한 수많은 여성들에게 늘 사상 검증은 뒤따라왔기 때문이다.[5]

신체심리학자 한지영 전화 인터뷰

신체심리학자 한지영씨는 “스포츠 선수에게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왜 머리를 자르나요?’, ‘혹시 페미인가요?’ 등의 몰상식한 질문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더 많은 숏컷 여성들이 무대에 서고, 가시화 되어야겠다”고 썼다.[1]

한씨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숏커트 인증 사진을 통해서, 남성들이 여성의 외모와 생각을 통제하고 검열하는 것에 항의하고, 숏커트인 선수들 포함 한국의 여성들이 혹시라도 위축되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를 가시화하여 응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1] 이어 “두발의 자유를 얘기하는 것보다 지금 필요한 건 ‘페미 아니야?’라는 말이 왜 공격이 되는지, 여성 인권을 주장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지향을 왜 숨겨야 하는지에 주목하고, 그럼 당신은 여성인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인가?’라고 질문을 돌려줘야 할 것 같다”며 “남성들의 저런 반응이 왜 더 많은 페미니즘이 필요한지에 대한 반증이 되었다”고 말했다.[1]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이번 이슈에서 중요한 점은 두 가지”라며 “일부 남성들이 여성의 외모에 대해 통제를 가한다는 점과 그것을 통해 여성이 스스로 페미니즘적 태도를 숨기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점”이라고 짚었다. [7]한씨는 “그럴수록 더 ‘(숏컷 여성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해시태그 운동 제안 이유를 밝혔다.[7] 한씨는 여성에 대한 외모 지적이 ‘올림픽 여성 운동선수’를 상대로 한 점을 주목했다.[7] 그는 “올림픽은 대표적으로 여성들이 몸을 외관이 아닌 기능으로 사용하는 공간이다. 여성혐오적 관점에서 여성이 수동적이고, 작고 마르고 취약한 상태에 머물기를 바라는 태도와 대비된다. 무례한 댓글의 기저에는 주체적이고 기능하는 몸으로서의 여성을 원치 않는다는 마음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셈”이라고 짚었다.[7]

인스타그램 "왜 머리를 자르나요" 댓글

안산 선수의 SNS에 달린 누리꾼의 댓글이 발단이 됐다.[7] 이 누리꾼은 안 선수의 SNS 계정에 “왜 머리를 자르나요?”라고 물었고 안 선수는 “그게 편하니까요”라고 답했다.[7] 잡음은 계속됐다.[6] 일부 네티즌은 그가 숏컷을 유지한 기간까지 체크해가며 집요하게 논쟁을 이어나갔다.[4]

이를 본 여성들은 ‘남성 선수 대부분은 이런 질문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반발했다.[7] 질문은 질문으로만 그치지 않았다.[7] 온라인에서 숏컷을 한 여성 전반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졌다.[7]

대한양궁협회 자유게시판

이처럼 안산을 향한 비난과 악성 댓글이 확산하자 안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9]

특히 이날 대한양궁협회 자유게시판에는 "안산 선수를 지켜달라" "무분별한 비방으로부터 안산 선수를 보호해달라", “악성 댓글을 올리는 네티즌들을 처벌해 달라” 등 안산 선수를 보호해 달라고 요청하는 글이 이틀 동안 수천건 쇄도하고 있다.[2][9]

이들은 양궁협회에 전화를 걸어 ‘안산이 사과하게 만들지 말라’고 촉구하는 운동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9]

이에 맞서 “국가대표가 남성혐오 표현을 사용한 것은 문제”라면서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9] 또 일부 네티즌들은 트위터 등에서 안산의 금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9]

양궁협회 관계자는 “큰 경기를 앞둔 안산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두가 도와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9]

다른 사례

박세리와 치마 유니폼

2000년대 초 대한민국에 골프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장본인 박세리는 수 십 년이 지난 2021년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한 가지를 고백했다.[5] "치마를 안 입는다고 난리를 쳤었다"라고. 짧은 치마로 되어 있는 골프 유니폼을 입어야 했던 박세리는 생전 치마를 입어본 적이 없었다.[5] "치마를 입어본 적이 없으니 앉지도 서지도 못했다. 안절부절 못했었다."[5] 그는 그때의 기억을 이렇게 말했다.[5]

박세리가 은퇴한 후 5년이 지났다.[5] 그가 처음 치마 유니폼을 입어야 했을 때부터 환산하자면 20년도 훌쩍 넘었다.[5] 20년이 지난 세월 이후에도 비슷한 고충을 경험하는 스포츠 선수들은 생겨났다.[5]

노르웨이 비치핸드볼 유니폼 항의

유럽 비치핸드볼 선수권 대회에서 발생한 문제도 비슷하다.[5] 노르웨이 비치핸드볼 여자대표팀이 비키니 대신 반바지를 입어 벌금을 받은 것이다.[5] 다음을 참고할 것 노르웨이 비치핸드볼 연맹 반바지 유니폼 항의

노르웨이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비키니 하의가 노출이 심하고 유니폼이 불필요하게 성적인 느낌을 준다. 특히 생리할 때 불편하다"라고 반바지를 입은 이유를 설명했다.[5] 그러나 유로 2021 비치핸드볼 징계위원회는 결국 이러한 복장이 "규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노르웨이 여자대표팀에게 벌금을 부과했다.[5] 그들이 반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벌금을 부과받을 때, 같은 종목에 뛰는 남자 선수들은 헐렁한 바지에 헐렁한 나시를 입고 경기를 이어나갔다.[5]

사격 국가대표 박희문 선수

비슷하게 머리가 짧은 사격 국가대표 박희문 선수에게도 비슷한 댓글들이 달렸다.[5]

사격 국가대표 박희문 선수의 SNS에도 같은 종류의 댓글이 연이어 달렸다.[4]

"숏컷하면 다 페미임" "여자 숏컷은 걸러야됨 ㅋㅋㅋ 그래도 국대니까 봐줌"[5]

외모 평가를 받은 여성 스포츠 선수들

그런데 사실 여성 스포츠 선수들은 잘 꾸며도 욕을 먹었다.[5] 경기장 위에 올라와 미디어에 노출되는 순간, 여성 스포츠 선수들은 "예쁘다"라는 말을 칭찬으로 들었고, 경기에서 진 순간 "외모 꾸밀 시간에 노력이나 해라"라는 말을 들었다. 하다못해 올림픽 중계까지도 "미녀 검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얼평'을 한다.[5]

꾸미면 꾸민 대로, 꾸미지 않으면 꾸미지 않는 대로 여성 선수들은 욕을 먹었다.[5] 여성의 꾸밈을 강요하는 각종 규제는 덤이다.[5] 외부에 노출되는 모든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적인 시선이 스포츠에도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다.[5] 화장은 예의라서 무조건 해야 하지만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워야하며, 적절히 '여성스러워' 보여야 하지만 지나치게 멋을 부리면 안 된다는 기준.[5] 사실 그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여성은 많지 않았다.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합격 기준은 여성이 쥐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남성의 기분이 쥐고 있는 탓이었다.[5]

90년생 최수영, 레드벨벳 아이린

당시에 많은 연예인들은 이 작품을 접한 사실만으로도 일방적인 비난을 받아야 했다.[4] 최수영은 자신의 딩고 리얼리티 제목 ‘90년생 최수영’이 소설 ‘82년생 김지영’에서 영감을 얻은 것임을 밝혔다가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4] 레드벨벳 아이린은 팬 미팅에서 최근 읽은 책으로 ‘82년생 김지영’을 포함한 여러 책들을 언급했다가 공격을 받았다.[4] 일부 남성들은 레드벨벳의 음반을 부수거나 아이린의 얼굴이 나온 사진을 찢으면서 불매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4]

심지어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상엔 이를 바탕으로 ‘믿고 걸러야 할 페미 연예인’ 명단이 나돌기도 했다.[4] 일부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인정한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극성 안티페미들이 스스로의 잣대로 이들의 사상을 결정내린 것이다.[4]

이 같은 현상은 국내에서 혐오, 젠더 갈등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4] 편협한 잣대를 통해 사상을 멋대로 검증하며 공격하는 행태도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4] 문제는 이런 공격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이들을 보호할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4] 악플에 대한 처벌도 쉽지 않을뿐더러, 처벌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 스위가 터무니없이 가벼워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양새다.[4]

근본적으로 안티페미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일부 남성들의 인식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4] 한 방송 관계자는 “안티페미는 페미니스트가 여성우월주의를 요구한다고 일반화한다.[4] 하지만 우리는 여성이 우월하다고 주장하지 않는다”면서 “지금 당장은 남성이 역차별 당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여성은 수천년을 핍박받으며 살아왔고, 여전히 사회 곳곳엔 여성에 대한 편견이 암묵적으로 존재한다.[4] 우리는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4]

응원·연대

네티즌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 "국가대표선수를 향한 테러로부터 안산 선수를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장했다.[2] 이들은 "▲선수를 사과하게 하지 말라 ▲절대 반응해주지 말라 ▲도를 넘는 비난에 강경하게 선수를 보호해달라"고 대한양궁협회에 요청했다.[2] 선을 넘는 비난과 모욕에 대해서는 PDF를 수집해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덧붙였다.[2]

류호정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쇼트컷 헤어스타일 사상 검증 논란에 대해 “여성 정치인의 복장, 스포츠 선수의 헤어스타일이 논쟁거리가 될 때마다 당사자는 물론 지켜보는 여성들도 참 피곤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6] “‘페미 같은’ 모습이라는 것은 없다”며 “긴 머리, 짧은 머리, 염색한 머리, 안 한 머리. 각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하는 여성이 페미니스트”라고 했다.[6] 이어 “우리는 허락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6] 자신의 짧은 머리 사진을 SNS에 올리며 “‘페미 같은’ 모습이라는 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3]

구혜선

구혜선이 숏컷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10]

배우 구혜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숏컷은 자유"라는 게시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10]

공개된 사진 속 구혜선은 숏컷 헤어를 하고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이다.[10] 특히 해당 게시물은 최근 도쿄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의 짧은 헤어가 페미니스트와 같다는 논란글 이후 게재된 게시물로 더욱 관심을 모았다.[10]

심상정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류호정 의원에 이어 '숏컷라인'에 합류해, 안산 선수를 응원했습니다.[3]

심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우리는 안산 선수의 당당한 숏컷 라인에 함께 서서 응원할게요”라고 말했습니다.[3]

그는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우리 선수들 모두,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대유행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의 이중고 속에서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며 “특히 우리 안산 선수, 힘내라”고 전했습니다.[3]

이어 “그 단호한 눈빛으로 세상의 모든 편견을 뚫어버리세요”라고 응원했습니다.[3]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장님께서도 걱정을 많이 하신다. 새벽에 문자가 왔다. '안 산에게 격려 전화를 하고 싶은데 괜찮겠느냐'는 것이다. 자칫 선수가 더 부담을 느낄까 상황을 먼저 물어보셨다. 감독에게도 의견을 확인한 것으로 안다. 회장님께서 안 산에게 격려 전화를 했다"고 전했다.[11]

외신 보도

상황

안산의 짧은 머리 스타일을 두고 ‘페미니스트’ 의혹을 제기했던 일부 네티즌들은 과거 안산이 소셜미디어(SNS)에 썼던 ‘웅앵웅’, ‘오조오억’ 등의 표현을 걸고넘어지며 논란을 부채질했다. 특히 에펨코리아를 주축으로 한 남초 커뮤니티 에서는, 웅앵웅과 오조오억 등의 단어가 남성을 혐오하는 남혐 단어라며, 이런 단어를 사용하는 안산 선수는 어떤 방식으로든 사회에서 제재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9] [9]

인스타그램을 즐겨 쓰던 안산은 28일 자기소개란에 “좋아하는 거 좋아하면서 살래”라는 메시지와 함께 “DM(다이렉트 메시지·인스타그램의 쪽지 기능) 못 볼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9]

한편, 금메달을 딴 뒤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온 안 선수는 SNS 프로필 소개 글에 “DM... 못 볼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써놓은 상태입니다.[3]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갖 메시지가 쏟아지면서 DM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추정된다.[9]

출처

  1. 1.0 1.1 1.2 1.3 1.4 1.5 1.6 1.7 1.8 “선수들에 "머리 짧으면 다 페미"…'숏 커트' 인증으로 맞서다[젠더하기+]”. 2021년 7월 29일에 확인함. 
  2. 2.0 2.1 2.2 2.3 2.4 2.5 2.6 황정은 기자 (2021년 7월 28일). "안산 선수를 지켜주세요"...숏컷 때문에 페미? 여성들 뭉쳤다”. 《제민일보》. 
  3. 3.0 3.1 3.2 3.3 3.4 3.5 3.6 김윤지 (2021년 7월 29일). “심상정, 안산 선수에 ″세상의 모든 편견을 뚫어버리세요″ 응원”. 2021년 7월 29일에 확인함. 
  4. 4.00 4.01 4.02 4.03 4.04 4.05 4.06 4.07 4.08 4.09 4.10 4.11 4.12 4.13 4.14 4.15 4.16 4.17 “[D:초점] “숏컷은 무조건이다”…편협한 잣대, ‘안티 페미’의 비상식적 사상 검증”. 2021년 7월 28일. 2021년 7월 29일에 확인함. 
  5. 5.00 5.01 5.02 5.03 5.04 5.05 5.06 5.07 5.08 5.09 5.10 5.11 5.12 5.13 5.14 5.15 5.16 5.17 5.18 5.19 5.20 5.21 5.22 5.23 5.24 5.25 5.26 “안산 숏컷, 그게 애초 논란이 될 일인가”. 2021년 7월 29일에 확인함. 
  6. 6.0 6.1 6.2 6.3 6.4 6.5 “류호정, 안산 ‘숏컷’ 황당 사상검증 논란에 “'페미 같은 모습'은 없다””. 2021년 7월 28일. 2021년 7월 29일에 확인함. 
  7. 7.00 7.01 7.02 7.03 7.04 7.05 7.06 7.07 7.08 7.09 7.10 7.11 7.12 7.13 7.14 7.15 7.16 7.17 7.18 “‘숏컷 공격’에 안산 “편하니까” 답하자…인증샷 6천개 달렸다”. 2021년 7월 26일. 2021년 7월 29일에 확인함. 
  8. 8.0 8.1 “‘숏컷 공격’에 안산 “편하니까” 답하자…인증샷 6천개 달렸다”. 2021년 7월 26일. 2021년 7월 29일에 확인함. 
  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남초 조롱+열등감+반페미성 악플.. "DM 확인 못합니다". 
  10. 10.0 10.1 10.2 10.3 “구혜선, "숏컷은 자유", 간접적 안산 선수 응원”. 
  11. “[도쿄 현장]회장님의 전화 한 통, '막내' 안 산을 격려했다”. 2021년 7월 30일. 2021년 7월 30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