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조각모음

최근 편집: 2022년 12월 30일 (금) 23:58

컴퓨터 메모리는 바이트 단위로 저장하거나 가져올 수 있으며, 순차적으로 저장하는 것이 속도가 빠르지만 데이터 크기에 맞는 빈 공간이 없는 경우 데이터를 쪼개서 서로 다른 위치에 저장하기도 한다. 조각의 개수는 디스크 할당 단위의 크기와 데이터의 크기에 따라, 그리고 남은 빈 공간의 크기들에 따라 다르다.

이 과정이 하드디스크와 같은 보조기억장치에서 수행되면 디스크 조각이 발생하게 되는데, 최악의 경우 앞의 데이터를 가져온 뒤 디스크를 한 바퀴 굴려 다시 뒤의 데이터를 가져와야 하는 등 속도 문제가 심각해지게 된다. 이렇게 따로 떨어진 데이터를 연속된 공간에 저장되도록 하는 과정을 디스크 조각모음이라고 한다.

보통 이 기능을 동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체제 내장 디스크 조각모음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편이며, 최신 윈도우 운영체제의 경우 이 기능을 사용자가 수행하지 않아도 윈도우 설치 후 설정을 건드리지 않았다면 주기적으로 알아서 백그라운드에서 수행한다.

보조기억장치별 필요성

사실상 플래시 메모리에서는 필요하지 않은 기술이다.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 읽어도 비슷한 속도로 가져오기 때문이며, 특히나 플래시메모리는 쓰기 수명이 있기 때문에 데이터 위치를 자주 옮기는 행위는 수명 단축의 원인이 된다. 때문에 USB 메모리나 SSD, 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한 기기들에서는 디스크 조각모음을 수행하지 않는다.

디스크 조각모음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등에서만 수행하는 편이며, 최신 윈도우 운영체제의 경우 HDD에 설치된 경우 디스크 조각모음 기능의 스케쥴링 기능이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지만 SSD에 설치된 경우에는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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