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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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에 대한 멸칭이자 비하, 혐오 발언. 똥꼬충이라는 용어는 원래 개신교 우파 등 호모포비아 집단에서 게이를 비하하기 위하여 쓴 단어이다. 이와 비슷한 용어로 레즈비언을 비하하는 단어인 가위충이 있다.

1 용어 사용을 옹호하는 측

참고로 2015년 말에 메갈리아에서 남성 성소수자 커뮤니티 내부에서의 여성혐오와 레즈비언 차별, 게이 남성의 위장결혼 등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쓰이기도 했다.[1] 이 용어는 가위충, 보지충, 뽈록이, 오목이, 뒷보지, 끼순이, 보갈 등 게이 커뮤니티 내에서 쓰이는 여성혐오적 용어에 대한 대항언어로 사용된 맥락이 있다. 다시 말해, 가위충, 보지충 등에 대한 미러링이 똥꼬충이었다는 점에서 이것이 반격이자 대항언어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그럼에도 이 용어가 그러한 대항언어로서의 용례를 가졌었다는 지점이 너무도 쉽게 탈각되는데 반해, 게이 커뮤니티 내의 뒷보지, 가위충 등의 여성혐오적 용어들은 하위문화의 전복적 코드로 비판의 대상조차 되지 않고 용인되는 경향이 퀴어 페미니즘 그룹 내에서 존재하고 있다.[2]

한마디로 똥꼬충이란 언어에 대한 비판은 존재하지만, 여성혐오적 언어에 대한 비판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2 비판

똥꼬충이라는 단어는 같은 한남을 게이라는 소수자성으로 부각하여 조롱하는 용어라는 비판이 존재한다. 게이는 한남으로서의 잘못을 저질렀는데, 똥꼬충이라는 특별한 비판을 받는 것이다. 이것은 강자성이 저지른 잘못(남자라는 것을 이용해 저지른 잘못)을 약자성을 꺼내어 비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똥꼬충이라는 용어에는 대항언어로서의 맥락이 내포되어 있음과 동시에 이 용어가 성소수자 남성을 혐오하기 위해 개신교 우파 등 속칭 혐오세력들이 주로 사용하기 시작했던 개념이었고 이를 무비판적으로 차용해왔다는 점을 비판 가능하다. 왜냐하면 이 용어에는 이성애중심주의적 관점(특히 이게 가부장제남성사회에서 파생된 걸 생각하면 더더욱)과 성소수자 혐오의 층위가 겹겹이 응축되어있기 때문이다. [3]

추가로, 한남유충과 마찬가지로, 가위충등 또 다른 성소수자 혐오 단어로 귀결되는 것도 비판의 이유이기도 한다.

3 출처

  1. 김리나,“메갈리안들의 여성 범주 기획과 연대: 중요한 건 ‘누가’ 아닌 우리의 ‘계획’이다”,『한국여성학』 제 33권 3호, 2017년, 112쪽, 각주 2. “2015년 말 메갈리아에서는 게이 남성의 위장결혼으로 인한 이성애 여성의 피해 사례와 게이 남성 사회의 여성혐오 문화 및 레즈비언 차별 등에 대한 논의가 촉발되었다. 이때 기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사용되어온 게이 남성에 대한 혐오단어가 등장하였고, 해당 용어 사용의 맥락과 불/가를 두고 논쟁이 벌여졌다.”
  2. 윤지영 (2018.4). [발표] 페미니즘 지각변동. 『한국여성철학회 학술대회 발표자료집』
  3. 윤지영 (2018.4). [발표] 페미니즘 지각변동. 『한국여성철학회 학술대회 발표자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