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페미캠페인

최근 편집: 2023년 7월 5일 (수) 11:14

캠페인 진행 이유

락 페스티벌 내 성폭력은 빈번하게 일어나던 실정이었고, 오죽하면 뮤직 페스티벌 꼴불견 1위로 '은근슬쩍 성추행하는 사람'이 27.3%로 꼽힐 정도였다.[1] 특히, 락 페스티벌에서는 '슬램(참가자들이 원을 그리며 음악을 즐기다 몸을 일부러 부딪히며 즐기는 놀이)'이라는 문화가 있는데, 이때 성추행이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락 페스티벌의 주최측은 성폭력을 예방하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2016년에 열린 모 락 페스티벌의 경우 성추행범을 스태프에게 신고해도 별다른 조취가 없거나 단순 경고만 주는 등의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으며, 성추행이 2회 이상 적발되어야 축제 현장에서 퇴장 조치가 취해졌다.

매년 락 페스티벌이 열리는 시기에 인디음악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성 관객에 대한 외모 품평과 성희롱 글이 올라왔으며, '성희롱을 당하는 것이 싫으면 그렇게 입고 오지 말라' 라고 하는 등의 발언을 일삼았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의 여성 단체 '페미광선'은 부산 록페스티벌 현장에서 '슬램은 과격하게 손은 조신하게'라는 '성추행 경고 문구'가 적힌 티셔츠 40여장을 배포했다. 또, 페스티벌현장에 '페미존'을 운영해 성추행 걱정 없이 여성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반성폭력 운동의 일환으로 일명 '락페미캠페인'을 진행했다.[2]

이들의 운동에 대해 캠페인 참여자들의 몰카를 찍어 '쟤네 보니까 성범죄 당해도 싸다' 라는 댓글이 달렸으며, 락페스티벌 내 성폭력에 대해 공론화하고 문제 제기하는 것이 락페스티벌의 이미지를 안 좋게 만드니 성폭력에 대해서 침묵할 것을 요구받기도 했다.[3]

하지만, 이들의 운동 이후에 몇몇 공연과 락 페스티벌 공지사항에 성폭력에 대한 공지가 추가되었으며, "어떤 경우에도 성추행, 성희롱 등의 성폭력 그리고 소수자에 대한 혐오표현은 용납되지 않습니다. 가해자는 그 자리에서 퇴장될 것입니다.", "성희롱 이슈를 유머로 사용하지 않기"와 같은 조항들을 사용하는 공연이 생겨나고 있다.[4]

출처

  1. “뮤직 페스티벌 꼴불견 1위 '성추행범'...2위는?”. 2018년 5월 25일. 2023년 7월 4일에 확인함. 
  2. “야외축제 ‘엉만튀·슴만튀’에 고함…“슬램은 과격하게 손은 조신하게””. 2017년 8월 22일. 2023년 7월 4일에 확인함. 
  3. "가슴 만지지 마" 했더니, '몰카' 찍어서 인터넷에”. 2017년 9월 19일. 2023년 7월 4일에 확인함. 
  4. 부산문화예술계반성폭력연대, 부산문화예술계반성폭력연대 (2021년 4월 20일). 《그건 예술이 아니라 성폭력 입니다》. 소수점. 65~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