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영어: Reddit)은 글, 이미지와 링크를 공유하고 그에 대한 사용자들의 풍부한 댓글이 주력 컨텐츠인 소셜 사이트이다. 컨텐츠와 사용자들은 주제별로 서브레딧이라는 단위로 모이며, 대부분의 내용은 영어이나, 각 서브레딧의 주 언어는 각 서브레딧이 정하도록 되어있다. 레딧의 정수는 게시물 및 댓글 순위 싸움 같은 것을 원천 봉쇄하는, 사용자들이 직접 읽을만한 글과 댓글을 투표로 결정하는 레딧만의 고유 시스템 및 알고리즘이며, 이 문화가 장려한 재미있고도 유익한, 그리고 준 전문가들이 시간을 내서 제공하는 양질의 글과 댓글에 있다.
레딧은 2018년 기준으로 월 5억명(고유 방문자는 2억명)의 방문자를 기록하여 세계 웹사이트 중 알렉사 6위를 차지했다. 사용자층은 미국 사용자가 약 60%로 제일 많으며 그 뒤를 유럽권과 타 지역 영어권 사용자들이 잇지만, 다른 지역의 사용자들도 상당한 비율을 차지한다. (국제적으로 다른 사이트에서는 덜 보이는 지역 출신 사용자들이 더 높은 비율로 포진해 있다)2015년 기준으로 3,600만 사용자 계정이 등록되어 있었다.
2016년 들어 어느 정도의 규제가 시작되었지만 레딧은 전통적으로 엄청난 자유도를 보장해 사용자들이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판을 만들어주는가 하면, 포르노 또는 그에 준하는 컨텐츠, 폭력적 컨텐츠, 혐오 그룹 또한 사용자들이 서로 모여서 창궐하는 사이트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스팸만 잔뜩 올리는 서브레딧들도 만만치 않다. 사이트 관리진은 제일 큰 문제가 된 미성년자의 노출성 강한 사진 서브레딧, 혐오 그룹 서브레딧 등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운영진은 아직은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면 표현을 자유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싶다"라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내용 노출 방식
레딧의 모든 글은 서브레딧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계정 없이 레딧의 메인 페이지를 방문하면 "기본 서브레딧"으로 불리는 20개 가량의 서브레딧을 섞은 피드를 보여준다. 계정을 만들면 이들 기본 셔브레딧에 구독된 상태로 시작하며, 구독을 해지할수도 있고 자신의 관심사에 있는 추가 서브레딧을 구독할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상시 레딧에 로그인 된 상태로 레딧을 보며, 거기에는 구독 서브레딧의 개별 글들이 RSS 리더 처럼 섞여서 기간점수순으로 나열된다. 시간순이 아니라 점수순으로 나온다는 점은 중요하다.
레딧 페이지의 맨 위를 보면 best, hot, new, rising, controversial, top, gilded 가 있는데, 이들이 모두 레딧에서 글들의 순서를 정렬 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기본 설정은 best 이며, 기간점수제로 정렬된다. Top 은 시간 요소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추천을 많이 받은 글 순서로 볼 수 있다. New로 보면 RSS 리더 처럼 무조건 가장 최근 글이 맨 위로 올라온다. Controversial 은 추천도 많고 비추천도 많아, 격렬하게 찬반 입장이 갈리는 글들이 우선순위로 보여진다. Rising 은 아마 한국 포털의 급상승검색어와 비슷한 기능일 듯하다. 일반적으로 기본 설정인 best 로 읽으면 가장 흥미로운 글을 많이 찾을 수 있지만, 특적 목적으로 글을 찾고 있을 경우 다른 정렬 방법들을 사용할 수 있다.
댓글도 best 가 기본 정렬 방법이며 나머지 정렬 방법들이 존재해, 가장 흥미로운 댓글들을 먼저 보여주도록 되어있다. 이래서 레딧은 댓글란에 가면 정말 흥미진진한 관점의 글들을 읽을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기사 같은 건) 본문은 건너뛰고 댓글만 읽는 사람들도 많다. 기사를 올리면 기사를 요약해서 댓글란에 올려주는 봇 계정도 상당히 많이 보인다. 레딧의 댓글 시스템 덕분에 댓글을 읽는 경험은 타 시스템 (예를 들면 유튜브)와 비교했을 때 훨씬 낫지만, 대댓글의 태생적 한계 상, 점수가 낮은 댓글에 대댓글을 달면 그 댓글은 많이 노출이 안 될 확률이 높다. 반면 점수가 높은 댓글에 대댓글을 달면 훨씬 더 노출이 잘 된다. 이를 이용해서 한창 논란이 뜨거운 글의 댓글란에 최상위 댓글에 원 댓글과는 전혀 연관 없는 대댓글의 형태로 사용자가 반쯤 공지 비슷한 내용 (원문의 치명적 팩트의 오류라든가, 이미 글 작성자가 댓글로 문제를 인정했는데 그게 한참 아래에 묻혀서 잘 안 보인다든지)을 올리면서 "이 댓글을 납치(hijack)해서 다음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할 때가 있다.
reddit.com/r/서브레딧_이름 이라는 형태로 각 서브레딧을 "방문" 할 수 있으며, 거기서는 레딧 전면 페이지와 구성이 비슷하지만 해당 서브레딧의 글만 볼 수 있다.
사용자가 서브레딧에 글을 올리면 다른 사용자들이 글을 읽고 댓글을 달거나, 댓글로 드립을 달아주거나, 또는 "이 내용은 너무 재미있거나 중요하거나 신기해서 다른 사람들도 봐야 해!" 싶으면 추천 또는 비추천을 한다. 갓 올라온 글은 작은 규모의 서브레딧의 경우 중위권에 머무르거나, 아예 안 보이다가, 추천을 받으며 서서히 서브레딧 목록의 맨 위로 올라오게 된다. 목록의 상위권으로 올라온 글이 더욱더 인기를 얻으면 여러가지 방법으로 바이럴화 되는데, 레딧 포스팅의 URL 자체가 연관 서브레딧에도 올라와서 거기서 추천을 받고, 그 서브레딧의 구독자들이 링크를 타고 원 글로 와서 원 글도 추천을 하는 등 추가 추진력을 얻고, 서브레딧간의 중계 역할을 해주는 일부 서브레딧 (예를 들어 /r/bestof) 에 올라와서 노출을 받다가, 최종적으로 레딧의 메인 페이지에 올라오게 된다. 메인 페이지에 올라오면 그 서브레딧에 구독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보여지게 된다.
컨텐츠의 종류는 두가지가 있다: 글을 쓰거나, 링크를 달기이다. 링크는 링크와 제목만 설정이 가능하며, 그 외 글은 쓸 수 없다. 링크에 부연 설명이 필요할 경우 원 작성자가 댓글을 추가하며, 보통 다른 사용자들이 그 댓글을 추천해서 결국 맨 위로 오도록 한다. 링크가 웹 문서가 아닌 이미지나 유튜브 동영상일 경우 브라우저 플러그인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그 미디어를 사이트를 이동하지 않은 채 보여주는 기능이 많이 사용된다.
글을 쓰거나 댓글을 쓸 경우 레딧 내부의 문법을 활용해서 글의 모양을 내거나 링크 등을 할 수 있다. 2018년에 새 사이트 디자인과 함께 시각편집기가 도입되었다.
강력한 컨텐츠 노출 방식에 힘입어서인지, 레딧에는 타 상위권 사이트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소수 의견 및 희귀 의견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소수민족, 이민자, 여성, 성소수자의 의견이나, 현장에서 사람들이 관찰할 것을 자세하게 피력한다던지, 가벼운 내용에 누가 그냥 던진 질문에 자칭 전문가가 나서서 전문가 수준으로 평가를 해준다던지 등의 댓글을 자주 볼 수 있다. 좋은 컨텐츠를 끌어올려 노출해주는 탄탄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기꺼이 글을 열심히 쓰는 것으로 판단된다.
레딧의 밈 및 습관
글의 원 작성자를 언급할 때 (주로 댓글에서 논란이 붙었는데 거기서 누군가가 "하지만 원 작성자는 00 라고 했잖슴"이라고 지적할 때) Original Poster 를 줄여서 OP 라고 부른다
관습
다른 스레드에서 생긴 미니 유행을 엉뚱한 다른 스레드에 가서 적용하기. 그럼 그 스레드를 본 댓글러들이 (나머지 사람들은 영 모르는) 관련 드립을 치면서 서로 논다. 이렇게 영생을 얻은 일부 밈들은 아래와 같다:
- 누가 충격적인 내용을 올려서 거기에 다른 댓글로 뭐? 라고 쓰면 거기에 댓글로 다 대문자로 원래 내용을 써주는 것 예시: - Yeah.. that's right. I shot three puppies the other day. (나도 그래. 한번은 강아지를 세마리나 쏘아 죽였지) - What? (뭐라고? 0,0) - HE SHOT THREE PUPPIES THE OTHER DAY (강아지를 세마리나 쏘아 죽였다고!)
- 사용자 A에게 사용자 B가 가벼운 느낌의 질문 댓글을 달았는데 거기에 사용자 C 가 모른 척 사용자 A 인 것 처럼 답변해주는 패턴. 그리고 거기에 사용자 D, E, F 가 순차적으로 서로 댓글을 달면서 (모두 다 다른 사람인데, 마치 두 사람이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 처럼 너무 자연스럽게 댓글을 달아주는 점이 개그 포인트이다) 혼돈의 도가니가 된다.
- 댓글이 한 단어 또는 한 글자였는데 거기에 다른 사람이 댓글을 달고, 또 다른 사람이 댓글 달아서 단어나 문장을 완성시키고, 그걸 발견한 다른 사용자들이 추천을 누러줘 상위에 완성된 단어를 계단 모양으로 놓는 놀이
밈
- You like that, you fucking retard? 2016년 경 한 사용자가 TIFU 에 올린 경험담이 레딧 내부적으로 밈이 되었는데, 섹스를 하다가 상대방이 험한 말을 해달라고 요청해서 그때 자신이 아는 욕을 다 쥐어짜서 해준 말이 너무 바닐라 스러워서 ("그러면 좋냐 병신아?") 상대방이 웃기 시작해서 무드고 뭐고 다 날라갔다는 이야기. 이후 레딧에서 상황이 들어맞는 상황이 발생하면 심심하면 이 문구가 댓글로 보인다.
- Every day we stray further from God's light: (우리는 매일 매일 신의 빛에서 멀어지고 있군) 사용자가 끔찍한 사건이나 상상을 공유하면 거기에 대고 농담조로 게임 내에서 신부가 할 법한 대사를 농담조로 말하는 것[1] 같은 맥락에서 Y'all need Jesus 도 자주 쓰인다.[2]
문화
- DC갤처럼 한 서브레딧의 사용자들이 단합해서 다른 서브레딧으로 몰려가 "점령"하거나 추천을 조작하는 행위(brigadiering 이라고 부른다)는 사이트 규칙 위반이며, 서브레딧 관리자들이 이런 조작을 벌인 것이 발견되면 서브레딧 전체가 폐쇄 될 수 있다. 이런 일이 없도록 운영진은 다른 서브레딧에서 링크를 달 때는 np.reddit.com/r/ 형식으로 링크를 달아 보기 전용 페이지를 통해 보도록 권장하고 있다.
- 제목은 낙장불입으로, 한번 올리면 수정 할 수 없도록 되어있고, 오타가 있을 경우 이를 가지고 웃는 내용이 댓글에 등장하기도 한다.
- 그러나 글 내용과 댓글 내용은 수정이 가능하며, 수정하면 글 위에 조그맣게 "*" 가 표시된다. 댓글 논쟁에서 슬며시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을 수정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것인지, 댓글 내용이 논쟁적이든 아니든 댓글이나 글을 수정 할 때는 무조건 원래 내용은 건드리지 않고 "Edit: 추가 내용"의 형식으로 수정 사항을 추가만 해주는 것이 정례화 되었다. 다만 댓글을 올린 후 일정 시간 (2분인가?) 내로 수정 할 때는 "*" 표시가 되지 않으며, 그럴 때는 "Edit: 추가내용"형식으로 고칠 때도 있고, 오타 같은 것은 별 말 않고 고칠때도 있다. 이렇게 표시나지 않게 고친 것을 우스개소리로 "Ninja edit" 이라 부른다.
- 댓글이나 글을 지우는 것이 가능하며, 지우면 제목, 내용, 사용자명이 모두 지워지지만, 그 댓글의 덧댓글, 또는 글의 댓글은 남게 된다.
- A 서브레딧의 내용이 B 서브레딧에도 연관이 있어 그 링크를 B에 올리는 것을 cross-post 라고 부른다. 한 사람이 홍보용으로 여러곳에 올릴 경우 이를 제목을 통해 ("also crossposted in X, Y" 등으로 명시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다.) 서브레딧의 댓글란 자체를 링크하는 것과는 다르다.
- tl;dr: 너무 스크롤의 압박으로 안 읽음. 너무 글을 진지하게 길게 쓰면 사람들이 장난으로 Too long; didn't read (너무 길어서 안 읽었다)라고 써주던 것에서 유래해서, 이렇게 장난으로 쓰는 유행도 여전하지만, 글의 서두 또는 말미에 세줄 요약을 써주며 거기에 tl;dr 이라고 레이블을 붙일 때도 있다.
- IANAL: "나는 변호사가 아니다". 법에 관한 댓글을 쓸 때 사람들이 괜히 변호사 관련 법에 걸리지 않기 위해 습관적으로 쓰는 표현(I Am Not A Lawyer, but...)을 줄인 것. 근데 줄임 형태가 영 좋지 않아 심심하면 놀림의 대상이 된다.
- 사이트 디자인상 서브레딧별로 총 구독자와 현재 보고 있는 사용자들의 수가 표시되는데, 이 숫자에 이름을 붙일 수가 있으며 각 서브레딧의 운영진이 결정한다.
도널드 트럼프
2016년-2020년 사이 레딧의 최대 화두는 도널드 트럼프라고 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리버타리안 성향이 미국의 젊은 사용자층 사이에 강세를 보여온 인터넷 특성상, 트럼프 지지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모일 것이라는 것은 예상 된 일이었지만, 리버럴 및 소수 존중 성향이 강항 레딧에 인터넷에서 가장 큰 규모의 트럼프 지지 서브레딧이 형성 된 것은 사용자들을 놀라게 했다. 2015년에 만들어진 트럼프 지지 서브레딧인 /r/The_Donald 는 60만 구독자를 확보하며 대규모 서브레딧으로 성장하고, 트럼프의 논조에 따라 혐오 컨텐츠나 혐오 밈을 올리는 지지자, 이 서브레딧으로 "원정"을 가 논쟁을 벌이거나 욕을 하는 비판자, 거기에 러시아 정부의 여론 조작용 계정들까지 풀 가동되면서 2016년 선거 시즌 동안 이 서브레딧은 혼돈의 도가니로 변했다. 현재 이 서브레딧에는 조금이라도 트럼프에 비판 같은 논조의 글을 올리는 순간 바로 구독자들로부터 욕과 신원 협박 등의 개인 메세지를 받으며 그대로 차단 된다. (차단 되면 로그인 되어있는 한 서브레딧의 내용을 볼 수 없게 된다.)
레딧 내에서 트럼프 서브레딧과 대척점에 서 있는 서브레딧은 기존에 미국 정치 토의용으로 작동하고 있던 /r/Politics 서브레딧이라 볼 수 있다. Politics 서브레딧은 트럼프 지지자들과의 계속 된 마찰 후 극우 유사 매체인 Breitbart News, InfoWars 등을 필터를 적용해 원천 차단 했다. 2016년 중순 이후 이 서브레딧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비판 및 탄핵 조사 뉴스로만 가득차 있으며, 댓글란에서도 트럼프 지지자들은 보기 힘들다.
그 외에도 트럼프의 당선을 전후하여 /r/esist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저항 조직 및 논의), /r/Keep_Track (트럼프와 선거캠프 및 행정부의 위법 행위 등을 기록)[주 1], /r/TrumpCriticizesTrump (트럼프의 이전 막말을 활용해 최근 막말이 모순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글들의 모음) /r/FuckTheAltRight, /r/DefinitelyNotRussians, /r/BannedFromThe_Donald 등의 서브레딧들이 우후죽순 등장했다.
2019년 6월 27일 The_Donald 서브레딧이 폭력을 조장하는 내용에 대해 받아온 사용자 신고의 결과로 격리조치의 대상이 되었다.[3] 트럼프 지지자들은 정치적 탄압이라며 발광하는 중.[4] 격리대상은방문 사용자들에게 "이 서브레딧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라는 점을 환기시키는 정도로, 가벼운 조치이나 추후 전면 폐쇄로 이어질수도 있는 조치이다.
계속 문제가 잇따르자 레딧 운영진은 2020년 6월에 /r/The_Donald 폐쇄라는 초강수를 두게 된다. 폐쇄하면서 앞으로 혐오를 조장하는 커뮤니티는 다 폐쇄하겠다고 공언했다. 여기에 모였던 트럼프 지지자들의 상당수는 다른 사이트로 이동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서브레딧
사용자들이 서브레딧에 노출되는 경로는 메인 페이지에 오른 경우, 다른 서브레딧의 내용을 다른 곳에 올렸을 경우, 댓글 중에 "나 이런거 더 보고 싶어"라고 했을 때 다른 사용자가 추천해주는 경우, 그리고 본인이 어떤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검색해서 발견하는 경우이다.
레딧의 운영진과 서브레딧 관리자의 합작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서브레딧은 AMA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로 대변되는 /r/IAMA 서브레딧이다. 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인물, 특이한 직업, 핫한 현안 관계자 등이 등장해 2-3시간 동안 사용자들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댓글을 달아준다. 여기에 참여한 인물 중 가장 유명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 현임 시절 2013년에 AMA 를 열고 30분 동안 댓글을 달았다. AMA 는 당사자가 직접 댓글을 다는 것이 원칙이나, 관련 팀이 함께 하기도 한다.
계정을 만들고 필수적으로 구독해야 할 서브레딧은 /r/bestof 이다. 레딧의 메인 화면에는 인기만으로 글이 올라온다면, /r/bestof 에는 사용자들이 레딧을 서핑하다가 발견 후 "와 이건 정말 양질의 컨텐츠다" 라고 싶은 글 또는 댓글을 링크해서 올리도록 되어있다.
각 국가별로 서브레딧이 존재한다. 미국이나 유럽 국가 등 사용자층이 두터운 국가의 경우 개별 도시별로 서브레딧이 존재해 도시 관광 정보, 지역 행사, 현안 등이 논의된다.
왠만큼 흥행하는 게임, 소설, 가수, 영화, TV 드라마, 배우 등에 대해 모두 개별 서브레딧이 존재한다. 배우의 경우 별로 올릴 내용이 없어서 배우의 사진만 올라오는 편이다. 드라마가 종영되면 천천히 사용자층이 줄어들지만, 충분히 인기있는 드라마의 경우 종영 후에도 수년간 새로 입문하는 사람들의 질문 또는 감상 평과 거기에 올드팬들의 댓글이 이어진다.
웬만한 취미, 취향, 덕질 주제, 직업, 사상, 사진의 종류 등등를 포괄해 크고 작은 서브레딧이 이미 개설되어있다.
이런 서브레딧을 찾기 위해서는 예상하는 서브레딧의 이름을 주소에 적어도 되고, 레딧 내에서 검색해도 관련 주제가 뜬다.
인터넷 밈 성 서브레딧
- /r/Aww 귀여운 것들만 모았다
- /r/OddlySatisfying 별 거 아닌데 보고나면 말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만족스러운 기분이 드는 사진 및 동영상. 예를 들어 의자를 책상에 밀어넣었는데 딱 맞는 다던지
- /r/nonononoyes 뭔가 끔찍한 일어나려고 해서 보는 사람이 "안되안되안되안되.."를 외치다가 극적으로 해결되는 GIF 모음. 보통 교통사고가 일어나려고 하다가 막판에 겨우 충돌을 면하는 CCTV 영상이 많다. 자매품으로 마지막에 반전에 반전이 겹치는 /r/nonononoyesno가 있다.
- /r/WellThatSucks 페이스북 등에서 볼 수 있는 "뭔가 매우 잘 안 된 케이스"에 해당하는 동영상/GIF
- /r/TIFU 뭔가 매우 잘 안 된 일을 글로 이야기하는 서브레딧. 재미있는 사연들이 추천을 잘 받는다.
- /r/PcMasterRace 백인우월주의에서 개그성으로 따온 "PC Master Race" 밈에서 기반한 서브레딧으로, 게임용 PC 의 기술 트렌드 등을 다룬다
- /r/WhereDidTheSodaGo 흑백 TV 시절의 과장된 제스처로 대표되는 광고 중 좀 구도나 스토리 전개가 이상한 것을 그대로 올리거나 악마의 편집으로 짜깁기한 것을 보며 웃는 서브레딧
- /r/BehindTheGIFs 인터넷에서 밈으로 유행하는 재미있는 GIF "짤방 이미지"에 상상을 동원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들어주고 그걸 만화로 그려 표현하는 서브레딧. Imgur의 앨범 기능을 활용해 한 컷당 한 이미지를 넣는다. 마지막에 반전이 있는 경우가 많다. 스토리 구상이나 작화 양쪽 모두 상당한 퀄리티의 작품을 올리는 정기 기여자들이 있다.
- /r/PolandBall 국제 관계를 희화해서 그림판 만화로 일부러 대충 그리고 거기에 일부러 완전 틀린 문법의 영어를 붙여 각 국가를 국기가 들어간 동그라미로 표현한 포맷으로 그리는 사람들의 모임.
- /r/CozyPlaces 아늑한 장소의 사진만 공유하는 모임
한국 및 한국어 관련
- /r/korea 가장 큰 규모의 한국 관련 서브레딧이다. 주로 영어로 글이 올라오지만 영어로만 올려야 된다는 규칙은 없다. 다만 사용자층이 압도적으로 영어권이 많아서 습관적으로 영어 글만 올라오는 경향이 있을 뿐이다. 한국어로 글을 올려도 된다.
- /r/hanguk 한국어로 운영되는 서브레딧. /r/korea 의 사용자들이 한국의 인종차별, 성차별을 지나치게 비판한다며 /r/korea 의 사용자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듯 하다.
- /r/SouthKoreanPolitics 한국 정치
- 워마드가 서브레딧을 개설했다가 폭력적 내용에 대한 신고로 폐쇄되었다.
- /r/korean 한국어를 배우는 이들 사이의 정보 교환
- /r/WriteStreakKorean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사람이 한국어로 글을 써서 올리면 다른 사용자가 틀린 점을 교정/지적 해주는 서브레딧
언어 학습
- /r/Language_Exchange /및 /r/LanguageBuds (주로 인터넷으로) 언어 연습을 할 상대를 찾는 서브레딧
- /r/EnglishLearning 영어를 배우는 이들 사이의 정보 교환
- /r/LearnSpanish 스페인어를 배우는 이들 사이의 정보 교환
사용자들에게 질문을 하는 서브레딧
- /r/AskReddit 글로 재미있는 질문을 던지면 댓글로 답하는 서브레딧. 레딧의 정수 중 하나이다. 온갖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댓글로 쏟아져나온다.
- /r/explainlikeimfive 인터넷에 정보가 있지만 너무 복잡하거나 방대한 이슈에 대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달라고 요청하면 다른 사용자들이 그렇게 설명을 시도하는 그룹
- /r/TipOfMyTongue 뭔가 기억이 날듯 말듯 한데 기억이 안 나는 것을 (단어, 사람 이름, 음악, 영화 등 무엇이든지) 최대한 설명하고 정보를 제공하면 기억이 나도록 다른 사람이 댓글로 도와준다 (!!)
- /r/WhatIsThisThing 희한한 물건을 발견하고 "이게 뭔지 아는 사람?" 하고 사진을 올리면 사람들이 답해주는 서브레딧. 비슷한 그룹으로 /r/WhereIsThis , /r/WhatIsThisBug 등이 있다.
- /r/LegalAdvice 일상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법률 관련 질문을 하는 서브레딧. 일반인이 법률 전문가가 아님을 밝히고 상식선에서 법률 정보가 참고 링크를 보내주는 경우가 많다.
- /r/askscience 과학 질문을 할 수 있는 거대 서브레딧이다.
- /r/AskHistorians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역사학적인 방법론만으로 답변을 하는 서브레딧. 학계에서 인정할만한 출처를 인용하지 않는 답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다. 더 캐쥬얼한 역사 서브레딧으로 /r/History 와 /r/AskHistory 가 있다. 유사한 그룹으로 /r/AskAnthropology 가 있다.
- /r/AskAnAmerican 미국인에게 미국에 대해 물어보는 그룹
- /r/AskTrumpSupporters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현안에 대해 물어보는 그룹.
- /r/HomeworkHelp 숙제 도움을 주고 받는 그룹.
자료 모음성 서브레딧
- /r/DataIsBeautiful 빅데이터, 데이터 분석, 통계, 그래프, 분석 방법론 질문 등의 주제가 오고가는 서브레딧. 유사 그룹으로 지도만 주구장창 보는 /r/MapPorn 이 있다.
- /r/BuildAPCSales 미국의 컴퓨터 부품 할인 정보 및 동향만 올라오는 서브레딧. 램, 그래픽 카드, SSD등 부품 종류별로 필터링해서 볼 수 있다. 여기 올라오는 할인 정보는 메인 페이지에서 볼 때 즈음이면 재고 소진이 됨으로, New 로 봐야지만 유효한 할인을 찾을 수 있다.
- /r/EarthPorn 아름다운 자연 풍경 사진만 공유하는 그룹. 그룹 이름은 Food Porn 에서 따왔다. 이 그룹의 사이드바에 가면 마찬가지로 "/porn" 접미어가 붙었지만 포르노와는 관련없는 사진 공유 그룹들이 잔뜩 링크되어 있다.
이상한 사람들
- /r/thalassophobia 바다와 해상 폭풍이나 상어 등 요소가 무서워서 관련 동영상을 보면 등에 식은땀이 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 자매품으로 /r/Megalophobia (거대한 구조물이 무서운 경험을 즐기는.. 이상한 사람들..)
- /r/CablePorn 마구 엉망이 되어 있는 네트워크실 등 케이블 배선을 정리한 후 인증 사진을 올리는.. 이상한 사람들..
- /r/SampleSize 온라인 설문조사를 올리면 사용자들이 설문 조사에 답하는 서브레딧. 대학생들이 매우 대충 만든 방법론에 문제가 있는 설문 조사가 많으며, 사람들이 문제를 자주 댓글로 지적한다
- /r/CasualConversation 다른 서브레딧과 다르게 인사하고 가벼운 이야기하고 밈이나 sarcasm 등은 서로 억제하려고 노력하는, 그룹. 밈과 비꼬기가 많은 편인 레딧 속의 식물갤 포지션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