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도

최근 편집: 2023년 1월 12일 (목) 11:44

리비도(Libido)는 성충동을 의미하는 말로, 카를 융이나 지그문트 프로이트 등의 연구에서 나타난다. 정신분석학적인 용어로 일반적으로는 개인이 개인적 발달이나 개성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자생적인 정신적 에너지를 의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리비도는 심리학에서 사람이 내재적으로 갖고 있는 정신적인 에너지를 가리킨다.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기초 개념으로, 이드(id)에서 나오는 정신적 에너지, 특히 성적 에너지인 성욕 또는 성적 충동 등을 지칭한다. 다만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텍스트들은 현재 심리학에서 임상근거가 없는 것으로 여겨지며 이 텍스트들은 심리학이나 의학보다는 인문학적으로 가치 있는 텍스트들로 여겨지고 있다.

카를 융은 이를 좀더 확장하여 역동성을 갖는 생명의 에너지로 해석하였다.

개념의 기원

리비도는 Teresa Juncaj가 1833년 자신의 삶을 이야기할 때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이 용어는 빠르게 전파되어 오늘날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단어를 제창한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리비도를 정신의 거대한 무의식적 구조인 이드(id)에 포함된 본능적인 에너지나 힘으로 정의했다. 프로이트는 이러한 리비도의 충동이 초자아(superego)로 대표되는 정신 내부의 문명화된 행동의 관습과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초자아는 사회에 순응하기 위해 리비도를 억제하며, 이는 개인에게 긴장과 불안으로 이어져 채워지지 않은 무의식적인 정신적 에너지를 다른 형태로 분산시키는 자기방어가 나타나게 된다. 지나친 자기방어신경증(노이로제)을 유발할 수 있다. 정신분석의 1차적인 목표는 이드의 충동을 의식의 영역으로 가져오는 것으로 그 둘을 융합시켜 환자가 자기방어에 덜 의지하게 하는 것이다.[1]

프로이트의 리비도

나르시시즘 서론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나르시시즘 서론>에서 리비도를 자아 리비도(Ichlibido)와 대상 리비도(Objektlibido)로 구분하면서, 어느 한 쪽의 리비도가 많이 발현되면 다른 쪽을 향하는 리비도는 부족해진다고 분석하였다. 또한 대상 리비도 집중, 즉 대상을 향한 리비도의 발현이 후퇴하여 나타나는 나르시시즘을, 근원적인 나르시시즘 위에 첨가된 부차적인 나르시시즘이라고 보았다.

또한 프로이트는 이 저술에서 동성애혐오적이고 여성혐오적인 주장을 폈다. 프로이트는 동성애자가 리비도의 전개에 장애를 겪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보았으며, 남성들은 대상 선택 과정을 위한 보통의 발달관계를 겪는 반면 여성들은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그렇지 못하다고 보았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대상 선택 유형은 '부모 의존' 유형과 '나르시시즘적' 유형으로 나뉜다. 부모 의존 유형은 대상을 선택할 때 부모를 모델로 한다. 이것은 남성들의 특징으로, 성적 대상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리비도가 사랑 대상으로 집중되어 자아 빈곤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같은 대상-사랑은 어렸을 적의 근원적인 나르시시즘에서 파생된 것으로 나르시시즘이 성적 대상으로 전이된 것이다. 그런데 나르시시즘적 대상 선택 유형은 사랑 대상을 선택할 때 어머니가 아닌 자기 자신을 모델로 한다. 프로이트는 남성들과 달리 여성들, 특히, 아름다운 여성들에게서는 원초적 나르시시즘이 강화된다고 보았으며, 아기를 낳으면 자신의 나르시시즘에서 출발하여 아기에게 온전한 대상애를 쏟아부을 수 있게 된다고 적었다.

프로이트의 이 저술에 따르면 '사춘기 전에 남성성을 느끼고 어느 정도는 남성의 성장 단계를 따라 성숙해가는' 소수의 여성을 제외하고 여성은 아기를 낳기 전까진 나르시시즘에서 대상 사랑으로 발달해가는 단계를 밟지 못한다.

성적 리비도

리비도 장애

성적 충동이 약화하는 경우가 있는데, 리비도 감소는 심리적 또는 육체적 요인에서 올 수 있다. 리비도의 상실이 불임과 연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정신적 요인

리비도 감소는 사생활이나 친밀감 상실, 스트레스, 주의 산만이나 우울 등의 정신적인 원인에서 올 수 있다. 지속되는 소음이나 밝은 광원 등의 환경적인 스트레스 요인의 존재도 원인이 된다. 요인의 포괄적인 목록은 다음과 같다:

리비도의 비정상적인 발달은 후에 이성관계에 있어서 정신적인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유아기에서 시작되는 처음 이성부모에게 느끼는 성적인 관념이 후에 자라면서 이성과의 관계를 통해 제대로 성립되지 못하면 여전히 이성부모를 성적대상으로 보게되는 경우가 있고 현실적으로 그것이 도덕적이거나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것을 앎으로서 정신적인 불안정과 장애를 초래하게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이 발달하는 사춘기 전과 사춘기 시절의 이성과의 관계를 잘 확립해 나가는 것이 리비도의 정상적인 발달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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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Reber, Arthur S.; Reber, Emily S. (2001). 《Dictionary of Psychology》. New York: Penguin Reference. ISBN 0-14-051451-1.